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 2 정규 시즌 전 각 팀 전력 분석 ①

한화생명, 젠지
2025년 03월 30일 12시 34분 55초

4월 2일, ‘스플릿 2’ 정규 시즌이 시작된다. 이제 앞으로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LCK컵 이래 리그 세력도도 변화했다. 현재 강자는 한화다. 여기에 비 라인 스왑 메타와 ‘풀 피어리스 드래프트’의 재개 역시 변수다.

 

과언 이번 스플릿 2에서는 어느 팀들이 두각을 나타내게 될까. 시즌 시작에 앞서 각 팀들의 전력을 평가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 한화생명e스포츠

 

한화의 경우 LCK 뿐 아니라 전 세계 전체로도 현재 가장 강력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파워 랭킹에서도 1위를 기록중이고, LCK컵 우승, 그리고 ‘퍼스트 스탠드’에서 압도적인 전력으로 우승을 기록했다. 

 

LCK컵에서 수많은 경기를 치루며 폼을 끌어 올린 상태이고, 퍼스트 스탠드를 통해 비 원딜 메타의 적응도 이미 끝냈다. 다른 LCK 팀들이 스크림 등으로 숙련도를 올린 것에 비해 확실한 실전으로 준비를 마쳤다는 것이 상당한 메리트다. 심지어 실전 감각 또한 가장 좋은 상태다.  

 

무엇보다 현재의 메타가 한화에게 웃어주고 있다는 점이 크다. 풀 피어리스 드래프트의 경우 한화에게 부정적인 부분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이 더 크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지난 LCK컵에서 ‘제우스’에게 족쇄를 부여했던 라인 스왑 메타가 사라지면서 제우스가 활개를 치게 될 가능성이 보다 높아졌다. 

 

결국 LCK컵에서 보여주었던 전력보다 더 좋은 전력으로 이번 스플릿 2 시즌을 맞이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 한화다. 

 

한화의 특징은 강력한 라인이다. 탑과 미드, 바텀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고, ‘제우스’와 ‘바이퍼’는 전 세계 탑급 라이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카 역시 이번 대회들을 경험하면서 22시즌처럼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딜라이트’는 현재 가장 좋은 폼을 보여주는 서포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나 강력한 3명의 라이너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니시 능력이 세계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딜라이트의 존재로 인해 그 능력이 더욱 살아나고 있는 상황이다. 

 

‘피넛’의 경우 그나마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 유일한 선수지만 두 대회를 거치며 서서히 떨어진 폼을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한화의 가장 큰 장점은 체급이다. 현 시점에서 한화와 체급 자체로 비빌 수 있는 팀은 없다.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체급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이어지면서 메타 변화에 따른 변수의 가능성도 적어졌다. 결국 선수들의 체급이 보다 중요하게 부각되는 상황에서 체급이 가장 좋은 한화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현 상황에서는 이번 스플릿 2 최고의 1위 후보이며,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도 적다고 생각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독보적인 원탑 팀이 될 가능성도 농후하며, 다른 팀의 경기력이 올라온다고 하더라도 그 양상이 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정규 시즌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다. 무엇보다 작년 시즌을 근거로 한 것이 아닌 올 시즌 경기력을 바탕으로 한 결론이기에 의외의 결과가 나올 확률도 적다. 최소 2위 이상은 무조건 할 것으로 생각된다. 

 


 

- 젠지

 

지난 LCK컵에서 젠지는 아쉬운 경기력을 펼쳤다. 결국 결승전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한화에게 패배를 당했고, 서포터의 아쉬움이 크게 드러나기도 했다. 확실히 24시즌에 비해 팀 전력이 하락했으며, 작년보다 팀 내 약점도 많아진 느낌이다. 

 

‘기인’과 ‘쵸비’가 건재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으나 ‘캐니언’이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어찌 보면 이는 젠지의 플레이 스타일 상 캐니언이 활약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느낌도 있다. 

 

‘룰러’는 살아나고 있지만 ‘듀로’는 여전히 의문스럽다. 듀로의 경우 특정 챔피언에서는 나쁘지 않은 활약이 나왔지만 보편적인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무엇보다 이니시 능력의 부족함이 두드러진다. 

 

물론 젠지가 LCK컵에서 보여주었던 경기력을 이번 시즌에 그대로 보여줄 것 같지는 않다. 이미 충분히 LCK컵에서 문제점을 확인한 상태이고, 젠지는 피드백이 상당히 좋은 팀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이번 스플릿 2의 세력 구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 LCK컵 당시의 초반 경기력으로는 사실상 상위 4팀 중 2,3위권 정도의 수준으로 평가됐다. 

 

젠지의 급선무는 팀 합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것이다. LCK컵에서는 사실 팀웍이 그리 좋다고 보기 어려웠다. 여기에 아직까지 듀로가 팀 내에서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한 만큼 듀로가 얼마나 팀에 녹아드는지, 그리고 효율적으로 듀로를 활용하는 방법을 충분히 끌어낼 수 있을지에 따라 올 시즌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 아울러 듀로의 성장은 팀의 강력한 메리트인 상체의 힘에도 많은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룰러의 폼 회복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메타 자체는 젠지에게 웃어주는 부분이 많다. 풀 피어리스 드래프트 자체가 젠지 선수들에게 보다 긍정적인 부분이 많고 비 라인 스왑 역시 제우스와 더불어 최강 탑으로 인정 받고 있는 기인이 더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다만 선수 개개인의 무력은 충분히 높으나 이들을 연계해 주는 서포팅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변수다. 듀로가 아직까지는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보기 어렵고, 쵸비 또한 무력에 특화된 선수이지 다른 라인과 연계하는 능력이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더 나아질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하지만 현재로서는 한화보다 나은 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보다는 더 좋은 팀이라고 생각된다. 

 

T1과의 서열 정리는 솔직히 시즌이 시작되어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LCK컵에서는 패배를 기록했지만 젠지가 정상적인 상태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반대로 T1은 ‘스매쉬’의 기용으로 의외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스플릿 2 시즌에서 T1과 함께 2위 자리를 경합할 것으로 예상되며, 바텀 라인의 문제 해결이 빠르게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3위 정도로 시즌을 마감하지 않을까 싶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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