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와 간소화, 뮤 IP 신작 MMORPG '뮤 모나크2'

게임에 손대기 힘든 직장인 타깃
2024년 08월 31일 12시 07분 57초

지난 29일 웹젠은 모바일 및 PC 클라이언트로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 MMORPG 신작 '뮤 모나크2'의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뮤 모나크2는 MMORPG 장르의 피로도를 낮추겠다는 방향으로 기획의도를 밝힌 신작이다. 뮤 IP 기반 게임 중 가장 빠른 캐릭터 육성 시스템과 완화된 경쟁 요소를 특징으로 내세웠으며 전작 뮤 모나크보다 속도감 있는 캐릭터 육성을 위해 사냥터와 주요 몬스터 개체 수를 늘리고, 강화 재료의 수급 난이도는 낮췄다. 신규 성장 컨텐츠까지 추가해 캐릭터 성장 속도를 체감하며 쉴 틈 없이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여러 편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멤버십 등급 시스템을 탑재했다.

 

한편 뮤 모나크2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삼성 갤럭시 스토어 및 원스토어, 공식 홈페이지의 PC 클라이언트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 본 리뷰의 경우 PC 클라이언트 플레이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 출시빌드 기준 4개 클래스 제공

 

뮤 IP 게임들은 원작 뮤의 근본 클래스 3종인 흑기사, 흑마법사, 요정을 기반으로 플레이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물론 세월이 흐르며 원작에서도 다양한 클래스가 등장했는데, 뮤 모나크2에서는 출시 빌드를 기준으로 4개의 클래스를 선택지로 제공한다. 앞서 이야기했던 뮤의 근본 클래스 흑기사, 흑마법사, 요정 3종에 더해 마검사 클래스가 존재해 이들 중 원하는 직업의 캐릭터를 생성하고 육성할 수 있다. 대부분의 뮤 IP 게임이 그렇듯 캐릭터 커스터마이즈 과정은 거치지 않고 고정된 외형으로 플레이한다.

 

게임의 진행은 상당히 단순화되어 있다. 계속해서 메인 퀘스트나 서브 퀘스트를 제시하고 일일 퀘스트나 현상수배 등의 부가 퀘스트도 소화할 수 있지만 메인 퀘스트부터가 스토리 기반의 퀘스트라기보다 특정 방어력에 도달해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라는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컨텐츠의 흐름도 플레이어가 사냥터를 지정하면 캐릭터가 자동으로 해당 지역의 몬스터들을 사냥하면서 경험치와 아이템을 획득하고, 장비나 강화도, 능력치 등을 종합해 공격과 방어 수치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다음 단계의 사냥터로 이동하는 방식이 반복된다.

 

캐릭터의 육성 요소는 빠르게 오르는 레벨 외에도 직접 투자하는 방식의 스탯이나 장비 강화, 장비 부위마다 강화효과를 주는 형광석 강화, 옵션 강화 등의 요소들이 준비되어 있다. 또, 150레벨 등 특정 레벨 구간에서 전직 퀘스트가 시작되며 초반에 레벨을 올리다 일정 수준에 오르면 마검사 기준 추천하는 트리를 복수 제시해 원하는 빌드를 쉽게 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령, 예시를 들었던 마검사 클래스는 극초반에 추천 스탯을 투자하다보면 어느 시점에 물리 공격 기반의 마검사 트리 스탯을 갈 것인지, 마법 공격 기반의 마검사 트리 스탯을 갈 것인지 고르는 때가 온다.

 


 


 

 

 

■ 전투의 연속

 

뮤 모나크2는 전투와 파밍의 연속이다. 캐릭터의 육성을 위해서도 계속해서 수없이 전투와 파밍을 하게 되는데 대개 자동으로 소화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피로감은 적은 편이다. 물론 사냥 속도가 빠르니 아이템이 인벤토리에 차는 속도도 빨라 멤버십 등급을 높인 것이 아니라면 수동으로 인벤토리를 자주 비워야하는 정도의 수고는 들어간다. 여담으로, 이미 20년 이상 지난 과거에도 뮤 온라인을 플레이하던 친척이 동전을 키보드에 꼽아 물리적으로 매크로 사냥을 하던 모습을 본 입장에서는 뮤 모나크2의 자동 시스템은 원작과 비교해 큰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편이다.

 

필드에서의 전투는 현재 캐릭터의 방어도에 따라 사냥터가 구분되어 있다. 화면 우측에 표시되는 적정 방어도에 맞는 사냥터 리스트를 누르면 간단하게 이동 가능하고, 맵을 눌러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혜택 보스나 현상수배 같은 보스 몬스터 처치 컨텐츠를 수행하다보면 다시 원래 사냥터로 돌아가기 위한 맵 이동 기능을 자주 사용하게 된다.

 

뮤 IP 게임 시리즈에서 볼 수 있던 상당수의 전투 컨텐츠도 대개 살아남았다. 악마의 광장 같은 일정 간격으로 열리는 컨텐츠들도 그대로이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경험치와 보상을 얻으려 한다면 이런 컨텐츠들을 놓치지 않는 편이 좋다.

 


 


 

 

 

■ 상당히 간략화한 게임

 

전반적인 뮤 모나크2의 인상은 대부분의 요소를 상당하게 간략화했다는 것이다. 다른 컨텐츠를 수행하러 이동했다가 다시 원래 사냥터로돌아가는 동선 같은 일부 케이스를 제외하면 상당히 간략화되어 대부분의 컨텐츠를 간단하게 이용 가능하다. UI나 시각적인 요소들은 좀 가득 찬 느낌을 주기는 하나 상단 아이콘들의 경우 토글 방식으로 축약시키는 정도는 가능하다.

 

기존 뮤 IP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뮤 모나크2는 자동 기능이 없으면 불편한 직장인 대상의 게임으로 적합한 신작이다. 특히 레벨이 다소 정체되는 시점부턴 눌러두고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멤버십 이용자의 경우는 아이템 자동 판매 기능도 딸려오고 말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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