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시장, 3N 독과점 심화

3N 모바일 시장 점유율 55% 육박
2018년 02월 08일 16시 51분 31초

'3N'으로 일컬어지는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이 모바일 시장까지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이렇다 할 만한 성적이 없었던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최근들어 모바일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이룬 결과다.

 

먼저 '모두의 마블 모바일', '몬스터 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레이븐' 등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가장 먼저 모바일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한 넷마블은 2017년 연 매출 2조 424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조 클럽'에 들어섰다.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리니지2 레볼루션'이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였고, 해외 자회사들의 '마블 컨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와 '쿠키잼'이 북미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올린 덕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54%, 총 1조 3180억원의 매출을 해외에서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은 지난 3분기, '다크어벤저 3'를 출시하면서 '히트' 이후 오랜만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4분기 출시한 'AxE(액스)', 그리고 '오버히트'가 연달아 주목을 받으면서 역대 4분기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2% 성장한 5154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151억 원을 기록하였으며, 특히 국내 모바일 게임 성과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0%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흐름은 2018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초 출시한 '야생의 땅: 듀랑고'가 시장에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카이저', '엘소드M', '메이플스토리 블리츠', '기간트 쇼크',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마비노기 모바일', '파이널 판타지 11 모바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하반기 '리니지M'으로 '초대박'을 터트리면서 연 매출 1조 7587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모바일게임이 995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했다. 참고로 2016년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은 캐주얼 게임과 합하여 782억 원을 기록, 전체 매출 중 7.9%에 그쳤을 정도로 초라했다.

 

엔씨소프트에서 모바일 게임의 비중은 향후 더욱 증가 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앞으로 자사의 온라인 MMORPG 흥행작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소울 2',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등을 선보일 계획이며, 신작 온라인 게임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 된 바 없다.

 


 

한편,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는 3N 집중 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N사의 연매출을 합하면 6조 4822억원에 달하며, 이 중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은 2조 6천억 원 가량으로 어림된다. 참고로 작년 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7 대한민국게임백서'에서는 2017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를 4조 8800억원으로 예상했으며,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3N사가 올린 매출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55% 가량을 차지하는 셈이 된다.

 

특히, 근래 성공한 모바일 게임들은 대부분 대형 MMORPG. 이러한 게임들은 막대한 개발비가 필요하고, 대형 게임사들이 쏟아붓는 마케팅비도 만만치 않기에 중소게임업체들은 점차 성공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3N 쏠림 현상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모바일 게임사 하면 중소게임사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모바일 게임 시장도 자금력이 있는 회사가 유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병사 / 754,117 [02.09-12:33]

제일 문제는 3N에서 나오는 인력들이 문제가 아닌가 그런 비약적인 생각도 듭니다.

결국 중소기업들은 거기서 나온 사람들로 구성이 될테고,
그러다보니 게임 내용이 3N과 차별성이 없고, 동일한 게임에서 자원이 빵빵한 3N쪽에 결국엔 사용자들이 손을 들어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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