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의 과거 이야기를 되짚다, '원피스 오디세이 디럭스 에디션'

스위치에서도 오디세이
2024년 07월 30일 14시 06분 50초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5일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원피스 오디세이 디럭스 에디션'을 정식 발매했다.

 

원피스 오디세이 디럭스 에디션은 원작과 애니메이션 모두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원피스 연재 25주년을 기념해 발매된 턴 기반 RPG다. 지난 해 PS, PC, Xbox 등 타 기종으로 발매됐던 원피스 오디세이 본편을 포함해 과거 출시된 추가 시나리오와 의상을 포함한 디럭스 에디션으로 닌텐도 스위치에 마침내 상륙한 버전이다. 플레이어는 해적왕이 되기 위해 너른 바다를 여행하는 밀짚모자 루피와 그 동료들이 항해 도중 태풍에 휘말려 빛의 길이 하늘까지 이어지는 수수께끼의 섬 와플드에 도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체험하게 된다.

 

디럭스 에디션에 포함된 제품은 원피스 오디세이의 본편, 추가 시나리오 재회, 여행복 세트, 저격왕 의상, 물의 도시 의상 세트다. 여기서 추가 시나리오인 재회는 다른 기종의 추가 시나리오 DLC 재회와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다.

 

 

 

■ 신비한 섬 와플드와 추억

 

몽키 D. 루피와 밀짚모자 해적단은 인트로 부분에서 여느 때와 같이 항해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갑자기 발생한 폭풍에 휘말려 설상가상으로 강한 물줄기가 하늘로 높이 쏘아올리는 녹 업 스트림을 맞닥뜨리고 해적선 사우전드 써니 호와 함께 날아올라 불가사의한 섬 와플드에 표류하게 된다. 녹 업 스트림의 영향으로 사우전드 써니 호는 대파 상태에 빠져 현재로서는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상태에 도입부에서는 이 표류의 여파로 밀짚모자 일당이 둘로 나뉘게 된다. 따라서 일당은 처음에 떨어진 나미와 합류해야 하는 튜토리얼 구간을 거치게 되며 합류 이후 섬의 수호신이라는 불의 거인과 싸움을 벌이다 의문의 소녀에 의해 힘을 잃고 만다.

 

처음에는 40레벨에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신세계 이후 시점의 일당을 조작할 수 있지만 힘을 잃고 나서는 루피의 기어 세컨드는 물론 모든 동료들이 스킬을 사용할 수 없고 레벨도 1로 떨어져버리는 상황에 빠진다. 여기서 수수께끼의 소녀와 함께 하는 아디오라는 남자의 안내를 받아 섬의 거인 중 하나와 싸워 자신들의 힘을 조금 되찾을 수 있게 된다. 이런 식으로 도입부에서 잃은 힘들을 찾기 위해 와플드를 돌아다니는 것이 초반부 스토리이며, 이후 이 힘을 찾는 여행은 좀 더 특별한 이야기로 플레이어를 맞이한다.

 

그 특별한 이야기는 밀짚모자 일당이 겪었던 과거의 이야기들을 마치 그 시간대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첫 거인을 쓰러뜨린 뒤 밀짚모자 일당은 소녀의 힘을 빌어 과거 크로커다일과의 싸움이 있었던 사막의 왕국 알라바스타 편 시기로 돌아가게 되며 이 알라바스타처럼 일당은 신세계 진입 시점에서 과거에 있었던 에피소드들로 돌아가며 모험을 할 수 있다.

 

 

 

 

 

■ 에어리어 시스템으로 전투 차별화

 

턴 기반의 RPG인 원피스 오디세이는 심볼 인카운트 방식으로 적들과 접촉하면 전투가 시작되는 방식이다. 동일 장르의 비슷한 시스템에서 필드에서 심볼을 향해 공격을 가할 수 있는 방식과 그냥 접촉하는 방식이 존재하는데 원피스 오디세이는 후자를 따른다. 대신 선공 판정에 대한 시스템은 확립되어 있기 때문에 뒤에서 적의 심볼에게 접촉당하면 불리하고, 플레이어가 적의 심볼 뒤로 접근해 전투를 시작하면 선공 등의 이점을 받은 상태로 전투를 시작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전투는 속성 상성도 존재하지만 독특한 것은 에어리어 시스템이다. 전투에 돌입했을 때 각 파티원은 서로 같은 에어리어에 배치되거나 다른 에어리어에 배치되기도 한다. 일반 공격은 같은 에어리어에 배치된 적들만 공격할 수 있고, 원거리로 다른 에어리어를 공격할 수 있는 스킬을 가진 동료라면 자신의 에어리어에 적이 남아있어도 다른 에어리어의 적을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나미의 초기 스킬이나 우솝의 초기 스킬 화약성을 사용하면 다른 에어리어의 적을 공격해 동료를 지원할 수 있다. 게다가 공격 중에는 적들을 다른 에어리어로 날려버리거나 같은 에어리어 내의 적들에게 충돌시켜 추가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것들이 있으므로 이런 요소들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전투를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전투 도중이나 시작 시 조건이 갖춰지면 드라마틱 신이라는 것이 발생하며 이 때에는 화면 상단에 제시되는 목표를 달성하면 경험치 보너스 등의 이로운 효과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우솝이 전투 불능 상태에 빠지기 전에 우솝의 에어리어를 해방하라는 드라마틱 신이 발생하면 우솝의 에어리어에 존재하는 적들을 쓰러뜨려 달성할 수 있다. 이외에도 루피가 특정 적을 처치하라는 식으로 뚜렷하게 목표를 제시해 소소한 전략 요소를 가미했다.

 


 

 

 

■ 스위치에서도 오디세이

 

원피스 오디세이는 원피스의 미디어믹스 게임 중에서도 턴 기반 RPG를 싫어하지 않는다면 추억에 잠길만한 재미있는 타이틀이라고 생각한다. 에어리어 시스템이나 에어리어에서 밀쳐내는 시스템 등 전투에서도 단순한 턴 기반 RPG를 탈피하려는 시도가 꽤 눈에 들어오는 편이며 원피스 IP로서도 이제 원작이 막바지로 향하는 시기에 앞서 즐겁게 읽었던, 혹은 시청했던 원피스 속 과거 에피소드를 신세계 진입 시점의 밀짚모자 일당이 다시 체험한다는 소재는 어느 창작물에서도 대개 가슴이 뛰는 소재다.

 

그간 닌텐도 스위치에서는 원피스 오디세이를 즐길 방법이 없었다. 때문에 타 기종에서 원피스 오디세이를 플레이해보지 않았다면 이번 디럭스 에디션의 출시는 원피스 오디세이의 모든 컨텐츠를 휴대 및 거치 모드 모두로 즐길 수 있는 닌텐도 스위치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특정 동료만 파훼 가능한 기믹들이 존재

 


저격왕의 의상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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