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중국 게임 마케팅…이제 성행위까지

재등장한 성 상품화 광고
2018년 09월 27일 15시 49분 36초

'왕이 되는자'로 한동안 논란이 되었던 성 상품화 광고가 또 다시 성행하고 있다.

 

지난 1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상류사회'(지니어스게임)는 기업을 운영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표방하고 있으나,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있는 여성 캐릭터들을 나열하고 '절세미녀 내 손안에', '오늘 밤은 누구? 이제 골라봐', '골라먹는 재미' 등 자극적인 문구와 이미지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사 성행위를 연상케하는 광고가 무차별적으로 배포되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왕이 되는자'의 경우 '국내 최초의 일부다처제 RPG'라는 슬로건 아래 노골적인 성적 표현에 초점을 맞췄다. 여성 캐릭터를 내세워 몸을 수색해보라고 하거나, '아버지를 위해 몸을 팔기'와 같은 문구는 물론, '탈의, 옷찢기 등의 미니게임'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는 부랴부랴 '왕이 되는자'의 광고 차단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러한 광고에 대한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이다. 현재의 게임법으로는 광고 차단,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마켓과 커뮤니티에 차단 권고, 연령등급 직권 재분류 정도다. 서비스 금지와 같은 강력하고 적극적인 처벌은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참고로 게임 광고는 자율규제로 이뤄지며 문제가 될 시 사후조치 된다.

 

'성상품화 광고'의 가장 큰 문제는 성인 뿐만이 아니라 전연령이 이러한 광고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국내 게임사들에게 불똥이 튈 수 있기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크게 반감을 표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루트도 불분명한 '해적'들 때문에 게임 전체에 대한 이미지가 망가질까봐 걱정"이라며, "게임위는 물론 마켓 담당자들도 이러한 게임들에 대해 경계하고 주목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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