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체, 코인 시장 참전 열기 '활활' : 게임샷

위메이드, 네오위즈, 카카오게임즈, 컴투스에 이어 넷마블도 '코인 시장'에 뛰어들었다.

넷마블은 오늘, 자체 기축통화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MBX(MARBLEX)의 공식 웹사이트를 오픈하고 MBX 백서(White paper)를 공개했다. 백서에는 MBX의 구조적 특성과 기술적 강점을 비롯해 기축 통화 발행 및 분배 계획, 서비스 지속가능성 확보 전략, 향후 로드맵 등이 담겨 있다.

MBX는 3월 중 오픈 예정인 클레이튼(Klaytn) 메인넷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로, 넷마블에서 개발 또는 서비스 중인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게임의 재미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MBX 생태계 내 기축통화로는 MBX가, 지갑으로는 MBX 월렛이 각각 활용될 예정이다.

공식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있는 MBX 활용 게임은 'A3 스틸 얼라이브'와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그리고 '모두의 마블 메타 월드'까지 4종으로 지난 NPT에서 미리 소개 된 바 있다. 이 중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는 게임 내 부동산을 NFT화해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다 본격적인 부동산 투자 게임이 될 예정으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게임사들이 코인 발행에 앞장서고 있는 까닭은 무엇보다 시장 선점. 기존의 코인을 도입하기 보다 고유의 코인 발급으로 사용자층을 공고히 할 수 있으며, 자체 코인의 가치가 상승하면 기업의 가치도 함께 상승하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8일, 네오위즈홀딩스는 전일대비 6% 가량 오른 5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인 25일과 다음 거래일인 3월 2일까지, 3일 연속 6% 가량 상승률을 보였다. 네오위즈홀딩스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네오플라이가 발행한 코인, '네오핀토큰(NPT)'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에 첫 상장하면서다.

특히 네오핀 토큰은 상장과 동시에 가격이 급등했다. 당일 오후 4시 30분 가격은 상장 당시보다 무려 630% 가량 상승한 15.34달러(약 1만8500원)를 기록했으며, 7일 현재는 18.9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총 발행량은 10억개로, 단순 계산만 해도 23조 3074억원에 달한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네오위즈홀딩스의 시가총액의 51배인 셈이다.

이 때문에 컴투스와 넷마블의 코인 상장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코인 'C2X'를 3월 말 대형 거래소에 상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말까지 20여종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를 비롯하여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월드 오브 제노니아' '게임빌 프로야구', '골프스타', '거상M 징비록', '크리티카 온라인', '안녕엘라', '사신키우기 온라인', '크리티카', '프로젝트 알케미스트' 등 자체 개발작은 물론 퍼블리싱작까지 풍성한 라인업을 내세우고 있다.

또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의 본격화를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컴투버스는 가상오피스, 파트너십서비스, 토큰 이코노미 등 3개의 축으로 이루어진 '올인원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으며, 2분기까지 사업 파트너를 구성하고 3분기에는 컴투버스에 컴투스 그룹사들의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4분기에는 컴투버스 안 가상오피스 서비스 고도화에도 착수한다. 참고로 컴투스는 현재 교원그룹을 비롯해 코엑스아쿠아리움, 교보문고, 닥터나우 등 여러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다.

게임사 중 제일 먼저 코인 시장에 뛰어든 위메이드는 올해도 사업을 적극 확장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美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리는 2022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에 60부스 규모로 참가, GDC에 참가하는 세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P&E게임의 온보딩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GDC 기간 중 5개의 강연을 진행한다. 22일에는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직접 나서 ‘Play and Earn: Transforming Games with the Blockchain Economy’ 발표를 진행하며, 위믹스 부문 김석환 부사장외 3명의 연사가 각각 발표를 진행한다. 또 GDC 참가기업 및 바이어들과 함께 네트워크 파티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