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 이만한 게임 적다, '에이스 컴뱃7:스카이즈 언노운 디럭스 에디션'

스위치로 즐기는 에이스 컴뱃7
2024년 07월 29일 04시 35분 24초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일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에이스 컴뱃7:스카이즈 언노운 디럭스 에디션'을 국내 정식 출시했다.

 

에이스 컴뱃7:스카이즈 언노운 디럭스 에디션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500만 장을 돌파한 시리즈 최신작 에이스 컴뱃7을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에 포팅한 것으로, 에이스 컴뱃 시리즈는 플레이어가 에이스 파일럿이 되어 현실적인 하늘을 추구한 그래픽 공간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통쾌한 감각과 플레이어의 판단으로 계속해서 적을 노려 격파하는 쾌감, 수많은 공중전의 난국을 타파하고 영웅이 되는 달성감을 즐길 수 있는 플라이트 슈팅 게임이다. 에이스 컴뱃7은 하늘의 혁신을 테마로 하늘에 수놓여 펼쳐지는 구름들이나 세밀하게 표현된 경관을 표현했으며 시리즈 내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공중전과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디럭스 에디션으로 출시되어 오리지널 기체 세트 3종과 이SP 미션 3종이 포함된 제품이다. 처음부터 플레이어는 ADF-11F Raven, ADF-01 FALKEN, ADFX-01 Morgan 기체 세트를 각각 이용 가능하며 추가로 SP 미션 - Unexpected Visitor, SP 미션 - Anchorhead Raid, SP 미션 - Ten Million Relief Plan과 뮤직 플레이어 모드, 플레이어블 기체 F-104C -Avril-, F-4E Phantom II, 역대 시리즈 인기 기체 스킨 3종, 인기 엠블럼 8종이 수록됐다.

 

 

 

■ 가상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공중전

 

에이스 컴뱃7은 현대 지구에 존재하는 다양한 실제 기체에 탑승해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세계 자체는 일종의 가상 역사로 구성되어 있다. 각 세력의 모티브는 대략적으로 존재한다고 생각되지만 유지아 대륙이라는 권역에서 오시아 연방과 에루지아 왕국 사이의 전투를 주된 이야기로 삼고 있다. 유지아 대륙은 1999년 율리시즈 운석 파편 충돌 재난과 제1차 대륙 전쟁 등을 거치며 궤도 엘리베이터 사업 등의 역사를 가진 지역으로 오시아 연방이 일종의 통나무 들기를 도맡아 동맹국들을 도우며 7편의 시점까지 이르게 된다.

 

여기서 궤도 엘리베이터가 건축된 에루지아 왕국은 돌연 2019년 오시아로부터의 해방을 외치며 오시아 연방을 공격하기 시작하고 오시아 연방 소속인 주인공 트리거를 비롯한 오시아 연방군이 대응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본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각 캠페인 미션 전후로 에이스 컴뱃7의 등장인물들 사이의 대화나 사건 브리핑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컷신을 통해 일부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인 오시아 연방의 트리거, 에루지아 왕국의 라이벌 파일럿 미하이 A. 실라지가 주로 그 실력을 뽐내며 스토리에서 두각을 드러낸다.

 

한편 궤도 엘리베이터 등에서 알 수 있듯 실제 현대 기술보다 좀 더 발전된 기술력을 지니고 있는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에이스 컴뱃7에서는 에루지아 왕국이 운용하는 슈퍼 웨폰으로 굉장히 거대한 기체 아스널 버드가 압도적인 위용을 뽐내며 등장한다. 궤도 엘리베이터를 수호한다는 설정으로 무인기 80대 가량을 탑재하고 있는 비행항모로 주위의 넓은 범위에 분해 방어막을 방사해 외부의 공격은 물론 내부로의 침투도 어려운 병기다. 현실적인 기체들이나 비행 요소 가운데 다소의 가상 요소를 넣어 독특함을 자아낸다.

