매끄러운 움직임과 타격감이 장점, 'EA스포츠 UFC4'

매주 추가되는 파이터
2020년 08월 31일 21시 52분 19초

지난 14일 정식으로 PS4 패키지 제품을 발매한 EA 밴쿠버의 종합격투기 게임 'EA스포츠 UFC4(이하 UFC4)'는 시리즈 최초로 한국어를 정식 지원하는 신작이다.

 

UFC4는 EA스포츠 UFC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클린치에 리얼 플레이어 모션 기술을 도입해 포지셔닝과 물리적 환경에 있어 자연스럽게 클린치에서 타격으로 물 흐르듯 이어지는 콤비네이션을 볼 수 있다. 또한 새롭게 단장한 테이크다운에도 RPM 기술이 도입되어 여러 가지 새로운 테이크다운 애니메이션을 확인할 수 있고 UFC 최고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가 된 그라운드 메커니즘을 통해 결정적인 순간에 섬세한 컨트롤을 통한 승리를 끌어낼 수 있다.

 

 

 

■ 50명의 선수와 나만의 선수

 

UFC4에서는 새롭게 재구성된 선수 오버롤 시스템과 함께 50명의 선수가 등장한다. 또,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주 더 많은 선수가 공개 및 추가되는 방식으로 선수 로스터를 늘리고 있다. 다만 타이슨 퓨리, 브루스 리처럼 구매해야 PS 스토어에서 DLC로 구매해야 추가되는 선수들도 존재하며 이렇게 존재하는 선수들을 체급에 맞는 선수들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기존에 존재하는 선수들은 물론 플레이어가 만든 선수를 사용해 경기를 벌일 수도 있다.

 

선수 생성 컨텐츠는 프리셋으로 빠르게 선수를 생성할 수 있는 옵션과 플레이어가 직접 모든 선수 생성 옵션을 관리 하에 두고 확인 및 변경하면서 생성하는 방식, 그리고 라이선스 UFC 선수 또는 생성된 선수의 외형을 가져오는 기능도 제공한다. 프리셋 생성 모드에서는 완성된 선수 외형 프리셋을 고르고 성별과 신장, 체급과 스탠스 및 이름을 고르면 바로 선수의 격투 스타일을 선택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작중에는 킥복서와 복서, 밸런서 및 레슬러, 주짓수의 5종이 존재한다.

 

 

 

이렇게 생성된 선수는 커리어 모드에서 주인공이 되어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차근차근 승리를 거머쥐며 올라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각각의 선수들은 빠른 대전에서 친구나 AI와 겨룰 수 있고, 아예 두 파이터의 조작권을 전부 AI에게 넘겨서 경기가 진행되는 것을 감상할 수도 있다. 다만 이렇게 하는 경우 선수들이 견제 위주로 움직이고 뭔가 시원시원한 장면이 잘 나오지 않는 편이다.

 

게임 모드는 빠른 대전과 커리어, 오프라인 모드와 온라인 모드를 제공한다. 일일 챌린지 등의 목표를 제시해 달성하면 경험치를 얻어 레벨이 올라가 나의 선수를 장식할 수 있는 의상이나 대사 등 다양한 옵션을 수집할 수 있다.

 

오프라인 모드에서는 연습 모드, 튜토리얼, 훈련 매뉴얼 등의 배우기와 이벤트 생성 및 관리를 할 수 있는 커스텀 이벤트, 그리고 마찬가지로 토너먼트를 생성하고 진행할 수 있는 토너먼트 모드를 지원한다. 온라인 모드는 다른 플레이어를 상대하는 랭킹 매치인 온라인 월드 챔피언십과 수시로 규칙이 바뀌는 형식의 짧은 매치인 기습 대전, 무작위 상대와 대전하는 퀵 파이트 및 초대 기능을 제공한다.

 


 

 

 

■ 시원한 타격감과 스태미너

 

UFC4에는 익히 알고 있는 기본 룰이 적용된 클래식 경기인 빠른 대전과 그래플링, 그라운드, 서브미션이 존재하지 않는 스탠드 앤 뱅, 빠른 템포와 박진감 넘치는 격렬한 모드인 녹아웃 모드, 경기 규칙을 플레이어가 직접 조정해서 진행하는 커스텀 빠른 대전을 지원한다. 녹아웃 모드는 마치 아케이드 대전 게임처럼 UI가 바뀌고 상대 파이터의 체력을 먼저 깎아내는 쪽이 승리하는 고전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경기에서는 양측 파이터에게 스태미너 수치가 존재하고, 대부분의 행동에 스태미너가 소모된다. 간단한 잽부터 훅, 어퍼컷이나 킥 공격, 심지어 그래플링 또는 서브미션 기술 등에도 스태미너가 소모되며 서브미션 기술 등을 받았을 때 저항하면서 빠져나오려는 행동에도 스태미너가 소모된다. 파이터 유형에 따라 다르지만 스태미너 소모를 잘 관리하면서 싸우지 않으면 금방 지쳐서 약점을 쉽게 내주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따라서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스태미너 문제로 난타전으로 이끌기 힘들지만 반대로 틈을 노리거나 만들어 일시에 높은 피해를 주는 플레이를 하는 것도 나름의 즐거움을 준다. 특히 하이킥으로 상대 파이터를 나가떨어지게 만들 때의 타격감이 꽤 괜찮다.

 


 


 


 

 

 

녹아웃 모드처럼은 아니지만 파이터의 스태미너 외에도 각 신체 부위에 체력 비슷한 게이지가 존재하며 경기 도중 피격당하거나 가드당할 때마다 게이지가 깎이기도 한다. 일종의 신체 내구도라 보면 되는데, 킥을 성공시키면 상대의 왼다리나 오른다리를 부상입힐 수 있지만 반대로 가드를 당하면 다리에 부상을 입어 피격당했을 때 쉽게 넘어지게 된다. 어떤 부위든 맞다 보면 게이지의 최대량이 줄기 때문에 최대한 방어나 회피를 잘 하면서 효과적인 타격을 입히는 방법을 익히는 편이 좋다.

 

일단 스태미너 관리와 각종 기술에 익숙해지기만 한다면 UFC4가 선사하는 좋은 타격감을 느끼며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

 


 


 

 

 

■ 한글로 만나는 UFC 신작

 

UFC4 출시에서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이번 작품이 시리즈 최초로 한국어를 정식 지원한다는 점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런 계열의 격투 스포츠 게임들이 정식 한국어화를 거쳐 발매되는 경우보다 원어 그대로를 가져와 발매됐던 것을 생각하면 감개가 무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메인 컨텐츠인 격투에서도 이번 작품에서 도입된 리얼 플레이어 모션 기술 덕인지 각종 움직임이 나름대로 매끄럽게 진행되어 위화감이 적어 몰입도가 높다. 여러 연결 동작이 잘 이어지기 때문에 타격이나 잡기 등의 기술을 구사할 때도 몰입을 깨버리는 엉뚱한 모션을 취하지 않는다. 다양한 공격을 구사하기 위해 조금 기억해야 할 조작이 많아 마치 아케이드 대전 액션의 커맨드를 암기하는 기분이 들기는 한다.

 

UFC를 좋아하고 격투 게임을 좋아한다면 나름대로 즐길 수 있는 신작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