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일주간의 휴식 시즌 돌입

LCK 서머 시즌, 지금까지의 각 팀 성적표는?
2024년 07월 01일 13시 15분 58초

LCK 서머 시즌이 일주 간의 휴식기에 돌입했다. 한국 시간으로 7월 4일부터 진행되는 ‘e스포츠 월드컵’ 때문이다. 

 

e스포츠 월드컵은 7월 4일부터 시작해 8월까지 일정이 진행되지만, LOL의 경우는 한국 시간 기준으로 7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경기가 열린다. 

 

e스포츠 월드컵에 참가하는 젠지와 T1은 다른 팀들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휴식기를 할애하는 데 비해 대회 참가로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대회 참가로 인해 서머 시즌에도 어느 정도의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된다. 

 

- 지금까지는 완벽, 앞으로도 완벽할 예정인 젠지

 

e스포츠 월드컵의 참가로 다소 강행군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젠지가 연승을 이어가는 데는 앞으로도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3라운드까지 진행된 6경기를 전승한 것은 물론이고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선수들의 경기력 또한 상당히 좋다. 사실상 이 정도면 e스포츠 월드컵 우승은 물론이고 서머 시즌 전승 달성에도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 

 

젠지와 풀 세트를 잘 가기로 유명한 디플러스 기아에게 세트를 내 주지 않는다면 전 세트 승리라는 전무후무한 기록도 나올 수 있을 법하다. 현재로서는 유일하게 신계에 올라와 있는 것이 바로 젠지다.   

 


 

- 2위권을 노리는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 그리고 T1

 

광동 프릭스가 디플러스 기아에게 패배하면서 서머 시즌의 2위 싸움, 그리고 결승전에서 젠지와 만나게 될 인간계 최고의 팀은 이들 팀 중에서 나오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로서는 이 중 어느 팀이 정규 시즌 2위를 차지하게 될지 불분명하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첫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경기력이 회복되어 팀 전력이 올라왔고, 그나마 디플러스 기아를 잡아내며 가능성이 높았던 T1은 kt롤스터에게 일격을 당하며 패배를 기록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현재 1라운드에서 단 1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아직 젠지와의 경기가 남아 있다. 

 


 

2라운드에서는 상황에 따라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생각되지만 1라운드에서는 디플러스 기아의 2위가 유력하다. 젠지전을 제외한 남은 경기가 모두 하위권 팀과의 경기이기 때문에 7승 2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T1과 한화생명e스포츠는 11일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디플러스 기아와 더불어 7승 2패 라인에 합류할 듯 보인다. 반면 패배할 경우 4위권으로 떨어진다.

 

현재로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리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다. T1의 경우 갈수록 폼이 하락하고있고 e스포츠 월드컵을 치루고 오다 보니 선수들의 피로도가 심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다만 2라운드는 1라운드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 제 컨디션을 찾으면서 디플러스 기아가 다소 밀리는 구도가 예상된다. 

 

특히나 서머 시즌에도 젠지의 우승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T1 중 한 팀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최대 포인트로 롤드컵 진출이 확정되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의 경기력 또한 상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 플레이오프권 이상의 성적이 필요한 광동 프릭스와 kt롤스터

 

광동 프릭스는 디플러스 기아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심지어 아직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가 남아 있어 4패가 유력시되는 상황이다. 

 


 

리퍼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는 하지만 중상위권 팀과의 경기에서는 제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 역시 그러한 만큼 상위권 진입을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 역시 1세트를 따 내기는 했어도 이는 불독의 슈퍼 플레이 덕분이지 사실상 불독의 활약이 없었다면 무난히 질 만한 경기였다. 심지어 2세트와 3세트는 경기력의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심하게 밀렸다. 

 

경기 전에는 디플러스 기아와 비슷한 전력이라고 생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그 차이가 결코 작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 역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반면 kt롤스터는 밑바닥에서 탈출한 이후 팀 자체가 달라졌다.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 승리한 경기에서조차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T1과의 경기에서 팀이 급성장했다. 

 


 

물론 이는 많은 관중이 모인 당시의 상황과 통신사 라이벌 매치라는 점이 어느 정도 작용 했겠지만 그러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뒀다. 

 

다만 이러한 kt롤스터의 고점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 선수들의 폼이 어느 정도 살아난 것은 분명하기에 하위권 팀과의 경기는 충분히 승리할 가능성이 있지만(실제로 전통의 하위권 팀들에게는 서머 시즌에도 아직 지지 않았다), 중상위권 팀들에 비해서는 분명 전력상 부족한 부분이 있다. 

 

광동 프릭스와 5,6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로서는 두 팀 모두 롤드컵 진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 


- ‘그들만의 리그’를 펼치고 있는 하위권 팀들

 

현재 kt롤스터가 하위권에 위치하고 있지만 이는 시즌 초반 강팀들과의 경기가 연속으로 이어진 탓이 크다. 남은 1라운드 경기가 모두 하위권 팀과의 경기인 만큼 자연스럽게 중위권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결국 서머 시즌에도 스프링 시즌에 하위권을 형성했던 네 팀들은 하위권을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여기에 BNK 피어엑스와 DRX, 그리고 농심 레드포스가 물고 물리며 1승 1패를 기록, 현재 어느 한 팀이 치고 올라가는 상황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하위권 팀의 전력 차이가 크지 않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특히나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최약체의 포지션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세 팀이 1라운드에서 2승 7패 동률을 기록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농심 레드포스와 OK저축은행 브리온전을 제외한 하위팀의 남은 경기 전부가 현재 중위권 이상 팀과의 대전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올 시즌 콜업되어 올라온 신인들이 대부분인 이들 팀의 전력으로는 승리 자체가 쉽지 않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의 경우 농심 레드포스에게 승리한다면 1라운드 최하위를 면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으로는 1라운드 전패로 끝날 가능성이 더 크다.

 

이러한 하위권 팀들의 상황은 2라운드에도 크게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조금 더 승리를 하는 팀이나 패배하는 팀이 나오면서 어느 정도 순위의 구분은 있겠지만 현재 하위권 팀들 중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해 보이는 팀은 전무해 보인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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