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는 25주년을 맞이하는 첫 행보로 한국시간 23일 새벽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개발자 다이렉트(Developer_Direct)를 진행했다. 이번 개발자 다이렉트에서는 기존의 개발 경험을 살려 완전히 새로운 작품에 도전하는 두 개발사의 모습이 집중적으로 조명됐다.
게임의 개발자들이 등장해 직접 게임을 소개하며 진행하는 개발자 다이렉트는 출시 예정 Xbox 주요 타이틀과 개발 과정, 개발팀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행사로, 이번에는 '포르자 호라이즌6', '페이블'로 중요한 한 해를 앞두고 있는 개발사 '플레이그라운드 게임즈', 포켓몬스터 시리즈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게임프리크'의 신작 '비스트 오브 리인카네이션' 소식과 매력적이고 독특한 게임 '키퍼(Keeper)'를 개발한 '더블파인 프로덕션' 신작 소식을 전했다.
본 개발자 다이렉트에서 선보인 모든 게임은 Xbox 게임패스 데이원을 통해 첫 날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Xbox Play Anywhere로도 이용 가능하다.
■ 포르자 호라이즌6
플레이그라운드 게임즈의 디자인 디렉터 토르벤 엘러트(Torben Ellert)와 돈 아르세타(Don Arceta) 아트 디렉터가 첫 순서로 등장해 기대작 포르자 호라이즌6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좌측부터 돈 아르세타, 토르벤 엘러트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는 설정상 호라이즌 페스티벌이라는 축제를 무대로 오픈월드를 돌아다니는 게임이다. 호라이즌 페스티벌은 멋진 차와 히트곡, 각국의 숨 막히는 절경을 기념하는 축제로, 이번 작품에선 일본이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또한 플레이어는 축제의 슈퍼스타나 레이싱 챔피언, 신인 선수조차 아니라 일본에 방문한 관광객 입장으로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그런 플레이어의 첫 번째 목표는 호라이즌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것이다. 이후 계속 랭크를 올리면 더 빠르고 신나는 차를 몰고 레이스를 즐기면서 손목 밴드를 새로 해금할 수 있다. 각 라운드의 마지막에는 새로운 손목 밴드를 해금하기 위해 화려한 이벤트를 완수해 다음 랭크로 올라갈 준비가 됐음을 증명해야 한다. 여기에는 호라이즌 쇼케이스, 새로운 호라이즌 러쉬 이벤트도 포함된다.
이런 과정들을 거쳐 플레이어가 마침내 금색 손목 밴드를 손에 넣으면 아무나 갈 수 없는 레전드 아일랜드에 진입 자격을 얻는다. 레전드 아일랜드에는 다양하고 특별한 이벤트, 트랙, 탐험구역을 만나볼 수 있다. 플레이어는 호라이즌 페스티벌 목적 외에도 게임 내 구현된 일본을 자신만의 속도로 탐험해나갈 수 있다.
이번 작품의 일본은 시골과 도시, 현대와 전통의 근사한 대조를 통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3차원으로 구현된 다양한 생태계와 계절, 숨 막히는 운전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개발팀은 일본의 하늘을 찍은 타임랩스 영상, 나무와 지질학적 환경을 찍은 사진, 길과 건물 투시대, 식수대 같은 지형, 떨어진 벚꽃이 지나가는 차에 흩날리는 모습 등을 여행을 통해 참고자료로 수집하고 그 장소의 본질을 잡아내려 노력했으며 오픈월드 플레이 경험에 녹여냈다. 또한 C1 순환도로, 은행나무 거리, 하루나산 등 세부 묘사를 더하는 방식으로 모든 길이 새로운 발견에 이어지는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역대 최대 규모의 도시를 형성해 도쿄는 전에 디자인한 장소들보다 다섯 배는 큰 규모감을 갖는다. 포르자 호라이즌6의 도쿄는 각자 독특한 정체성을 지닌 여러 구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영상에서는 도쿄의 일반도로나 고속도로를 달리는 모습도 보이며, 계절의 영향을 받은 웅장한 풍경 속에서 주행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차량의 경우 출시 당일부터 550종 이상을 준비했다. 또 D등급부터 새로운 최고 등급인 트랙용 R등급까지 모든 성능 등급에 차들이 균형 있게 분포하도록 등급 전반을 재정비했다. 월드 내 도로에 세워진 새로운 애프터마켓 차량을 발견해 언제든 구매할 수도 있는데 여기에는 굉장히 희귀하거나 독특한 차들도 포함하고 있어 발견하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생동감 있는 사운드를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공도를 달릴 때의 소리, 터널을 지나갈 때의 소리, 노면에 따른 소리 등에 차이가 있고, 일본의 사계절 소리를 현장 녹음으로 담아내서 보다 충실하고 실감 나는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호라이즌 페스티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악 트랙 또한 다뤘다.
