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녹아웃 스테이지’시작

결승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2025년 10월 27일 22시 41분 28초

25일 경기에서 T1이 승리를 거두면서 올 시즌 롤드컵 8강 팀은 LCK 4팀과 LPL 두 팀, 그리고 LCP 및 LEC 한 팀으로 확정됐다. 

 

- LPL의 약화, 그리고 LCK의 약진

 

BLG는 결국 롤드컵 기간 내내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TES에게도 패하면서, 8강 진출 실패라는 굴욕을 맛보게 됐고, FLY 역시 CFO에게 무릎을 꿇으며 최근 8강 진출을 해 오던 구 LCS 팀들이 올 시즌에는 8강에 오르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 대만팀 CFO는 이번 시즌 8강에 진출하면서 초창기 롤드컵 이후 정말 오랜만에 대만 팀이 롤드컵 8강에 오르는 경사를 맞이하게 됐다.  

 


 

다만 8강 대진 자체는 다소 아쉬운 점이 많다. LCK 소속 팀들이 네 팀이나 8강에 진출하다 보니 내전 발생 가능성이 없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 중에 1번 시드인 젠지와 2번 시드 한화생명e스포츠 간의 매치가 확정된 것도 아쉬운 점이다. 

 

아울러 T1은 젠지와 더불어 가장 강력한 이번 대회 우승 후보인 AL과 8강에서 만나게 되면서 상당히 힘든 첫 경기를 맞이하게 됐다. 그나마 케이티 롤스터는 CFO와의 매치가 이루어지는 등, 이번 롤드컵에서 나름 긍정적인 매치의 덕을 계속 보고 있는 상황이다. 

 

상위 블록과 하위 블록의 배분도 다소 불편하다. T1 혼자 상위 블록에 배치됐고, LCK의 나머지 세 팀은 하위 블록에 속하게 되면서 상위 블록은 T1 혼자 LPL 및 LEC와 싸우는 형국이 됐다. 

 

반대로 하위 블록은 LCK 세 팀에 다른 팀이 CFO이다 보니 LCK 팀이 결승전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사실상 확정이 된 상황이라고 봐도 무방하지만, LCK 내전의 소용돌이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상위 블록의 경우 LPL 두 팀이 모두 포함됐다. T1이 지금까지 LPL 팀들에게 롤드컵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 온 만큼 결승전에 진출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전 시즌들에 비해 팀 전력 하락이 눈에 보이기에 쉽지 않은 상황이 예상된다. 

 


이번에도 T1이 LPL 팀들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줄 지도 기대된다

 

여기에 지금까지 LPL 팀들의 경우, 롤드컵에서 평소보다 더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반대로 AL은 플레이가 더 좋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심지어 이전 T1과의 매치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던 만큼 T1의 확실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아니, 오히려 AL의 승리 가능성이 보다 높은 상황이다. 

 

만약 T1이 현재 우승 후보급 전력을 보유한 AL에게 승리를 거둔다면 사실상 결승은 충분히 올라갈 만하다. 그만큼 롤드컵에서의 ‘T1’이 부활했다고 생각해도 되는 만큼 이 경우 3시즌 연속 롤드컵 우승이 펼쳐질 수도 있다. 

 

하위 블록의 경우는 사실상 젠지의 결승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젠지의 ‘롤드컵 저주’ 혜택을 한화생명e스포츠가 받을지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나 올 시즌 롤드컵의 경우는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 경기 승자가 그대로 결승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그 어느때보다 젠지의 결승 진출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번만큼은 젠지가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까

 

물론 롤드컵 우승은 전혀 다른 문제지만 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만 꺾는다면 순탄한 결승 행보가 이어진다. 반대로 한화생명e스포츠 역시 젠지에게 승리할 경우, 케이티 롤스터 및 CFO에게 모두 확실한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기에 무난한 결승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케이티 롤스터는 충분히 8강 경기에서 승리할 만하지만 CFO 역시 기세를 타면 상당히 무서운 팀이다 보니 승리 가능성이 높기는 해도 확실하다고 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여기에 4강에서 젠지나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해야 하는 만큼 전력 면에서나 대진 면에서 결승전 진출이 상당히 어려울 전망이다. 

 

참고로 경기 순서는 위 표와 같지 않다. 하위 블록이 28일과 29일, 상위 블록은 30 및 31일에 경기가 진행되며, 28일에는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가 열린다. 녹아웃 스테이지의 모든 경기는 5판 3선승제로 펼쳐진다.


- 현재 상황에서 결승 진출 팀들을 예상해 본다면?

 

G2와 TES는 사살상 어느 정도 전력의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두 팀중 어느 팀이 승리를 하더라도 AL이나 T1에게 4강전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결국 상위 블록에서는 이들 팀 간의 대결에서 승리한 팀이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T1이 현재 확실히 좋은 상태라고 보기 어려운 만큼 AL이 경기에서 승리하고, 결승전에 진출하지 않을까 싶다. 

 


상위 블록에서는 AL의 결승전 진출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 보인다

 

하위 블록은 한화생명e스포츠보다는 젠지의 승리 가능성이 훨씬 크다. ‘정상적’인 한화생명e스포츠라면 충분히 젠지에게 승리를 거둘 만하지만 올 시즌 내내 팀이 정상적이지 않다. 

 

롤드컵에만 오면 작아지는 젠지의 특징이 걸리기는 하나, 그래도 젠지가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생각되며, 4강에서도 CFO를 잡고 올라온 케이티 롤스터에게 승리, 팀 창단 최초로 롤드컵 결승전에 오르는 역사를 맞이하지 않을까 싶다. 

 

결승전은 젠지와 AL의 EWC 결승 리매치가 예상된다. 두 팀 모두 현재 좋은 전력과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어느 팀이 승리해도 결코 이상하지 않을 만하다. 

 

과연 젠지와 AL이 예상대로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 아니면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의 선전이 이어지며 전혀 다른 결과를 맞이하게 될 지,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8강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보자.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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