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 김태현 디렉터, ＂계급 디자인·랭크전·플리마켓 개선＂ : 게임샷

넥슨의 인기 온라인 FPS 게임 '서든어택'은 16일 오후 이용자들과의 접점 확대 및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2023 서든어택 슈퍼 페스티벌'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상암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김태현 디렉터의 쇼케이스와 다양한 현장 체험 프로그램, 축하공연 및 공식 클랜 대회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5층 세이프존에서 진행된 쇼케이스는 김태현 총괄 디렉터와 박상현 캐스터, 온상민 해설이 참여했으며 2023년 서든어택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2024년을 앞둔 현재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외에도 서든러 마음의 편지 프로그램으로 이용자가 남긴 질문에 답변하고 현장 참가자와의 실시간 Q&A도 진행했다.

김태현 총괄 디렉터

김태현 디렉터는 클랜 랭크전은 1월에 처음으로 서비스하고 12월까지 진행되는 과정 중에 공식 클랜을 섞었으며 클랜 랭크전을 랭크전처럼 많은 사람들이 즐겨주길 바랬으나 그렇게까지 많은 이용자들로 활성화되지는 않았다는 부분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클랜 랭크전은 내년에는 좀 더 클랜들이 즐길 수 있는 컨텐츠로 확실한 포지셔닝을 잡을 계획이다. 현행 랭크전에 가까운 형태에서 현재의 클랜전을 즐기는 플레이어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갈 예정.

2023년에 진행된 업데이트는 웨어하우스의 리밸런싱, 팀데스매치 체이스, 소규모 폭파미션 아머리, 스나이퍼 섬멸전 레드밸리, 한글날 민속촌 등을 되새겼다. 해당 컨텐츠들은 기존의 것에서 새로운 맵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았기에 완전히 새롭다는 느낌을 받기엔 어렵지 않았나 싶다고 자평했다. 2024년에는 기존 컨텐츠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모드를 준비할 계획이다. 아직 공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현재 이를 위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뜨거운 감자였던 매너지수는 게임에서 욕설이나 많은 피신고, 탈주 등으로 나빠지면 게임 플레이에 영향이 있는 상황으로 연결되던 시스템이다. 부적절한 언어 사용이 도입 전과 현재를 비교하면 32% 감소했고 신고는 시작 전보다 시작 직후 증가했다가 현재는 도입 전보다 다소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이는 욕설 등이 적어져 조금 더 클린해진 상황이 된 것이라 분석했다. 비매팅은 개선 이후 8명에게 신고를 받아야 작동하도록 변경해 64% 정도 감소한 지표를 보였다. 6월 64bit 업데이트의 경우는 게임 실행과 로딩 속도 향상, 윈도우10 FPS 70 이상 유지, 메모리 제한 해제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태디 개선 서버나 무기 연구소 등을 돌아보며 이와 관련한 데이터를 공유했다.

2024년 계획도 공개했다. 시즌1에 도입될 변화들이 주를 이뤘다. 전장에 불어오는 새 바람, 메카닉이라는 테마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며 시즌1이 되면 신규 총기를 가져오듯 이번에도 신규 연사 샷건 DSG-12가 등장한다. QBD 사태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P90 등 다른 총기 밸런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용성은 있으면서 사기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고민해 추후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시작된 시즌 계급은 시스템 자체를 변경하는 것이 아닌 계급 디자인을 담백하게 새로 하는 방향성을 잡았다. 이는 온라인만이 아닌 오프라인 쇼케이스 현장에서도 박수를 받아낸 변경점으로 꼽혔다. 붉은 바탕의 이 계급 마크는 다른 이펙트를 제거하고 반짝이는 정도로 조절한다.

랭크전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그간의 업데이트 중 가장 좋은 반응을 받은 것은 랭커 시스템인데, 탑 100 랭크에서 끊는 것이 아니라 101위부터 300위까지의 하위 구간을 추가한다. 기존의 랭커 시스템 디자인을 하위 랭커로 확장한 뒤 새로운 탑 100 하이 랭커가 생기는 것이다. 실력 있는 플레이어임이 외부로도 전달되도록 다듬어가는 것이 목표다.

서비스 기간 6년을 넘어선 플리마켓은 현재 상품이 단순히 나열된 느낌인데, 좀 더 보기 편하고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비교할 수 있는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더해 플리마켓이 팔고 싶은 물품이 등록되어 있으면 그것을 구매하는 판매자 우위 시스템이었다면 구매자가 특정 아이템을 선택해 원하는 가격을 입력해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의 가격 형성을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한편 넥슨게임즈 김태현 서든어택 총괄 디렉터는 "많은 서든러분들께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더욱 가까이서 소통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든어택 슈퍼 페스티벌을 통해 서든러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