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 세계와 3D 세계를 오가는 모험, 액션 어드벤처 '플럭키 스콰이어'

창의력 톡톡 튀는 기분좋은 신작
2024년 08월 17일 01시 00분 01초

글로벌 인디게임 퍼블리셔 디볼버디지털은 기대작 '플럭키 스콰이어'의 9월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D와 3D를 종횡무진으로 누비는 액션 어드벤처 신작 플럭키 스콰이어는 이야기책의 캐릭터들이 주인공이며 페이지 바깥의 3차원 세계에 모종의 이유로 나오게 되면서 이야기 속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2D와 3D 세계를 넘나드는 모험담을 그려냈다. 플레이어는 주인공이자 이야기 속 영웅 견습기사 저트를 조작해 사악한 마법사 험그럼프의 무리를 쓰러뜨리며 최종적으로 다시금 이야기 세계를 구해내야 한다. 게임은 2D와 3D 세계를 넘나든다는 컨셉에 걸맞는 퍼즐 요소나 액션, 다양한 미니게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본 프리뷰는 출시에 앞서 미리 초반 4개 챕터를 체험할 수 있는 빌드를 제공받아 작성됐다.

 

 

 

■ 동화 속 주인공 현실을 넘나들다

 

플레이어는 개발사가 의도한대로의 난이도로 적당한 도전이 섞인 모험 모드를 플레이하거나 게임을 수월하게 플레이하면서 모험 이야기를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이야기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마치 동화책을 읽는 것처럼 책장에 놓인 동화책을 넘기며 스토리가 진행된다. 샘이라는 소년의 방에 있는 '견습 기사 모험기'라는 책을 통해 플레이어 또한 플럭키 스콰이어의 주인공 '견습 기사 저트'를 알게 되고 그가 이야기 속에서 어떤 여정을 거쳤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저트는 소위 말하는 완성된 주인공이다. 이야기의 구조상 이미 플레이어가 게임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저트는 사악한 마법사 험그럼프를 무찌르고 창의력이 넘치는 나라 모조를 지켜냈다. 이 부분에 대해 잠깐 생각해보면 소재가 동화책의 주인공이고 책의 주인인 샘이 동화책 견습 기사 모험기를 읽고 감명을 받았으며 저트의 모험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점에서 이미 이 책의 이야기는 결말까지가 확정된 시점이니 플레이어가 게임을 시작하는 부분에서 이미 모험을 겪고 완성된 주인공 저트를 만나게 되는 것이라 추측된다.

 

저트가 늘 승리하는 것에 불만을 가졌던 사악한 마법사 험그럼프는 우연히 어떤 사실을 알게 되고 저트를 유인한 뒤 견습 기사 모험기 밖으로 날려버린다. 그러니까, 은유적인 의미로 날려버리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플레이어가 게임 플레이 화면처럼 보고 있던 견습 기사 모험기 책 바깥의 현실 세계(3D로 구현된 세계)에 물리적으로 날려버렸다는 이야기다. 이전에도 흥미롭게 이야기를 따라갔지만 책 밖으로 던져지면서 본격적으로 플럭키 스콰이어에 재미가 붙기 시작했다.

 


 


 

 

 

■ 퍼즐과 전투, 미니게임을 즐겨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플럭키 스콰이어는 2D 세계와 3D 세계를 오가며 플레이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동화 속의 주인공인 저트가 자신의 세계에서 벌어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는 도중 험그럼프에 의해 동화책 밖으로 나왔다가 다양한 위기를 동화책 속, 그리고 책 바깥의 세계를 왕래하며 해결해낼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 셈이다. 저트의 모험은 퍼즐과 전투, 미니게임과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플레이어는 동화책을 보는 느낌으로 게임의 스토리와 모험을 진행하게 된다.

