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컵 플레이인 1라운드, 패배하면 즉시 탈락

LCK컵 플레이인 1라운드 경기 분석
2026년 02월 06일 13시 53분 50초

금일부터 일요일까지 LCK컵 플레이인이 진행된다. 플레이인을 통해 3팀이 플레이오프로 진출하며, 오늘 펼쳐지는 1라운드 경기의 경우 패배 시 즉시 탈락하기 때문에 상당히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1경기 : DRX VS 한진 브리온


- DRX 전력 분석

 

지난 그룹 배틀에서는 정확히 팀에게 기대했던 정도의 경기력이 나왔다. 어차피 중위권 정도의 전력을 가진 팀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고점이 높은 팀이라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의외인 것은 농심에게는 승리했지만 DN 수퍼스에게는 패했다는 점이다. 물론 이러한 부분 자체가 중, 하위권 팀들의 전력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현재 팀 자체의 합은 나쁘지 않다. 다만 선수들의 고점 자체가 높지 않기에 드라마틱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항상 접전을 만들어 내는 팀이다. 비슷한 전력의 팀간 경기에서는 언제든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심지어 오늘은 이미 올 시즌 이겨본 팀, 그리고 더 전력이 떨어지는 팀과의 경기다. 

 


 

- 한진 브리온 전력 분석

 

LCK컵의 말도 안되는 규정으로 인해 플레이인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과연 이 경기에서 승리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이미 3주간에 걸쳐 진행된 그룹 배틀에서 단 한 팀에게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나마 싸워보지 않은 같은 그룹 팀이라면 어느 정도 기대를 하겠지만 DRX에게도 이미 그룹 배틀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한진 브리온의 문제는 팀이 가진 체급 자체가 상당히 낮다는 것이다. 팀 내에 코어의 역할을 해 주는 선수가 한 명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모건’도 떠났고, ‘클로저’도 사라졌다. 

 

그나마 ‘테디’가 홀로 분투하고 있기는 하지만 영향력이 크지 않다. 원딜은 태생이 딜을 넣는 것에 특화되어 있어 무언가를 만들어 내거나 팀을 이끌 수 있는 부분에 취약하다. 상체의 불안정성, 이것이 한진 브리온이 가진 최고의 문제이자 승리를 만들지 못하는 이유다. 

 



- 실제 경기 분석

 

두 팀 모두 이번 그룹 배틀에서 코치 보이스를 상당히 많이 활용한 팀이다. 특히나 이러한 보이스의 대부분이 초반에 집중되었을 정도로 팀의 오더 능력 부재가 제법 존재하는 편이다. 

 

이러한 부분은 두 팀 모두 초반 플레이보다 후반 플레이가 더 나쁘다는 것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물론 체급이 낮은 팀일수록 후반부에 더 힘든 경기가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기는 하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이러한 약화 현상이 유독 더 심하다. 코치 보이스의 오더가 초반 플레이에 적지 않게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두 팀의 전력 자체는 크지 않다. 사실상 젠지와 T1을 제외한 다른 팀들은 이번 LCK컵에서 전력 차이가 깊게 벌어져 있지 않다. 정규 시즌이라면 모를까 시즌 첫 대회이다 보니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고 말이다. 실제로 얼마 전 진행된 슈퍼위크에서도 풀세트 접전까지 가는 경기를 펼쳤다. 

 

물론 그럼에도 DRX가 우세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2승 팀과 0승 팀을 같은 위치에 놓을 수 없는 것도 당연하고 말이다. 

 

다만 코치 보이스의 부재가 과연 게임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 지가 관건이다. 현재로서는 조금 더 나은 DRX의 승리가 유력해 보이지만 이러한 변수의 영향으로 반대의 상황이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아 보인다. 

 

DRX의 2대 1 승리를 예상하며, 운영에 문제를 보이는 팀 간 경기인 만큼 활발한 교전보다는 다소 조용한 플레이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단, 코치 보이스의 부재가 완전히 다른 양상을 만들어 낼 가능성도 분명 존재한다.  


