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기술 조합의 재미가 쏠쏠...'디아블로 이모탈' 악마술사

미리보는 악마술사
2026년 06월 15일 22시 25분 22초

디아블로 30주년을 기념하며 디아블로2 레저렉션, 디아블로4, 디아블로 이모탈에 출시된 신규 직업 릴레이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지난 2월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 디아블로2 출시 후 약 25년 만에 추가된 DLC를 시작으로 4월에는 디아블로4, 그리고 조만간 디아블로 이모탈에 악마술사가 찾아온다. 동일하게 여러 디아블로 IP 출시작에 짧은 간격을 두고 동일한 신규 직업을 출시한다는 파격적인 행보였다. 각각의 시리즈에 출시된 악마술사는 큰 틀에서는 같지만 저마다 다른 매력과 메커니즘을 보여주려는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디아블로 이모탈 정식 빌드에 업데이트되기 전, PC 배틀넷 앱을 통해 조금 먼저 악마술사를 체험해볼 수 있었다.

 

 

 

■ 비제레이의 악마술

 

앞서 알려진대로 곧 추가될 악마술사는 처음으로 성역에 악마를 불러들였던 옛 비제레이 마법단이 축적한 악마술의 지식을 손에 넣어 힘을 활용하는 직업이다. 게임 시작은 다른 직업 캐릭터와 동일하게 워담에서 시작하고, 일정 레벨까지 도달해 이벤트 페이지가 개방된 이후 디아블로 이모탈의 악마술사가 어떤 식으로 능력을 손에 넣게 됐는지를 보여준다.

 

우선 테스트 빌드에선 해당 악마술사 엘리트 퀘스트가 적정 레벨 이하라면 진행하기 힘들게 되어 있기는 하지만 확실히 디아블로 이모탈의 악마술사가 비제레이의 탑으로 향한 뒤 어떤 방식으로 본편에서 사용하는 악마술을 얻게 되는지 그려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말 짧긴 하지만 몇 가지 스킬을 사용하면서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루트 골레인 스토리는 이번 사전 체험 빌드에선 공개되지 않아 루트 골레인 일반지구 순간이동진 부근에서 더 깊이 나아갈 수는 없었다. 다만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루트 골레인 스토리라인을 통해 악마술사에 대한 이야기를 더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상시 함께하는 악마 소환수

 

악마술사는 이름 그대로 악마를 부리는 술자라고 할 수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에서도 이 부분을 특별하게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 악마술사는 초반부터 악마를 부리는 다양한 기술을 지니고 있다. 제일 처음 가지고 있는 일반 공격 포지션의 기술도 무기인 의식용 검을 휘둘러 작은 차원을 열고 그 안에서 자폭 악마가 달려나가는 방식으로 소환 기반의 직업이라는 정체성을 드러낸다.

 

수시로 부릴 수 있는 세 종류의 악마도 레벨업을 통해 기술에서 배워나간다. 전방을 향해 뛰어드는 악마, 세 개체가 튀어나와 잠시동안 함께 싸워주는 악마, 그리고 마치 곡도 같은 팔을 휘둘러 기술 발동 지역 주변을 휩쓰는 악마 같은 이들이다. 그리고 이런 악마들보다 더욱 핵심 요소라 생각되는 것은 영혼 탐닉자다.

 

영혼 탐닉자는 굉장히 덩치가 큰 악마로, 아주 낮은 레벨부터 악마술사가 상시 소환한 상태로 함께하는 악마다. 핵심 요소이니 그만큼 강력하기도 하다. 공격 한 방이 악마술사의 일반 공격은 가볍게 상회하는 편이며, 후술할 스킬을 통해 일시적으로 더욱 강하게 버프를 주거나, 앞서 언급한 휩쓰는 악마를 소환한 뒤에는 영혼 탐닉자의 팔에 동일한 형태의 구조물이 돋아나 공격에 활용되기도 한다.

 


 


팔에 칼날이 생긴 영혼 탐닉자

 

■ 기술의 연계가 재밌는 직업

 

악마술사 본체 자체도 전투력이 없는 것이 아니다. 사슬을 내리찍는 기술은 적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고 영혼 탐닉자를 공격해 버프를 줄 수도 있다. 불을 뿜는 악마가 악마술사를 붙들고 지정한 방향으로 나아가 공격과 탈출 등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성 짙은 기술이나 34레벨부터 배우는 두 번째 주 공격 기술처럼 투사체를 발사해 직접 피해를 입히는 기술도 있다.

 

초반 육성 구간에서 가끔 일반 공격의 차원만 열리고 악마가 나오지 않아 헛손질만 하는 경우가 몇 번 있어서 34레벨에 배우는 새로운 주 기술로 갈아봤는데, 이 경우 궁극기도 지속시간 동안 하늘에서 불덩이를 떨어뜨리는 광역기로 변한다. 주 기술에 한해 개인적으로 이쪽이 더 사용감이 좋았던 것 같다.

 

 

 

기술의 연계를 생각하는 것이 재밌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존재하는 영혼 탐닉자를 어떻게 강화하느냐를 고민하거나, 전설 아이템으로 아예 변하는 기술과의 조합을 고려하며 빌드를 쌓아가는 것도 기대가 된다. 예를 들어 이번 테스트를 하면서 습득한 전설 아이템은 지정한 방향으로 날아가며 불을 뿜는 기술을 채널링 스킬로 바꿔 자유롭게 날면서 주변에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힐 수 있게 만들어준다.

 

이 아이템으로 변경된 기술과 함께 바닥에서 일정 간격으로 불기둥이 분출하는 스킬을 사용해 특정 구역 안에서의 섬멸력을 높일 수도 있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소환 쪽 빌드를 활용해 영혼 탐닉자와 기술 사이의 시너지를 고려해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 꼭 무슨 공작을 하는 기분이라 꽤 재밌다.

 

 

 

아무래도 영혼 탐닉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직업이라 떨어졌을 때 악마술사가 취약해진다는 느낌이 들기는 했다. 특히 잘 갖춰지지 않은 초반 육성 구간에서 잘 느낄 수 있는데, 아주 멀리 떨어지면 이쪽으로 자동 소환되니 괜찮지만 어중간하게 떨어졌을 때는 악마술사가 무방비가 되어 다른 스킬들로 적을 섬멸해야 했다.

 

또, 기본 설정상 영혼 탐닉자가 주변에 보이는 적을 알아서 공격하러 나서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려하며 전투를 풀어나가야 할 것.​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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