 

초기 4챕터만 플레이해본 시점에서 퍼즐 요소는 꽤 다양하다. 모든 것이 완전히 참신하다고까지는 말할 수 없더라도 플레이어가 적당히 머리를 굴리면서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어려움을 겪을 플레이어를 위해 특정 NPC를 배치해 힌트를 제공한다. 동화책이라는 컨셉에 맞춰 화면에 스토리가 문장으로 표시될 때도 있는데, 퍼즐에서도 이런 요소를 활용해 현재 페이지의 문장 속 단어를 바꿔 상황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진행할 수 있는 퍼즐들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연못은 말라있었습니다.'라는 문장이 해당 페이지에 존재하는데 말라라는 단어를 뗄 수 있다면 어디선가 찾아낸 가득 차라는 단어를 끼워넣어 마른 연못을 물로 가득 채울 수 있다. 진행하기 위한 정답이 아니더라도 단어가 튕겨나가는 경우를 제외하면 해당 문장에 대한 상황을 연출에 넣어둬 이걸 보는 재미도 소소하다. 게다가 3D 세계와 오가는 저트를 활용해 아예 책 바깥으로 나가 다른 페이지에 있는 단어를 끄집어내 필요한 곳에 집어넣는 등의 퍼즐도 준비되어 있다.

 

전투는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편적으로는 젤다의 전설 구작 시리즈에서 볼 수 있던 탑뷰 시점으로 무기를 휘두르거나 구입한 능력을 활용해 전투를 진행하는 방식이 존재하며 동굴 같은 장소나 특정 페이지에서는 횡스크롤 플랫포머 형식으로 전환되기도 하고, 3D 세계로 나오면 3D 액션 플랫포머 스타일의 진행 방식으로 변경된다. 여기에 전투만으로는 넘어갈 수 없어 은밀하게 지나가야 하는 구간 등 다양한 방식을 접목시켜 플레이어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활 쏘기 등의 미니게임 전투 등 여러 미니게임도 게임 내 스토리에서 플레이하게 되는데 진행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언제든 메뉴를 열어 미니게임 넘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 창의력 톡톡, 즐겁고 아기자기한 모험

 

플럭키 스콰이어는 창의력이 톡톡 튀는 즐겁고 아기자기한 모험담을 그려낸다. 동화책의 삽화 스타일이라 과도하게 잔인하거나 징그러운 연출이 등장하지도 않고, 전투는 적당히 캐주얼한 선에서 즐길 수 있으며 모험담이 특별해지도록 2D와 3D를 넘나든다는 컨셉을 정말 열심히 다방면으로 활용한다. 활을 얻으러 갈 때의 모험이나 활을 얻는 순간 등도 그렇고, 미니게임으로 진행되는 특정 보스전 등 정말 플레이하면서 기분 좋은 기발함들이 플레이어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아기자기한 게임이나 창의적인 연출과 플레이 방식을 선호한다면 플럭키 스콰이어는 충분히 구매해도 후회하지 않을만한 출시예정 신작이다. 잇 테익스 투처럼 기분 좋고 즐거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좋은 작품이라 여겨진다. 추후 정식 출시 빌드의 플레이타임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하겠지만 프리뷰 빌드 약 2시간 가량을 차지하는 4개 챕터를 플레이한 감상은 '매우 만족스러움'이다.

 


고전 복싱 게임이 생각나는 보스전

 

 

 

여담으로 게임 플레이 조작의 경우 패드 플레이에 최적화되어 있다. 물론 마우스로 플레이하기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지만 예를 들어 창모드로 플레이하는 게이머라면 클릭이 인식되다 말다 하는 현상이 발생하거나 모종의 입력이 발생하면 메뉴 이외의 플레이 화면이 검은색으로 변해 재기동해야 하기도 한다. 이는 아직 게임이 완성되지 않은 단계의 프리뷰 빌드라서 발생하는 것일 수도 있고, 따라서 정식 출시 빌드에선 오류가 이미 해결됐을 수 있다.

 

한편, 플럭키 스콰이어의 스팀 정식 출시일은 한국시간 기준 9월 18일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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