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의 신작, '테니스 월드 투어2' : 게임샷

빅 앤트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네이콘이 퍼블리싱하는 스포츠 게임 '테니스 월드 투어2'가 에이치투 인터렉티브를 통해 정식 한국어판으로 출시됐다. 테니스 월드 투어2는 PS4와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

테니스 월드 투어2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테니스 게임이다. 실존하는 선수들은 물론 나만의 선수를 만들어 세계 랭킹을 정복할 수 있으며, 새롭게 추가된 애니메이션과 더욱 현실적인 게임 플레이, 더 빠른 페이스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단식과 복식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세 가지 토너먼트 모드를 즐기거나 친구와 즐기는 로컬 플레이, 온라인 모드를 통해 다른 플레이어와 겨루는 것도 가능하다.

테니스 월드 투어2는 PS4에서 다운로드와 패키지로, 닌텐도 스위치에서는 패키지로만 판매된다.

사용 가능한 선수들

■ 트레이닝과 스탭까지 마음대로, 커리어

나만의 선수를 만들어 정상을 향하는 테니스 월드 투어2의 커리어 모드는 단순하면서도 플레이어에게 선택권을 많이 쥐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주어진 프리셋을 활용해 선수를 생성하고 커리어 모드에 진입하게 되는데, 선수 외형 프리셋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라 다소 아쉬움을 준다.

커리어 모드에 진입하면 매 차례마다 5개의 선택지가 주어진다. 참가비가 있지만 우승하면 큰 상금을 얻을 수 있는 토너먼트에 참가하거나 참가비 없이 참가만 해도 승패 관계없이 기본적인 수입은 들어오는 친선경기를 치르느냐. 그리고 경험치를 노려 트레이닝을 하느냐, 비용을 약간 지불하고 일정 기간 효과를 볼 수 있는 훈련을 보내느냐. 그도 아니면 휴식을 취하느냐. 이런 선수 일정부터 스탭진의 고용까지 선택지로만 나온다면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일정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나달과 페더러는 오버롤 85 이상이지만 처음 커리어에 생성된 플레이어의 선수는 밑바닥을 기는 오버롤을 자랑하기 때문에 계획적인 커리어 시즌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친선 경기에 나가도 가장 약한 선수가 플레이어의 오버롤을 두 배 가량 뛰어넘고 있어 나름대로 조작과 카드 덱의 효과를 잘 사용하면서 초반부를 넘겨야만 수월한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 사실 몇 번 지더라도 친선 경기에서 자금을 수급하면서 이어질 일정을 설계하는 것이 가장 마음이 편하다.

자존심 강한 두 천재의 대결

■ 토너먼트와 멀티 플레이

토너먼트 모드는 이름 그대로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게임 모드다. 토너먼트 모드에서는 세 가지 토너먼트를 즐길 수 있다. 먼저 '타이브레이크 텐'은 문자 그대로 토너먼트 참가 선수들이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해 먼저 10포인트를 달성하고 2포인트를 앞선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토너먼트다. 시작부터 결승전까지 동일한 규칙의 경기가 이어지며 마지막까지 타이브레이크로 승패를 가른다.

다음으로 'ROLAND GARROS'라고도 부르는 프랑스 오픈을 모드로 즐길 수 있다. 프랑스 오픈은 2주에 걸쳐 프랑스 파리의 Stade Roland-Garros에서 개최되는 메이저 테니스 토너먼트로 세계 최고의 클레이 코트 테니스 챔피언십 토너먼트이며 호주 오픈, 윔블던, US 오픈과 함께 4개의 연례 그랜드 슬램 토너먼트 중 두 번째 토너먼트다.

마지막으로 '커스텀 토너먼트'는 플레이어가 직접 모든 규칙을 결정해 토너먼트를 개최하는 모드다. 매치에서 상대하는 AI 난이도부터 단식 또는 복식 토너먼트 유형, 토너먼트에서 진행되는 매치 라운드와 매치당 세트 수, 세트당 게임 수, 마지막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2게임 앞서기, 슈퍼 타이브레이크 중 어느 것으로 할 것인지 등을 결정할 수 있고 스킬 카드의 유무도 결정할 수 있다.

한편 온라인 멀티플레이는 랭크 매치인 온라인 리그와 곧바로 상대를 선정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빠른 매치, 그리고 별도의 방을 개설해 즐길 수 있는 커스텀 매치가 존재한다.

■ 캐주얼과 리얼리티의 결합

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킬 카드라는 요소로 캐주얼함과 아케이드 장르의 느낌을 더하지만 게임 플레이 자체는 굉장히 리얼리티를 지향한다. 콘솔 출시작인 기존 테니스 게임들에서 오토 또는 세미 오토 수준의 플레이 보정을 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테니스 월드 투어2에서는 거의 매뉴얼에 가까운 조작감을 느낄 수 있다. 좀 더 정밀한 조작감으로 테니스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할만한 신작 게임이다.

스킬 카드는 소모품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