 


 

 

 

■ 시원시원한 비행과 전투기 커스터마이즈

 

에이스 컴뱃의 매력적인 부분이라면 역시 메인 컨텐츠인 시원한 공중전은 필수요소다. 플레이어는 각 미션에 임하기 전 먼저 해당 미션에서 탑승할 전투기를 고르거나, 전투기 트리에서 새로운 전투기를 구입 및 무기를 연구해 해당 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 전투기들은 각기 다른 패러미터를 가지고 있으므로 전장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기체를 골라 출발하는 것도 가능하고 손에 익은 기체를 활용해 에이스 파일럿답게 활약할 수도 있다. 일단 캠페인에서는 미션 목표만 달성해도 그만이니 말이다.

 

기체에는 특수 무기 장착과 파츠를 부착해 더욱 특색을 살리는 것이 가능하다. 일단 기관총 같은 계통의 무기와 미사일이 기본 탑재되어 있는 편이고, 여기에 추가로 UGB, SASM, LAGM 같은 특수한 무기를 장착해 전장에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임무가 단순히 공중에서 적 기체와 벌이는 도그파이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상의 시설을 폭격하는 지상 공격 위주의 유형도 존재하니 이럴 때 착용하는 특수 무기나 파츠를 조정하는 것도 효율적인 진행의 방법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파츠는 특정 패러미터를 더욱 높여주거나 특정 계통의 무기 장탄수, 위력을 높여주는 것 등이 준비되어 있다.

 


 

 

 

준비된 캠페인이나 온라인 플레이는 당연히 전투기에서 에이스 파일럿으로 활약하는 게임이니만큼 공중전으로 진행된다.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전투기를 몰며 적기와 캠페인 목표들을 파괴하며 진행하는 방식이니 플레이어의 판단과 조작이 나름대로 작용한다. 유도 성능이 있는 미사일이나 드론 같은 것들은 어느 정도 각도만 갖춰주면 충분히 위력을 발휘하지만 기관총 같은 장비는 보통 유도 성능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거리나 속도를 가늠해 발사하는 것으로 적을 격추할 수 있다. 비행 중 구름 사이로 진입해 적의 미사일을 피하는 기동도 가능하지만 전투기에 얼음이 맺이거나 수분이 표현되는 등 기동에도 영향을 끼친다. 이것은 너무 과한 정도는 아닌 선을 지키고 있어 나름의 실감나는 비행을 맛볼 수 있다.

 

처음 플레이하는 경우에는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캠페인 미션들의 경우 특정 조건을 갖췄을 때 등장하는 적 에이스 기체들이 존재한다. 이것들을 팝업시켜 에이스끼리의 싸움을 즐기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라 할 수 있다.

 


 

 

 

■ 쉽게도 어렵게도 가능한 플레이

 

7편 본편 출시 당시에도 모험을 하지 않고 클래식한 맛의 에이스 컴뱃 스타일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호평을 주는 부분들이 많았다. 에이스 캠뱃7:스카이즈 언노운 디럭스 에디션은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에서도 기기 스펙에 따른 차이는 있을지언정, 비행의 재미는 나름대로 잘 즐길 수 있었다. 독 모드로 플레이해 약간의 그래픽 차이는 느낄 수 있었으나 비행은 플레이어의 옵션 설정에 따라 쉽게도 즐길 수 있고 어렵지만 더 정밀한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즐길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모든 임무에 시간 제한이 붙어서 캠페인 내용과 무관하게 시간 제한이 존재한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감이 있었다. 빠르게 침투해서 요인을 구출해 탈출하는 임무 같은 배경 스토리가 있다면 시간 제한도 적절한 조미료와 설득력 있는 시스템이 될 것인데, 모든 임무에 무작정 시간 제한이 붙으니 좀 아쉽다. 또, 적들의 구성이 실제 파일럿도 있기는 하지만 상당히 많은 무인기 등장 빈도 때문에 전투의 현장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느낌이 있다. 물론 여전히 동료들의 감탄이나 적들의 당혹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상대하는 것들이 무인기라는 점은 좀 아쉬운 부분.

 

개인적으로는 비행의 맛을 적당히 즐기면서 에이스 파일럿으로 활약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타이틀이라 생각하며 실제로 이런 요소를 구현하는 콘솔 프랜차이즈에서 사실상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한 시리즈다. 탑건2 개봉 시기에 맞춘 탑건 DLC는 탑재된 상품이 아니지만 다양한 컨텐츠를 탑재한 상태로 닌텐도 온라인 스토어 기준 49,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좋은 부분.​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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