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오늘 승리하면 1라운드 전승

LCK 서머 시즌 5주차 경기 분석
2024년 07월 18일 13시 39분 22초

어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광동 프릭스에게 승리를 거두며 1라운드 2위 자리를 확정했다.아울러 디플러스 기아 역시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 승리하면서 3위를 기록하게 됐다.

 

바이퍼는 또다시 이즈리얼로 엄청난 활약을 기록하며 2세트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32분 만에 5만 딜, 그리고 DPS 1563이라는 말도 안되는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나 지난 T1전 경기에서도 모든 세트 이즈리얼을 선택, DPS 평균 1182라는 엄청난 결과물을 보여주었던 만큼 이 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엄청난 딜량을 보라

 

심지어 놀라운 스킬 적중률을 보여주면서 찬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여기에 하위권 팀과의 매치에서 만들어 낸 결과가 아니라 T1과 광동 프릭스라는, 플레이오프 진출권 팀들에게 만들어낸 성과라는 점이 더더욱 놀라운 부분이기도 하다.  

 

덕분에 당분간은 바이퍼의 이즈리얼이 필밴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이날 경기에서 2승을 추가하며 15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피넛의 마오카이와 더불어 다른 팀들에게는 필밴 또는 자신들이 선택해야 하는 고정 챔프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도 만들어졌다. 

 

1경기 : BNK 피어엑스 VS T1 


- BNK 피어엑스 전력 분석

 

지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완패하며 현재 9위까지 떨어져 있는 BNK 피어엑스는 팀 경기력이 떨어진 것은 물론이고 선수들의 폼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윌러를 대신해 올린 랩터의 플레이는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시즌 초부터 언급했던 부분이지만 과연 윌러를 내리고 랩터를 올린 것이 올바른 선택이었는지는 상당히 의문이 남는다. 물론 윌러의 폼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의 랩터 정도라면 랩터를 기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미 복권을 긁어서 실패를 경험했다면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이 맞다.

 


 

- T1 전력 분석 

 

T1 역시 BNK 피어엑스와 마찬가지로 지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패했다. 물론 T1도 할 말이 있다. 1승 1패 상황에서 3세트 후반까지 승기를 유지했지만 단 한 번의 교전 실패로 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전력이 한화생명e스포츠보다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아쉽게 패했던 역전패를 당했던 경기에서 패배한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 

 

실제로 지난 EWC에서도 T1이 BLG와 TL에게 3세트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 우승을 차지했다. 이 경기들도 상대 팀 입장에서는 아쉬울 법하지만 결국 승자는 T1이 됐다. 

 

T1은 제우스가 살아나는 것이 급선무다. 물론 어느 정도 체급이 있는 선수이고 충분한 기량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폼 저하가 영원히 이어질 리는 없다. 

 

하지만 어쨌든 서머 시즌 현재 평범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으며, 그러한 만큼이나 경기 중, 후반 강력한 힘을 선보이는 제우스의 부재가 T1 전력의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 실제 경기 분석 

 

두 팀 모두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현재 BNK 피어엑스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하다. 이 경기는 사실상 승패의 결과가 정해져 있다고 해도 무방한 경기다.

 

아무리 제우스의 폼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 해도 하위권 팀과의 경기는 다르다. 별다른 이변 없이 T1이 2대 0 승리를 거둘 것이 유력해 보이며, 현재 BNK 피어엑스의 상태를 생각한다면 매 세트 T1이 압도하는 양상이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일방적인 경기가 예상되는 만큼 BNK 피어엑스의 소극적인 플레이 속에 많은 킬이 나오지 않는 조용한 양상의 경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싶다.

 

2경기 : 농심 레드포스 VA 젠지


- 농심 레드포스 전력 분석

 

지난 경기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 완승을 거두며 2승 대열에 합류한 농심 레드포스는 OK저축은행 브리온에 비해 분명 나은 전력이 있지만 하위권 이상을 올라가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팀이다. 

 

실제로 최근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도 처참한 수준이며, 팀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던 지우 역시 최근에는 페이스가 떨어진 듯 보인다. 피셔 또한 중상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는 제 실력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번 경기에서도 처참한 결과를 맞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 젠지 전력 분석 

 

EWC에서 1라운드 탈락을 경험하기는 했지만 LCK에서의 젠지는 분명 다르다. 지금까지 확실한 전승과 세트 연승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늘 경기에서도 연승을 이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EWC부터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였던 쵸비가 살아난 것도 긍정적이다.

 

오늘 경기에서 2대 0 승리를 거둘 경우 한 시즌 세트 연승 기록을 갱신하게 되며, 아울러 1라운드 세트 전승이라는, 지금까지 없던 기록도 달성한다. 여기에 T1이 기록했던 19세트 연승 기록도 넘어서게 된다.

 


 

- 실제 경기 분석 

 

1경기가 T1의 완승이 확정시 되는 경기였다고 한다면 이번 경기는 젠지의 완승이 이미 정해져 있는 경기라고 할 수 있다. 2대 0 승리는 당연한 것이고, 젠지가 어떻게 승리하는지가 더 중요한 경기인 셈이다. 

 

이미 팀 간의 경기력 차이는 명확하다. 어떻게 봐도 농심 레드포스가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설령 젠지 내에서 한두 명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이 경기는 젠지가 승리할 수밖에 없는 경기다. 그만큼 정신력과 기세로 승리할 수 있는 상황 자체가 있을 수 없을 만한 차이다.  

 

젠지의 승리, 그리고 2대 0 완승으로 인한 세트 연승 기록 경신은 확정적으로 보이며, 아울러 현재의 농심 레드포스 전력상 젠지에게 많은 킬을 따 내기가 어려운 만큼 젠지의 완승 속에 농심 레드 포스가 별다른 저항 없이 무기력하게 쓰러지는 일방적인 양상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