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게임사들의 신년 계획은

카카오게임즈, 한빛, 엔씨...'비게임분야 확장'
2021년 01월 05일 15시 25분 15초


(좌측부터) 넷마블 방준혁 의장,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한빛소프트 김유라 대표

 

2021년 신축년을 맞아 게임사들이 신년사 및 사업계획을 밝히고 향후 전략을 다지고 있다.

 

넷마블의 방준혁 의장은 지난 2일 온라인으로 진행 된 시무식을 통해 작년과 같이 '강한 넷마블, 건강한 넷마블'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방 의장은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해 글로벌하게 흥행시키는 것이 '강한 넷마블'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2~3년 후를 내다보는 전략혁신, 차별화된 시스템, 혁신적 콘텐츠의 재미 등으로 이용자와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철저하고 적극적인 방역을 지속하고 임직원들도 생활 속 철저한 예방으로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건강한 넷마블'의 핵심이다. 또한 재택근무의 업무 효율성도 더욱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와 노력들에 대해서도 고민해 달라"고 전했다.

 

넷마블은 1분기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사회공헌에도 힘쓸 예정이다. 넷마블의 신사옥이 될 'G밸리 지스퀘어'는 지상 39층, 지하 7층, 전체면적 18만㎡ 규모로 넷마블을 비롯해 계열사인 코웨이도 입주할 계획이다. 이외에 게임·영상·애니메이션·웹툰 등 다양한 IT, 디지털콘텐츠 기업들도 들어설 예정이다.

 

넷마블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구로 신사옥 입주와 함께 게임박물관, 캐릭터 공원 조성 등을 본격화해 지역사회 상생에 힘쓰겠다"며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 및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활동을 통해 소통의 채널로서 게임의 가치와 역할을 더 활발히 전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G밸리 지스퀘어 (출처=넷마블 공식 블로그)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는 신작 출시 및 글로벌 서비스와 더불어 올해에도 미르2 지식재산권(IP)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장 대표는 "올해는 '미르4'의 글로벌 출시에 도전할 계획이며, '미르M'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버드토네이도'를 잇는 새로운 블록체인 게임도 선보일 것"이라고 전하고 조이맥스의 재무적 안정성 확보와 더불어 플레로게임즈의 상장 준비를 예고했다.

 

이어 "출시되는 신작과 맞물려 미르 IP 사업도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지난해 대부분 마무리 된 IP 소송의 승소를 통해 배상금을 받아낼 것"이라며 "미르 IP를 온전히 우리의 것으로 되찾아 오는 노력을 지속해, 우리의 핵심 자산 IP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의 남궁훈 대표는 '게임 그리고 비욘드 게임'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게임분야는 물론 신사업 분야의 동반 성장을 일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참고로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VX, 라이프엠엠오와 같은 자회사를 통해 스크린골프, 카카오골프예약, 카카오프렌즈 골프, 스마트홈트, 프렌즈VR월드 등의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궁 대표는 "한국 게임 산업이 지난 20년 동안 스마트폰 보급이나 인터넷 보급이라는 시대적인 변화의 외력'으로 성장했다면, 이제는 외력을 바탕으로 키운 내력을 기반으로 게임 밖 세상과 만나 새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게임과 카카오 공동체의 만남은 앞으로도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VX의 골프예약, 라이프MMO
 

한빛소프트의 김유라 대표 역시 게임분야 및 비게임분야의 발전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스퀘어에닉스와 개발 중인 MMOTPS와 '그라나도 에스파다 M' 같은 신작 개발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오디션'의 e스포츠 저변 확대, '클럽오디션' 및 '퍼즐오디션'의 글로벌 서비스 확대를 도모한다.

 

이와 더불어 비대면 달리기 앱인 '런데이', 개인별 맞춤형 트레이닝 앱 '핏데이', 영어 교육 앱 '오잉글리시', 취업이나 승진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오픽의 신' 등 생활형 앱 서비스의 고도화와 한빛 드론의 사업 확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우리만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롱런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한빛소프트의 팬을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밝히고 "비대면 시대에 당사의 모든 게임 및 비게임서비스가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면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고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도 비게임분야인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5일, CJ ENM과 콘텐츠 및 디지털 플랫폼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합작법인에서는 엔씨(NC)의 IT 기술력과 CJ ENM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노하우를 접목해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엔씨(NC) 김정하 엔터사업실장은 “양사가 보유한 역량이 다른 만큼, 시너지를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CJ ENM 음악콘텐츠본부 이선 음악사업부장은 “CJ ENM의 콘텐츠 제작 및 사업 역량과 엔씨(NC)의 IT플랫폼 기반 사업 역량을 합쳐, 테크놀로지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미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트렌드를 리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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