2경기 : kt 롤스터 VS DN 수퍼스


- kt 롤스터 전력 분석

 

지난 농심전에서 패하지만 않았어도 한화생명e스포츠의 이런 말도 안되는 탈락은 없었을 것이다. 어쨌든 kt 롤스터 역시 덕분에 탈락 위기까지 가는 수모를 겪었고, 어쨌든 플레이인에 진출했다. 

 

한화생명e스포츠까지는 아니지만 팀 입장에서도 충분히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을 만하다. 작년 롤드컵 준우승 팀이다. 상체가 건재한 상황에서 이런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 

 

kt 롤스터의 문제는 준수한 상체에 비해 하체의 파워가 그리 높지 못하다는 것이다. 롤드컵 준우승 듀오를 내보내고 온 선수들이 그리 탐탁치 않다. ‘에이밍’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전혀 해 주지 못하고, 두명의 서포터들은 각자의 단점이 명확하다. 

 

그럼에도 팀이 가지는 기본적인 체급은 있다. 실제로 하위권 팀들에게 패할 정도로 경기력이 망가진 것도 아니다. 패배한 것은 젠지와 T1이다. 분명 실력 차이가 있는 팀들에게 졌다. 농심 역시 작년의 농심이 아니다.  

 

오늘 경기를 깔끔하게 승리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 그럴 만한 힘? kt 롤스터에게는 충분히 있다. 

 


 

- DN 수퍼스 전력 분석

 

DN 수퍼스를 보면 참으로 ‘안 풀리는 집’ 이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이상하게 꼬이고, 이상하게 안 풀린다. 마치 친구들 중에 이상하게 악운이 겹치는 그런 친구와 비슷하다. 

 

플레이인 1라운드도 그렇다. 물론 성적에 기반한 매칭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반드시 이렇게 될 것까지는 아니었다. 하지만 DRX가 kt 롤스터보다 더 높은 시드를 받으면서 kt 롤스터라는 팀을 상대하게 됐다. 

 

물론 언젠가는 꺾고 올라가야 할 팀이고, 정규 시즌에서도 중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상대인 것도 맞다. 하지만 굳이, 이런 단두대 매치에서 만나야 할 필요는 없다.

 

DRX는 그룹 배틀에서 DN 수퍼스가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팀이다. 그만큼 보다 승리 가능성이 높다. 차라리 상대가 DRX였다면 더 나았을 텐데 말이다. 

 

어쨌든 리매치가 이루어졌다. 구 kt 롤스터 듀오의 2차전이다. 사실 비디디를 제외하면 DN 수퍼스 역시 선수 면면에서는 전혀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나은 측면도 있다. 지난 경기에서는 패배했지만 오늘은 분명 다를 수 있다. 

 


 

- 실제 경기 분석

 

‘비디디’의 존재가 크기는 하지만 사실 비디디를 빼고 본다면 두 팀의 전력은 어느 팀이 이겨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바텀? 오히려 롤드컵 준우승의 이전 듀오가 현재의 kt 롤스터 듀오보다 낫다고 생각된다(그만큼 현재 kt 롤스터 바텀이 좋지 않다). 아무리 ‘퍼펙트’가 성장했다고 해도 ‘두두’가 더 나은 선수이고, ‘표식’과 ‘커즈’는 상황에 따라 우열이 뒤바뀔 수 있는 선수다. 

 

그만큼 비디디가 핵심이다. 아무리 동부의 왕 ‘클로저’라고는 하지만 25년의 ‘최고의 별’ 비디디에 비할 수는 없다. 결국 두 팀 간의 차이는 비디디가 만들어 내는 셈이다. 

 

여기에 DN 수퍼스 특유의 모래알 팀웍도 있다. 이상하리 만치 DN 수퍼스는 작년부터 잘 모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타든, 운영이든 말이다. 이러한 부분이 나쁘지 않은 로스터를 만들었음에도 올 시즌 또한 하위권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유라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 경기는 ‘비디디의 팀’ kt 롤스터의 승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된다. 다만 2대 0 승부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 DN 수퍼스가 승리하기는 어렵겠지만 절대 무기력하게 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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