모든 플레이어의 집에는 커스텀 가능한 새 차고가 존재한다. 다수의 차량을 전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간 전체를 마음껏 꾸밀 수 있다. 완성된 차고에 친구들을 초대해 보여주는 것도 가능하다. 차고 외에도 처음에는 텅 빈, 초목이 무성한 상태로 시작하는 사유지 시스템을 마련해 플레이어가 직접 건물을 짓고 꾸미는 것을 가능케 했다. 사유지 건설은 영구적으로 유지되며 친구들이 방문할 수도 있다. 포르자 호라이즌6에서는 건설을 멀티 플레이어 기능으로 제공한다.
새로운 오픈 월드 카밋도 제공한다. 여기서는 차와 캐릭터를 선보이고 튜닝과 상징색을 다운로드 받거나 본 차의 복제품을 살 수도 있다. 세계를 탐험하기 위해 함께 나서서 고전적 이벤트인 길거리 경주, 일본 산길에서 열리는 야간 경주 Touge 대결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함께 플레이하기도 어느 때보다 쉽고 즐겁도록 설계됐다.
이전 게임에 있던 접근성 기능들도 탑재되는 한편 새로운 기능을 담았는데, 경쟁하는 플레이어들을 위한 근접 레이더, 편히 앉아 주위를 감상할 수 있는 자동 주행 기능, 조정 가능한 고대비 모드 등이 짧게 소개됐다.
한편, GR GT를 커버 카로 선정한 포르자 호라이즌6은 오는 5월 19일 Xbox와 PC로 출시된다.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은 올해 말 준비될 계획이다.
■ 비스트 오브 리인카네이션
게임프리크 독자 기획 기어 프로젝트에서 태어난 비스트 오브 리인카네이션은 오오모리 시게루 게임프리크 제너럴 프로듀서가 등장해 소개를 시작했다. 제작진에는 포켓몬스터 시리즈에서 배틀 플래너, 사운드 매니저 등 제작진으로 참가했던 인원들도 포함되어 있다.

오오모리 시게루
비스트 오브 리인카네이션은 서기 4026년이라는 먼 미래에 문명이 붕괴된 후 부정한 기운에 침식된 일본에서 '한 사람과 한 마리의 액션 RPG'라는 게임 플레이로 구축됐다. 이 프로젝트는 가혹한 세계를 파트너와 함께 헤쳐 나가는 경험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게임 속 세계에는 부정한 기운이라 불리는 기생 식물이 만연해 부정한 기운이 문명의 잔해 속으로 스며들어 역동적인 이동이 필요한 가혹한 환경을 만들어낸다. 이런 세계의 외양은 단순히 아름다운 식물을 정경에 포함하는 것만이 아니라 게임플레이의 일부로 삼고, 모티브와 게임 디자인을 연결하는 단계를 거쳐 만들어지게 됐다. 세계를 탐험하는 주인공 엠마에게는 일종의 식물을 조종하는 능력이 주어졌다.
또 다른 핵심적인 식물 모티브 요소는 작중에 등장하는 부식몬에 있다. 부식몬은 식물과 동물이 융합된 생명체이며, 외형 디자인은 디지털 아티스트 모리타 유우키가 담당했다.
주인공 엠마와 쿠는 부정한 기운을 자기 몸 속에 봉인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두려움을 산 엠마는 사람들이 사는 콜로니에서 고립되어 있다. 파트너 쿠는 일본 동쪽 지방에서 만나게 되며 쿠의 목적은 이 게임의 수수께끼 중 하나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엠마가 여정 중 만나는 인물들이 쿠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언급이 지나갔다. 이야기가 진행되며 엠마처럼 부식몬과 함께 다니는 쿠나이와 만나기도 한다.
수도를 위협하는 윤회의 짐승을 쓰러뜨리기 위해 둘은 힘을 더 키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부정한 기운에 오염된 '누시'라는 강력한 존재를 쓰러뜨릴 필요가 있다. 이 임무는 부정한 기운을 봉인할 수 있는 엠마 외에는 맡을 수 없다.
부식몬은 이 세계에서 두려움의 대상이며 가장 상징적인 존재다. 부정한 기운에 침식당해 거대해진 생물체들이며 엠마와 쿠가 쓰러뜨려야 하는 강력한 적이기도 하다. 이들은 부정한 기운을 퍼뜨리고 세계를 짓밟는다. 그 중에서도 누시는 식물을 조종하고 부정한 숲을 자기 영역에 소환한다. 이런 부정한 숲에 들어가면 주위 환경도 급격히 변하며 강력한 부식몬이 플레이어를 가로막는다.
부식몬과 인간 외에도 골렘이라는 세 번째 파벌이 존재한다. 이들은 가혹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간들이 영혼을 기계 육체에 옮긴 존재들이다. 지난 2천년 동안 골렘들은 엄청난 전투 능력을 손에 넣었지만 영혼이 쇠락해 폭주하고 있는 상태다.
