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리메이크, ‘페이퍼 마리오 1000년의 문’

게임큐브 대작 닌텐도 스위치로
2024년 07월 01일 19시 17분 45초

한국닌텐도는 닌텐도 스위치 신작 페이퍼 마리오 1000년의 문(이하 천년의 문)’을 한국어로 출시했다.

 

이 게임은 2004년 게임큐브로 출시한 동명의 작품을 리메이크했고, 원작은 정식 발매 안 됐지만 이번에 한국어로 최초로 국내 출시한 점이 눈에 띈다. 또 천년의 문은 지난해 리메이크된 ‘슈퍼 마리오 RPG’처럼 턴제 전투 기반의 RPG 장르이지만, 게임 방향성이 다소 차이를 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슈퍼 마리오 RPG는 쿼터뷰 맵 기반의 3D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되고(원작은 2.5D, 리메이크는 3D), ‘슈퍼마리오브라더스’ 시리즈처럼 특정 파트나 퍼즐 등은 액션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천년의 문은 슈퍼 마리오 RPG처럼 턴제 RPG이지만 액션 요소가 추가된 점은 동일 하나, 실제 종이를 연상시키는 페이퍼 캐릭터와 3D를 혼합한 그래픽과 연출들이 슈퍼 마리오 RPG와 큰 차이를 보이고 일반적으로 갈 수 없는 좁은 공간을 실제 종이처럼 기울여 들어가거나 마리오 종이비행기나 배로 변신해 전용 퍼즐을 돌파하는 전용 액션들이 눈에 띈다.

 

또한, 턴제 RPG 장르가 천년의 문 원작 출시 때나 지금이나 ‘낡은’ 장르로 평가받음에도, 이 게임에 유저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시리즈 특유의 코믹함과 연출 구성,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조작성 등이 있다.

 

페이퍼 캐릭터는 기존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시리즈와 다르게 동화적인 느낌이 강하고 여타 RPG와 달리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잔잔한 분위기로 이뤄진 이야기들이 몰입감을 높였다. 또 RPG 장르라는 단어를 들으면 기본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은데, 이 게임은 간단한 아이콘과 텍스트로 이뤄진 직관적인 UI와 타이밍만 맞추면 많은 피해를 받지 않는 간단 버튼 공격 및 방어 시스템, 조금만 생각하면 쉽게 풀 수 있는 퍼즐 등이 강점으로 손꼽힌다. 

 


 


 


 


 

그리고 이번 리메이크판은 광원 효과가 강화돼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이 강해졌고, 한층 다채로워진 캐릭터 모션 및 연출, 필드에서 손쉽게 캐릭터 교체하는 등의 편의성 시스템들이 게임플레이를 한층 쾌적하게 해준다. 

 

이외로 중간중간 지루함을 덜어주기 위해 퀴즈 보스 등이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주고, 피치 공주와 쿠파 시점 등을 넘나들며 전개되는 이야기 구성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또 원작을 즐겼던 유저들은 자잘하게 바뀐 변경점을 찾는 재미도 있을지도.

 

단점은 스토리 이벤트 대사들이 스킵이 되지 않아 빠른 플레이를 선호하는 유저들에게는 살짝 지겨울 수 있다. 텍스트 빠르기 속도 기능만 넣어줬어도 좀 나았을지도 모르겠으나 이 게임에는 그런 기능은 없다.

 

전반적으로 게임 자체는 이미 검증된 명작인 만큼 원작보다 강화된 이번 리메이크는 재미만큼은 보장되니 슈퍼마리오 팬이라면 필히 즐겨보자.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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