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오후 2시, LCK 아레나에서는 13일과 14일 서울 KSPO돔에서 진행되는 결승 진출전 및 결승전을 진행하는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 T1을 대상으로 한 기자 미디어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젠지의 김정수 감독과 캐니언, 리헨즈 선수가, 한화생명e스포츠에서는 최인규 감독 및 바이퍼와 피넛 선수가 함께 했다. T1에서는 김정균 감독과 페이퍼 및 케리아 선수가 참석했다.
결승 진출전을 앞둔 소감을 묻는 질문에 T1 김정균 감독은 ‘다양하게 정말 많은 연습을 했고, 한화생명e스포츠 전에서 후회 없이 다 보여 줄 예정’ 이라고 밝혔다.
페이커 선수 역시 ‘지난 경기에서 아쉽게 졌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잘 준비했고, 한화생명e스포츠가 잘 하는 팀이다 보니 그에 맞는 실력을 충분히 만들었다’ 며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케리아 선수 또한 ‘더 많은 준비를 통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최인규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3대 0 승리를 하기는 했지만 T1은 저력 있는 팀이다. 안심하지 않고 부족했던 점을 잘 보완해 더 열심히 임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바이퍼 선수 역시 T1이 좋은 팀이라는 부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다시 붙는 경기에서 어떻게 될 지는 잘 모르지만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하고 이전의 승리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피넛 선수는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결승전에 먼저 안착한 젠지의 김정수 감독은 ‘결승전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두 팀 중 누가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다’고 언급하며 준비를 열심히 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리헨즈 선수는 ‘오랜만에 올라온 결승인 만큼 컨디션 관리도 잘하고 잘 준비해서 이기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캐니언 선수 또한 ‘누가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은 팀들이다 보니 잘 준비해서 저희가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후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어졌다.
-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3대 0의 스코어가 나왔다 패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김정수 감독 : 새로운 패치가 되고 다양한 조합과 운영을 연습 했었는데 컨디션 뿐만 아니라 준비도 조금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화생명e스포츠와 맞붙게 됐는데 지난번에 패배한 부분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찾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 페이커 선수의 경우 지난번 인터뷰에서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연습이 어렵다고 밝힌 적이 있다. 현재의 상황은 어떤가.
페이커 : 이번 스프링 시즌 내내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피해를 많이 봤었다. 그래도 지난 한화생명e스포츠 경기 이후로는 그렇게 연습에 지장을 받지 않고 있는 상태다.
현재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일주일 동안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것이 최선의 목표다.
- 지난 경기에서 리헨즈 선수의 활약이 다소 아쉬웠다. 그 때문인지 인터뷰에서도 조금 주눅 든 모습이 내비쳤는데 이번 결승전에 대한 각오가 있다면?
리헨즈 : 당연하지만 잘할 생각밖에 없다. 잘 못했을 때도 사실 별로 연연하지는 않았다. 다음 경기도 잘할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반드시 승리해서 팬분들께 좋은 기억을 남기도록 하겠다.
- 한화생명e스포츠가 굉장히 오랜만에 우승이 가능한 위치에 왔다.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다가오는 경기의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최인규 감독 : 작년과는 선수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부분을 비교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저희 선수들 다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고, 팀 자체로도 최고 성적을 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그만큼 간절하게 이번 경기를 열심히 잘 준비하고 있다.
- 한화생명e스포츠와 T1간의 리매치다. 지난 경기 상대의 플레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무엇인지, 이번 경기에 앞서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최인규 감독 : 아무래도 T1이 초 중반 스노우볼을 굴리는 것이 핵심인 팀이라고 생각을 했고, 마지막 3세트에서도 그런 조합을 꺼냈을 때 확실히 압박감이 있다고 생각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김정균 감독 : 상대팀 조합 밸런스가 우리 팀보다 더 좋았던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 팀 선수들의 챔프 폭이 워낙 넓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준비만 잘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 결승 진출전의 최종 스코어를 예상한다면?
김정균 감독 : 3대 1로 승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인규 감독 : 3대 0으로 승리한다면야 좋겠지만 워낙 변수가 많은 대회이기 때문에 3대 1 스코어를 생각하고 있다.
김정수 감독 : 많은 경기를 보고 싶어서 희망하는 것도 3대 2고 아마 3대 2 승부가 나올 것 같다.
