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기도 쉽고 달라진 것도 많은 NBA 신작, 'NBA 2K25'

하난 너무 많이 달라졌을지도
2024년 09월 29일 16시 53분 21초

2K는 NBA 시뮬레이션 비디오 게임 시리즈 최신작 'NBA 2K25'를 지난 6일 PS, Xbox, 닌텐도 스위치 및 PC 플랫폼에 전 세계 동시 출시했다.

주요 게임 플레이 업데이트와 MyTEAM, 도시에서의 경쟁, MyNBA, The W에서의 롤플레잉 요소 등을 선보였다. ProPLAYTM을 활용해 9,000여 개의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더해 실제 농구 경기 같은 몰입감을 극대화시켰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은 실제 NBA 영상을 직접 변환해 제작했으며 1,500개의 드리블 애니메이션, 1,100개의 시그니처 샷 애니메이션, 1,300개의 오프볼 애니메이션을 포함해 현실적인 게임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MyPLAYER에서의 새로운 플래시백 스토리 등 각종 컨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본 리뷰는 PS5 버전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 이번에도 G.O.A.T 선수를 위한 여정

2K의 NBA 시리즈에 국한되지 않는 이야기로, 매년 신작을 출시하는 스포츠 시리즈 타이틀은 매년 기존의 요소를 조금씩 발전시키거나 조정하면서 로스터를 실제 팀과 일치시키는 로스터 변경이 주를 이룬다. NBA 2K25 또한 이런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번 신작은 새로운 요소나 시스템적인 변화를 주면서 기존의 컨텐츠는 대개 유지 및 보수, 업데이트하는 과정을 거쳤다. 기존작에서도 볼 수 있었던 대부분의 컨텐츠는 건재하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플레이어는 포지션과 팀, 외형을 선택한 뒤 바로 NBA 파이널 7차전 경기를 플레이하게 된다. 이것은 사실 마이플레이어가 일종의 마인드컨트롤로 상상하는 장면인 것이 경기 후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밝혀지며, 여기서 계속 마이커리어 컨텐츠를 진행할 것인지 일단 주 메뉴로 돌아가 컨텐츠를 둘러보며 원하는 컨텐츠를 이용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그러니까 시작하자마자 마이커리어부터 맛보게 되는 것.





이번에도 주된 목표는 최종적으로 G.O.A.T 선수 반열에 오르는 것인데, 마이플레이어의 외형은 앱을 통해 사진을 기반으로 생성하거나 프리셋 및 조절로 만져볼 수 있다. 또, 캐릭터 빌드 또한 처음부터 생성하는 빌드와 프로가 직접 제작한 빌드에서 선택하는 것, 그리고 최고의 NBA 선수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된 빌드를 사용하는 NBA 빌드 세 가지가 제공된다. 이번 마이커리어 스토리는 드래프트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선택한 팀에 입단한 상태에서 친구와의 대화로 시작되며 세 가지 스토리 컨텐츠가 존재한다. 바로 NBA 커리어를 시작하는 NBA 컨텐츠와 도시에서 농구를 즐기는 THE CITY, 그리고 마이플레이어의 배경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는 플래시백 스토리 다이너스티의 심장을 통해 고교 농구부터 FIBA 경기까지 NBA 진출 이전 시절을 확인 가능하다.

이외에도 플레이어는 나만의 선수인 MyPLAYER를 만들어서 게임 전반에 활용할 수 있고, 카드팩에서 얻은 선수들과 아이템으로 나만의 팀을 만드는 MyTEAM, 스테판 커리의 새로운 시대를 바탕으로 한 스테프 시대가 추가된 MyNBA 시대, 여성 NBA 컨텐츠인 WNBA, 시즌 시스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여러 가지 복잡한 것 없이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지금 플레이 기능도 그대로 이용 가능하다.





■ 진입이 쉬워진 경기 난이도 및 학습

이번 타이틀의 포인트는 진입장벽이 나름 내려갔다는 것이다. 물론 전반적인 진입장벽의 이야기라기보단 초보자가 게임을 처음 접하고 배우면서 적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초반 플레이 진입장벽이 꽤나 허물어졌다고 해야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우선 2K 배우기 기능을 제공해 최근에 관심이 생겼지만 아직 농구 자체를 잘 모르는 게이머라고 하더라도 통해 가장 기본적인 조작부터 좀 더 심화 단계의 기술까지 배울 수 있다.

게다가 튜토리얼이 단계별, 방식별로 잘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조작법, 기술을 구사하는 방법을 초심자 및 고급 튜토리얼을 플레이하며 배우고도 미니 게임 형식의 컨텐츠와 프리스타일, 플레이 연습 및 연습 경기를 이용할 수 있어 단순히 기술과 조작법을 습득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나름의 실전성이 있는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이 꽤 긍정적이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경기 시스템의 직관성도 유지된 편이다. NBA 2K25에서는 한 선수를 조작하면서 역할을 수행하고 골을 넣는 등의 전반적인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실시간 평점이 기록되는데, 아예 튜토리얼을 수행하지 않고 바로 플레이하는 첫 번째 경기부터도 직감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감이 온다. 한편 플레이어가 마크해야 하는 상대의 주변으로 눈에 잘 띄는 원이 표시되는 것도 전작과 동일하고 이런 선수만 잘 따라다니면서 기회가 왔을 때 무리하지 않는 슛만 날려도 의욕이 떨어지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 평가를 받으며 경기를 끝낼 수가 있다. 축구 게임의 거두 중 하나인 EA의 피파 시리즈가 평점을 적게 깎는 편이라면 NBA 2K 시리즈는 평가를 팍팍 깎는 방식이다보니 자신이 고른 포지션에서의 역할 수행이 꽤 중요하다.







■ 여전히 복잡하기도 해

우선 이번에 출시된 신작에서는 신규 플레이어가 학습하기에 상당히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내릴만한 요소다. 이외에도 애니메이션이 늘었다거나 컨텐츠 방면에서의 신규 요소 등 변화가 제법 있는 편이므로 이런 요소들은 좋은 인상을 남긴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라면 슛을 할 때 정확도를 조절하는 게이지 방식이 변경됐다는 것인데, 개인적으론 크게 별로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다만 여전히 기존 시리즈를 플레이하지 않았던 신규 유입 플레이어에게 복잡한 게임이기도 하다. 제일 처음 아예 마이커리어로 보내 스토리를 따라 플레이하며 익숙해지게 하고 2K 배우기를 활용한 부분은 확실히 긍정적이지만 도시를 돌아다니며 멀티플레이를 즐기는 방법이나 각종 컨텐츠에 접근하는 방식은 초심자라면 헤멜 수 있을만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마이팀을 비롯한 멀티플레이 컨텐츠는 PS5 기준으로 시간대를 잘 잡지 않으면 이용하기 애매한 컨텐츠도 일부 존재한다.





또 다른 문제는 다른 국가의 출시 버전과 달리 국내 버전에서는 유료 재화 VC를 사용해 카드 팩을 구매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개발 도중 한국에서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가 의무화되어 지침을 준수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아예 한국판 NBA 2K25에서는 VC를 이용해서 마이팀에서 활용 가능한 카드 팩을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해당 이슈가 존재하지 않는 해외 플레이어는 여전히 정상적으로 VC를 사용해 팩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할만한 부분이다.

플레이 자체는 재미있고 달라진 부분들을 찾아보는 맛도 있지만 아쉬운 부분도 존재하고, 국내판에 한정해 VC 팩을 구매할 수 없다는 요소가 아쉽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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