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짝퉁 게임 ‘OP: 레전드 해적’ 논란… 유명 BJ “증거 가져와라”

짝퉁 게임에 몸살 앓는 반다이남코
2021년 07월 21일 20시 17분 34초

IP(지식재산권) 도용 맛집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이하 BNE)가 또 한 번 당했다.

 

21일, 구글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에서는 ‘원피스’ 짝퉁 게임 ‘OP: 레전드 해적’이 출시됐다. 이 게임은 그간 출시됐던 BNE 짝퉁 게임들처럼 이 회사가 독점 게임 저작권을 소유한 IP를 정식 라이선스 계약 없이 무단으로 사용한 불법 게임이다.

 


 

이 게임은 기존 짝퉁 게임들처럼 차후 법적인 문제를 회피할 생각인지, 페이스북 페이지와 이메일 외에는 소통 창구가 없고, 또 게임 내 원작자 오다 에이치로, 출판사 슈에이사, 애니메이션 독점 제작사 토에이애니메이션, 그리고 BNE 카피라이트가 빠졌다.

 

참고로 BNE가 국내 정식 출시한 모바일 게임(원피스, 드래곤볼, 건담)들은 저작권을 소유한 회사들의 카피라이트는 필수로 적혀 있다.

 


원피스 정식 게임은 카피라이트를 앱 소개나 실제 게임 내에 표기

 

아울러 원작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본 게임이 짝퉁 게임이란 것을 단번에 알지만, 모르는 유저들에게는 큰 피해를 갈 것으로 보인다. 이유인즉슨 이런 류의 게임들은 BNE가 확인하면 즉각 조치를 취하는데, 짝퉁 게임인지 모르고 결제한 유저들이 있기 때문. 

 

또한, 이 게임을 원피스 게임으로 착각하는 일부 BJ나 유튜버로 인해 피해를 보는 2차 문제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명 BJ는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본 게임을 ‘원피스 글로벌’ 버전으로 소개했고(현재 삭제됨), 아프리카TV 생방송에서 짝퉁 게임이라고 언급하는 시청자에게 “증거를 가져와라”라고 일갈까지 했다. ​

 

그리고 본 짝퉁 게임의 출시는 ‘구글’과 ‘애플’의 탓이 가장 크다. 누가 봐도 IP 무단 도용으로 보이는 게임들을 생각 없이 검수 통과 시켜 출시하게 만드는데, 일각에서는 “수수료를 30%나 가져가면서 제대로 일하는지 모르겠다”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매번 기사에서 언급하는 사항이지만 구글과 애플은 수수료 30%에 걸맞은 앱 검수 관리가 필요하다. 

 

한편, 게임샷은 이전 짝퉁 게임들처럼 BNE에 관련 내용을 전달한 상황이다. 참고로 본 기사를 작성하는 동안 드래곤볼 짝퉁 게임도 추가로 발견해 관련 내용 역시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유독 구글플레이에서만 짝퉁 게임이 지속 발생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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