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페스트서 검증된 재미, '쉐이프 오브 드림즈'

MOBA 조작법 더한 로그라이크 액션
2025년 03월 06일 14시 26분 39초

네오위즈는 리자드 스무디가 개발하고 있는 뉴 MOBA 로그라이크 액션 '쉐이프 오브 드림즈'의 데모 버전을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맞춰 지난 26일 업데이트했다.

 

게임의 프롤로그 버전을 즐겼던 플레이어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진행된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 데모는 게임의 핵심 요소인 기억과 정수 효과를 강화하는 한편 캐릭터가 언어 장벽을 허물고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감정표현 시스템, 원하는 대로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꾸미기 컨텐츠가 공개됐다. 여기에 밸런스 개선 및 일부 버그 수정 등도 이루어져 플레이어는 데모버전에서 튜토리얼을 포함해 싱글 플레이와 멀티 플레이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었다.

 

한편 쉐이프 오브 드림즈는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정식 출시까지 꾸준히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을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프롤로그 및 데모 버전 세이브 데이터는 정식 버전에서 이어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꿈의 세계 끝으로

 

쉐이프 오브 드림즈는 어느 날 갑자기 꿈의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차원의 균열을 통해 이야기 속에서나 볼 법한 괴물들이 나타나고, 균열을 통해 현실과 꿈의 중간 세계인 여울로 왕래할 수 있게 됐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이 꿈의 세계로 깊숙이 들어가면서 그 끝에 다다르게 된다면 도달한 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이룰 수 있게 된다는 출처 불명의 소문들이 만연해, 영웅들은 각자만의 이유를 가지고 미지의 세계로 발을 딛게 됐다는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이런 설정에 따라 게임 속 플레이어가 누비게 되는 여러 맵들은 그 꿈의 끝으로 향하는 과정이며 게임의 화면 색조도 이런 설정에 어울리듯 어두운 지역 외에도 밝은 색상과 번쩍이는 효과, 흐릿한 효과 등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각 맵들의 색이 밝은 푸른 빛 계통에 추가로 앞서 언급한 효과를 활용하면서 꿈 속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살짝 가미한다는 느낌을 준다. 플레이어는 이런 세계들을 처음 개방된 캐릭터들과 추후 플레이에 따라 개방되는 캐릭터를 사용해 돌파해야 한다.

 

극초반부터 이용할 수 있는 캐릭터는 전직 저격수 사냥꾼 도마뱀 라세르타, 베르데실버 가문의 결투가 미스트가 있으며 이후 플레이를 통해 조건을 달성하면 개방되는 꿈에서 태어난 존재이자 별의 신 유바르, 태양 불꽃 기사단의 잔혹한 심판자 베스퍼 등을 포함 총 5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표기되어 있다. 이들은 일부 기본 스킬 세팅을 게임 플레이 도중 목표 달성을 통해 다른 스킬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고 플레이를 반복하며 모인 별가루로 영구적인 능력 강화를 할 수도 있다.

 


 


 

 

 

■ MOBA식 조작 도입한 전투

 

장르를 뉴 MOBA 로그라이크 액션으로 표방하고 있는 이유로는 조작법 선택에서 대략적으로 드러났다. 플레이어는 두 가지 조작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런 계열의 게임에서 우리에게 보편적으로 익숙한 WASD 이동 조작 및 마우스 공격 방식과 MOBA 및 AOS 조작 방식이다. MOBA, AOS 조작 방식은 WASD로 이동하는 방식이 아닌 마우스 우클릭으로 이동하고 A와 왼쪽 클릭을 통해 공격 이동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QWER 버튼으로 각각 기술을 시전하는 식이다.

 

혼자 꿈꾸기에서는 여울을 홀로 누비며 전투를 이어가게 되고, 함께 꿈꾸기는 이미 개설된 방에 들어가거나 직접 개설해서 총 네 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여울을 헤쳐나간다. 두 모드 사이의 차이라면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잘 성장한 좋은 실력의 플레이어가 2~3번째 보스까지 팀을 견인할 수 있다는 점이나 혼자 꿈꾸기에서는 죽으면 그대로 게임이 끝나지만 함께 꿈꾸기 모드에서는 죽음을 맞이해도 다른 맵에 배치되는 해당 플레이어의 영혼을 구조하면 이어서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진행은 각 맵에서 짧은 전투를 치르고 다음으로 진행할 맵을 고르는 방식이다. 인접한 장소로만 이동할 수 있는데, 여울을 탐험하는 플레이어들을 추적해오는 존재도 있어 마냥 느긋하게 다 돌아다니기에도 리스크가 있는 편이다. 전투의 성과로 스킬 역할인 기억을 획득하거나, 각 기억들에 장착해 스킬을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는 정수들을 획득하고 때로는 상인과 거래하면서 점차 플레이어의 캐릭터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야 생존 확률이 더 높아지는 구조다.

 

전투는 꽤 빠른 호흡으로 진행된다. 원거리나 근거리 캐릭터 모두 액티브 및 패시브 기억의 특징을 잘 활용하면서 보다 시너지가 잘 나는 방향으로 기억을 성장시키면 전투가 보다 쉬워지고, 이런 부분에 소홀하면 상대적으로 꽤 난관이 찾아온다. 이런 요소는 일반적인 몹과 싸울 때는 물론이고 보스전에서도 두드러진다.

 


 


골드나 기억 등을 주고받을 수도 있다

 

 

 

■ 퀄리티 괜찮은 타임머신

 

게임계의 타임머신들 하면 떠오르는 이름들이 있는데, 일단 아직 데모 버전이라고는 해도 싱글 플레이와 멀티 플레이 컨텐츠를 모두 즐겨보면서 느낀 것은 시간이 꽤나 잘 지워진다는 것이었다. 원래는 조금씩 플레이할 생각이었는데, 매번 플레이 할 때마다 상당히 많은 시간이 지나간 줄도 모르고 플레이했다. 비록 멀티플레이의 로비가 많이 보이는 편은 아니더라도 신호강도 안테나가 한 칸으로 표시되는 중국인 플레이어들과 멀티 플레이를 이용해도 연결 관련 이슈를 느끼지 못했다.

 

캐릭터별로 조작 난이도와 메커니즘이 다른 부분도 꽤 잘 구분해뒀다. 예시로 처음부터 쓸 수 있는 라세르타는 원거리에서 총기로 일반 공격을 하면서 스킬을 구사하는 비교적 안정적인 방식이라면, 두 번째 캐릭터인 미스트는 검을 사용하는 근거리 캐릭터이면서 공격에 따라 실드가 생기는 스타일의 캐릭터인지라 능숙하게 플레이하려면 경험을 조금 쌓으면서 숙달할 필요가 있다. 잘만 한다면 매우 빠르게 적들 사이를 누비면서도 실드를 잘 쌓아서 혼자서도 체력이 한참 남은 보스를 쓰러뜨리는 것이 가능한 캐릭터였다. 이외에도 묵직한 망치를 휘두르는 베스퍼는 공격이 느린 편이라 생존과 딜링을 위해 고민할 부분이 있는 등 각기 다른 캐릭터를 할 때마다 다른 감상을 선사한다.

 

비주얼과 설정의 측면에서도 최소한도의 스토리 라인을 활용해 절차적 생성으로 만들어진 비슷한 장소들을 그럴듯하게 설득하려 한다. 또, 전투 이펙트가 과다해지는 경우나 일부 유형의 맵을 제외하면 GTX 1060 부근의 스펙으로도 만족스러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정식 출시에서 얼만큼의 변화나 컨텐츠 추가가 이루어질지도 기대가 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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