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건프라로 배틀, 흉물부터 멋진 건프라까지…'건담 브레이커4'

디오라마 등 신규 컨텐츠도 눈길
2024년 08월 27일 16시 00분 01초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9일 PS 등의 플랫폼에 건프라로 즐기는 액션 시리즈 신작 '건담 브레이커4'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건담 브레이커4는 건담 머리에 자쿠의 몸체 등 건담 IP 프라모델의 파츠를 자유롭게 조합한 나만의 건프라를 조작해 싸울 수 있는 창조 파괴 공투 액션 게임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1/60 사이즈와 1/144 사이즈로 크기가 다른 건프라들이 싸우기도 하는 등 건프라에서만 느낄 수 있는 배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유일하게 건담 게임들 중 건프라를 모티브로 삼은 시리즈이기도 하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플레이하며 총 11개 파츠를 조합해 나만의 건프라를 조합할 수 있으며 이번에는 좌우 다른 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이도류 액션도 가능케 됐다. 이외에도 디오라마 모드 등 새로운 기능들이 준비되어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정식 출시에 앞서 제공받아 정식 빌드를 체험할 수 있었으나 플레이의 즐거움을 헤치지 않기 위해 챕터1 이전까지의 내용만 공개할 수 있다. 또, 출시 전의 환경이기에 온라인 매칭 모드는 이용할 수 없었음을 미리 밝힌다. 플레이 기종은 PS5다.

 


타이틀 화면은 처음엔 퍼스트 건담이지만 이후 자신의 건프라가 표시된다.

 

■ 건프라 배틀 베타 참가자

 

오랜 기간에 걸쳐 수많은 플레이어가 즐긴 건프라 배틀 시뮬레이터가 진화를 거듭하면서 4편의 시점에 이르러 새로운 걸음을 내딛기 위해 새로운 시뮬레이터를 내놓는다. 스토리의 주인공인 플레이어는 이름하여 건프라 배틀 블레이즈:비욘드 보더즈(GUNPLA Battle Blaze:Beyond Borders), 통칭 지비 포(GBBBB)의 베타테스트에 참가하게 된다. 지비 포에 이르러서는 가정용 단말을 사용해 개인이 접속할 수 있게 되었다는 설정이며 여기서 플레이어는 지식만은 풍부한 SD건담 사용자 타오와 승부욕 강한 초보자 린을 만나 셋이 클랜을 결성한다.

 

공개 가능한 범위인 스토리 챕터1에서는 그런 3인방이 건프라 배틀에 나서면서 점차 새로운 인물과 만나고 전투의 감각을 익히는 내용 위주로 전개된다. 건담 브레이커4 공식 홈페이지의 소개를 빌리자면 이들은 어느덧 주변에서도 주목받을 만큼 성장해 클랜이 게임 내 대규모 이벤트 배틀 토너먼트에 도전하게 되는 것으로 충분히 추측할 수 있다.

 


 


아니 도와줬잖아?

 

스토리에서는 3인방 외에도 수수께끼의 조언자인 아프로 헤어의 미스터, 린과 똑같은 건프라와 아바타를 사용하는 수수께끼의 동료 리린, 상위 클랜이지만 매칭 미스로 맞붙게 된 카오스 등 여러 GBBB 플레이어들과 마주하게 되며 특히 수수께끼의 능력을 지닌 것이 분명해보이는 리린이 이야기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첫 챕터에서만 하더라도 순식간에 건프라의 외형을 바꾸는 모습을 보여주고, 주인공의 각성 사용에도 모종의 지원을 한 것 같은 연출이 보이는데 상위 클랜의 카오스조차 탐내는 것이 각성 구사 플레이어이기 때문.

 

스토리 챕터1에서는 건담 브레이커4 스토리 모드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폭풍전야 속 전조를 담아내고 있다.

 


 

 

 

■ 즐거운 건프라 커스터마이즈

 

잠시 샛길로 빠져나간 이야기지만 최근 지인을 통해 실제 건프라를 몇 개 손에 넣어 조립할 기회가 생겼는데, 건프라의 가격이 호락호락한 편은 아니고 조립에도 품이 드는 편이다보니 자유로운 조합이나 과감한 시도를 선뜻 하기에는 어려운 느낌이 있다. 건담 브레이커4는 그런 부분을 꽤 충족시켜준다. 온전한 상태의 특정 모델처럼 파츠를 수집해 기성 건프라의 느낌을 내는 것은 물론, 첫 조립 튜토리얼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엉망진창인 비주얼의 성능 중시 건프라를 만들어내는 것도 건담 브레이커4에선 가능하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스토리 임무나 퀘스트, 바운티 헌터 등을 플레이하는 것으로 게임 내 화폐는 물론 각종 건프라 파츠를 획득할 수 있고 진행에 따라 상점에서 파는 건프라 파츠들도 늘어난다. 이런 것들을 모아서 보다 강력한 건프라를 만들 수 있으며 마음 먹고 만든 건프라들은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파츠별 도색이나 패턴, 데칼 등을 좀 더 디테일하게 진행할 수 있어 애착이 제법 생긴다. 더 좋은 파츠가 생겼을 때 적어도 이걸 지금의 형태에서 바꾸기 고민된다는 정도는 말이다.