- 결승 진출전에서 승부처로 꼽을 만한 라인이 있다면?
케리아 : 한화생명e스포츠의 최근 경기를 보면 바텀 정글이 라인전부터 중 후반 움직임까지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바텀 정글이 중요할 것 같다.
바이퍼 : T1은 라인전도 잘 하지만 이후에 연결되는 플레이도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바텀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
- 젠지 입장에서 현재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의 가장 큰 장점을 꼽아본다면?
김정수 감독 : 딱히 장점을 하나 꼽기는 그렇고 두 팀 모두 잘 한다고 생각해 스프링 이후로도 계속 높은 곳에서 활약할 것 같다. 두 팀 모두 결점은 없는 것 같다.
- 케리아 선수의 사파 픽이 자주 나오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가.
케리아 : 팀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기 때문에 가능한 픽이라고 생각한다. 팀원들과 감독 코치님들도 믿어 주시는 만큼 부담감은 별로 없다. 부담감 없이 즐기려고 하고 있고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젠지가 4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피넛 선수 역시 이번에 우승하면 전대 미답의 4연속 우승을 하게 된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
피넛 : 선수로서 항상 우승에 욕심이 나지만 이번에는 더더욱 욕심이 난다. 꼭 4연속 우승을 하고 싶다.
- 결승에 오를 두 팀에 대한 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간단하게 이야기해 줄 수 있나
김정수 감독 : 두 팀 중 하나를 대비해서 준비하기 보다는 현재 잘 안 쓰는 챔프들을 포함해 챔프 티어를 우리만의 기준으로 정리해 연습하고 있다.
- 만약 우승을 한다면 감독이나 팀 차원에서 준비된 보상이 있을까.
최인규 감독 : 팀 자체의 복지가 굉장히 좋은 만큼 우승한다면 다른 팀이 부러워할 만한 무언가를 해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김정수 감독 : 개인적으로 우승 이외에 바라는 게 없다. 선수들이 농담 식으로 우리만 코인 노래방이 없다고 우승하면 한 번 이야기를 해 보자고 한 적은 있다. 시즌 기간에는 열심히 하고 쉴 때는 확실히 쉬게 할 예정이다.
김정균 감독 : 선수들 개개인이 우승에 대한 갈망이 커서 이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우승하게 된다면 휴가나 워크샵 같은 것을 가고 싶다는 표현은 많이 했다.
- 결승의 경우 다른 팀의 전력보다는 팀 자체의 컨디션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결승을 앞두고 팀 분위기나 선수단 컨디션은 어떠한가.
김정수 감독 : 플레이오프에서 선수들이 예민했던 부분은 큰 경기에 대한 긴장감이었던 것 같다.연습은 열심히, 진지하게 하고 있고 쉬는 시간도 많이 주고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좋게 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김정균 감독 : 응원해 주는 팬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번 결승 진출전은 이전 경기와 다르게 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마지막까지 T1에게 많은 응원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페이커 : 팀적으로 우여곡절도 많았고 보여드린 것도 많았던 것 같은데 남은 경기들 잘 치뤄서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케리아 : 이번 시즌에 조금 흔들리기는 했지만 항상 흔들릴 때마다 일어서는 게 T1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지금까지의 문제들을 다 보완해서 잠실에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
최인규 감독 : 한화생명e스포츠를 항상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제가 이 팀에 온 이후로 이렇게 큰 무대에서 경기하는 건 처음인데, 그 무대 크기에 맞는 경기력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피넛 : 항상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 한화생명e스포츠 창단 이래 우승이 아직 없다. 이번 기회에 팀과 팬들에게 꼭 우승이라는 선물을 남겨드리고 싶다.
바이퍼 : 늘 응원해 주시고 저희에게 힘을 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큰 무대에서 좋은 퍼포먼스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김정수 감독 : 스프링 시즌을 굉장히 잘해왔는데 이제 제일 큰 경기가 남았다. 이 경기도 잘 해서 우승할 것이고, 선수들과 다 같이 웃고 싶다.
리헨즈 : 결승전에서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우승해서 팬분들께 좋은 기억을 남기도록 하겠다.
캐니언 : 팬 분들 진심으로 항상 감사드리고, 결승에 올라가게 되었는데 우승해서 같이 기뻐했으면 좋겠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