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SD에 방치형으로 재탄생,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애니메이션 기반의 방치형 신작
2024년 08월 21일 16시 24분 30초

넷마블은 신작 모바일 캐주얼 RPG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를 지난 13일 174개국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는 원터치 드로우 방식의 간편한 게임성과 다수의 컨텐츠를 전면에 내세운 것을 특징으로 삼고 있다. 원작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스토리를 즐기며 귀여운 캐릭터 형태로 재탄생한 영웅들을 수집 및 성장시켜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다는 것 또한 본 신작의 특징으로 소개되고 있다. 174개국에 출시된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는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를 활용해 개발된 모바일 캐주얼 RPG로, 전 세계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GRAND CROSS의 장점을 계승하면서 차별화된 재미를 노린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한편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는 다수의 키우기 게임 플레이 환경이 그렇듯 세로 환경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 가이드 퀘스트의 압축

 

그간 스마트 플랫폼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키우기 계열의 방치형 게임들을 플레이하면 수시로 플레이어가 다음에는 뭘 해야할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성 가이드 퀘스트가 반복 퀘스트와 함께 수백, 수천 번에 이르게 제공됐다. 물론 기성 방치형 게임들에서도 가이드 퀘스트라는 이름을 하고는 있지만 신규 기능이 해금될 때를 제외하면 강화 레벨을 올리고 가챠를 뽑고,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고, 아이템을 사용하는 등의 행위를 반복하는 식이어서 사실상 반복 퀘스트나 다름없는 양상이 이어졌다.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는 그런 의미에선 꽤 과감한 선택을 했다.

 

바로 가이드 퀘스트를 확연하게 압축하고 반복 퀘스트만 남겨둔 것. 때문에 플레이어가 초반에 밀집된 기능들을 배우는 시작점을 제외하곤 이후 추가되는 새로운 기능을 처음 이용하는 경우에만 튜토리얼성 퀘스트를 수행하고 가이드 퀘스트는 극초반에 전부 끝내도록 퀘스트를 배분했다. 그렇기에 반복 퀘스트가 그 이름에 걸맞게 몇 가지 행동을 반복하는 기존의 방치형 게임 특유의 플레이 방식을 보완하고 나머지는 방치하면서 일곱 개의 대죄 IP 속 캐릭터들을 육성할 수 있도록 했다. 그렇다고 모든 면에서 다른 것은 아니며 방치형 게임들 특유의 가챠를 많이 돌릴 수 있는 시스템 등은 기존의 것들과 비슷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보스 소환 버튼을 자동으로 돌려놓으면 엘리트, 그리고 보스를 자동으로 불러내 싸우게 되고 보통 1챕터 최종보스전을 제외하면 꾸준히 파티 육성을 했다는 전제 하에 그 전후로 막히는 부분이 딱히 없는 편이다. 5에서 10 단위의 스테이지마다 클리어하면 게임의 원작인 애니메이션 스토리를 볼 수 있다.

 

 

 


 


 

■ 익숙한 키우기 방식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는 최근 수년 동안 조금씩 유행하고 있는 방치형 게임의 시스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편이다.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어차피 반복 퀘스트와 크게 다를 바 없는 가이드 퀘스트를 획기적으로 압축시켜 빠르게 반복 퀘스트만 남겨버리는 선택 같은 부분이나 편의적인 측면에서 차이점은 있을지 몰라도 플레이어는 여타 방치형 육성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스테이지를 방치한 캐릭터들이 꾸준히 뚫고 나가도록 전방위의 컨텐츠를 섭렵하며 그들의 전투력을 보강할 육성을 진행해야만 한다. 물론 PvP 같은 경쟁형 컨텐츠에 진심으로 임할 것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 느슨하고 자유로운 육성 파티를 꾸리는 것도 가능하지만 경쟁하려면 확실히 진영이나 속성 등을 고려해 파티를 구성해야 한다.

 

처음에는 일곱 개의 대죄에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유니크 등급 돼지의 모자 주점 마스터 멜리오다스를 무료로 지급하고, 멜리오다스의 히로인이기도 한 엘리자베스를 그보다 한 단계 낮은 레어도로 지급한다. 이후 게임을 진행하면서 컨텐츠 자체에서 지급해주는 캐릭터가 소수 존재하며 게임 내 이벤트나 달성 과제를 수행하면서 컨텐츠를 소화하면 부수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캐릭터들도 존재한다. 사전등록 보상으로 거인 진영 쪽 레전드 등급 다이앤을 비롯한 주역 캐릭터 일곱 개의 대죄 기사단 소속 멤버를 일부 획득할 수 있다.

 

캐릭터 육성은 레벨을 올리는 것, 주점의 레벨을 올리면서 다양한 기능을 강화하고 해금하는 것, 신기를 제작해서 각 무기군별로 장착해 전투력을 향상시키는 것, 연구실을 통해 치명타 관련 스테이터스를 높이는 것 등 기본적으로 방치해서 얻을 수 있는 보상 말고도 다른 전투 컨텐츠 같은 부분을 플레이해 획득하는 재화를 사용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 육성 요소도 존재한다.

 

 

 


 


 

■ 기존 방치형 게임에 조금씩 변화 주입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는 기존 출시된 방치형 육성 게임들에 조금씩 변화를 주입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운 신작이다. 실제로 게임플레이 감성 자체는 기존의 방치형 게임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았지만 그간 기존 방치형 게임에서 아쉬웠던 부분 중 일부를 해소한 것도 조금이지만 존재한다. 가령 유명무실한 가이드와 반복 퀘스트의 구분을 아예 없애서 반복 퀘스트만 남겼다는 점이나, 최고 등급의 캐릭터를 뽑기 위해 계속 가챠를 돌려 일정 가챠 레벨에 도달해야만 했던 것을 확률을 많이 낮춘 대신 아예 처음 가챠를 할 때부터 획득 풀에 넣어뒀다는 점 등이 특히 그렇다.

 

멜리오다스 일행을 비롯한 일곱 개의 대죄 애니메이션 속 독특한 디자인의 캐릭터들을 다시금 SD화해 작고 귀여운 방식으로 표현했다는 점도 이 게임의 포인트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부 괴수형 캐릭터들은 이런 SD화에서도 커버하기 힘든 비주얼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지만 꽤 아기자기한 맛으로 캐릭터를 구현해 이를 보는 나름의 즐거움을 느낄 가능성도 있다. 단, 픽업 가챠의 경우 전용 가챠권을 사용해야 이용할 수 있다. 물론 현재 픽업인 멜리오다스, 반을 포함한 3인방은 상시 가챠 라인에서도 리스트에 등록되어 있긴 하지만 말이다.

 

방지턱 개념의 막히는 구간도 생각보다 빠르게 오지 않는 편인지라 일곱 개의 대죄 IP를 선호하는 게이머라면 방치형 장르답게 가벼운 마음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만한 신작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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