 


위치나 스케일 조정도 가능

 

 

 

건프라 파츠들 중에는 같은 파츠라도 딸려있는 특수 효과들이 다른 경우가 있어 원하는 등급과 종류의 파츠를 원하는 효과가 붙은 상태로 파밍하려면 나름대로 시간이 걸릴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래도 하나의 스테이지에서 소요되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은 편이라 부담감 없이 원하는 파츠를 파밍하기 위해 전투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디오라마 모드를 통해 기성 건프라들은 물론 내가 만든 건프라도 활용할 수 있으므로 이런 개성을 드러낼 컨텐츠로 본격적인 교류가 일어나는 것이 기대되는 편이다.

 


 

 

 

■ 웨이브 형식의 속도감 있는 전투

 

일단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살펴보면 건담 브레이커4의 전투들은 대개 웨이브 형식으로 진행된다. 모든 적 기체를 섬멸하는 방식이거나, 특정 타깃 기체를 쓰러뜨리지 않는다면 클리어할 수 없는 방식, 특정 오브젝트를 지키면서 싸우는 방식 등 약간의 변화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3개의 웨이브 구성이 한 스테이지를 채우고 있다. 챕터 진행 도중 등장하는 보스만 쓰러뜨리면 되는 보스전도 앞서 두 개의 웨이브를 마치고 마지막 3번 웨이브에서 상대하는 방식이다.

 

전투는 당연히 플레이어가 조립해둔 건프라로 나간다. 건프라는 장착한 파츠들에 따라서 EX 스킬과 OP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며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OP 스킬은 쿨타임이 지나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나 EX 스킬은 EX 게이지를 채워서 사용해야 한다. 강력한 EX 스킬은 보통 EX 게이지 소모량도 많아 한 웨이브에서 그렇게 자주 사용할 수 없다. 난이도는 수리 EX 스킬만 잘 사용해도 무난하게 진행 가능한 수준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액션 게임에 능숙하지 않은 게이머라도 적절한 난이도에 배워가며 플레이할 수 있을 것.

 

소위 말하는 잡몹 수준의 적들은 그냥 체력 게이지를 깎아내면 그만이지만 조금 더 강한 적들은, 그러니까 건프라 상자에서 컷신과 함께 등장하는 적들이나 보스 같은 경우는 게이지가 여러 개라 여러 번 게이지를 줄여나가야 한다. 더불어 실드 게이지를 깎지 않으면 피해를 많이 입힐 수 없어 스킬을 사용해 단숨에 실드 게이지를 깎고 무기로 공격 콤보를 이어나가는 방식이 꽤 유효하다. 양 손에 다른 무기를 장착할 수도 있게 되어 무난하고 적당히 빠른 빔 사벨과 한 방이 큰 액스를 하나씩 들고 효과적으로 쓰러뜨린다거나 다른 특징을 지닌 무기들을 사용해보면서 나에게 맞는 무기를 찾는 과정도 즐거운 편이다.

 


 

 

 

■ 건프라에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해볼만

 

건프라에 관심이 있었던 게이머라면 충분히 건담 브레이커4를 통해 체험해볼만 하다. 실제 건프라도 가지고 노는 마니아들이 있기는 하지만 건담 브레이커4에서는 손쉽게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나만의 건프라를 만들 수 있고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무슨 키메라마냥 각기 다른 건프라의 파츠를 조합하면서 노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이 건프라들을 가지고 실제 전투에서 속도감 있는 싸움을 벌일 수 있다는 것 또한 강점이다. 예를 들어 코드 페어리, 건담 배틀 오퍼레이션2는 상대적으로 타격감이 묵직한 대신 느릿하지만 건담 브레이커4의 특징은 타격감은 가볍더라도 속도감이 빨라 색다른 느낌을 준다.

 

가볍게 이야기하고 넘어갔지만 전투를 반복하다가 잠시 쉬고 싶다면 편안하게 디오라마 모드를 배우는 선택지도 있다. 실제 디오라마를 조성하려면 신경 쓸 것도 꽤 많고 품도 들어가는 편이지만 제한 코스트 내에서라면 자유롭게 디오라마를 구성해볼 수 있다. 초기 튜토리얼에서는 네트워크 테스트 버전과 동일하게 퍼스트 건담과 자쿠의 전투 장면을 만들게 하지만 그 이후엔 자유롭게 디오라마를 만들 수 있으므로 한숨 돌릴 겸 만든 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

 

한편 이번에는 시리즈 최초로 SD건담 또한 참전했으므로 이쪽 방면에서 아쉬웠다면 한 번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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