엠마와 쿠는 부정한 힘을 지니고 있어 서로의 힘에 영향을 받으며 싸운다. 예를 들어 엠마가 적의 움직임을 읽고 공격을 흘려내면 쿠에게 힘이 모여 만개 스킬이라는 강력한 기술을 쓸 수 있다. 만개 스킬을 사용하면 엠마의 다음 행동을 위한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어떤 기술을 쓰면 거대한 석산을 소환한 뒤 엠마가 도약해 아래쪽을 공격할 수 있다.
엠마와 쿠에게는 각자 스킬트리가 있고 스킬트리의 하나하나가 각각의 행동이 상대에게 영향이 가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거기에, 플레이어가 원거리 능력만으로 싸우거나 스텔스 위주로 싸울 수도 있고, 엠마를 중점적으로 활용해 싸움을 풀어나가는 방식, 반대로 쿠를 앞세워 싸우는 방식도 취할 수 있다. 어떤 장비를 쓰고 영혼석을 써서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전투 조합이 탄생한다.
엠마와 그 파트너 쿠의 모습, 그리고 세계의 무대를 구상하는 과정은 특히 감각적인 부분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언급됐다. 처음 엠마와 쿠의 모습을 구상할 때도 특정한 컨셉을 정하고 진행한 것이 아니라 떠오르는 감정들을 캐치해 이미지화하거나, 엠마와 쿠의 모습을 상상했을 때 그들이 거니는 자연에 지배당한 세계의 무대로 일본이 선정되는것 또한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이외에도 포켓몬스터의 개발 경험이 비스트 오브 리인카네이션의 컨셉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한편 게임프리크가 도전하는 혼신의 신작 비스트 오브 리인카네이션은 올해 여름 Xbox, PC,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된다.
■ 킬른
등대를 주인공으로 삼았던 독특하고 매력적인 비주얼의 게임, 키퍼를 개발했던 더블파인 프로덕션은 팀 셰이퍼 설립자와 엘리자베스 라르킨 상급 툴 프로그래머가 등장해 도자기를 만들고, 그걸 와장창 깨부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신작을 깜짝 공개했다.

오른쪽부터 팀 셰이퍼, 엘리자베스 라르킨
더블파인 프로덕션은 14일 동안 짧고 빠르게 실험적인 게임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내면서 다양한 게임 아이디어들을 공유하는 것과 흡사한 과정을 가지고 있다. 차기작은 이런 14일간의 과정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신작은 다른 이들과 함께 창조하고, 그 창조물을 이용해 서로를 파괴하는 게임이다.
'킬른(Kiln)'은 에너지와 표현력이 넘치는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도예 파티 전투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작은 영혼으로 시작해 도자기를 직접 만들 수 있고 이렇게 만들어낸 도자기를 몸으로 삼아 전투에 임하게 된다. Quench 모드에선 4대4 파티 전투를 진행한다. 도자기의 형태와 기능 사이의 균형을 맞춰 적의 영역 안으로 물을 날라 가마 불을 끄는 것이 목적인 모드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적을 파괴하면서 살아남고 도자기에 물을 채워 최종적으론 적의 가마에 끼얹어 이겨야 한다.
플레이어의 창의적인 캐릭터가 되어줄 도자기 제작 과정도 누구나 쉽게 스펀지, 셰이퍼 등의 도구를 사용하면서 만들 수 있도록 개발됐다. 컵, 꽃병, 그릇 등 다양한 형태를 만드는 것을 감지하며 모든 도자기에는 모양에 맞는 특별한 핵심 동작과 특수 공격이 존재한다. 컵들이 팝콘을 터뜨려 주변의 적 모두를 공격하거나 검으로 변하는 병, 메가폰처럼 큰 소리를 내서 상대를 스턴 상태에 빠뜨리는 물주전자, 파이를 던지는 접시 등이 예시로 언급됐다.
전투가 펼쳐지는 맵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일정한 크기의 도자기만 지나갈 수 있는 터널과 특정 타입의 도자기만 지나갈 수 있는 길, 댄스 플로어, 방해물처럼 이용할 수 있는 스펀지 전사 등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한다.
각 라운드가 끝나면 창조와 파괴의 순간이 다시 돌아온다. 전투로 경험치와 칩을 얻어 데코 용품을 사서 제작에 활용할 수도 있다. 데코 시스템은 플레이어의 창의력을 지원한다. 유약을 바르는 과정이나 무늬를 입히는 과정 등 정말 다양한 디자인의 도자기를 만들고 전투에 임할 수 있다.
더블파인 프로덕션의 신작 킬른은 2026년 봄에 찾아올 예정이다. Xbox와 PC, PS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페이블
마지막 순서에는 이번 개발자 다이렉트의 포문을 열었던 플레이그라운드 게임즈가 다시 돌아와 페이블에 대해 소개했다.

랄프 풀턴 디렉터
이번에 처음으로 심도 있게 소개된 페이블은 동명의 고전 3부작 게임을 새롭게 개발한 작품으로, 포르자 호라이즌과 같은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 위주로 개발하던 플레이그라운드 게임즈의 첫 오픈월드 액션 RPG다. 신작 페이블은 고전 3부작의 정신을 충실히 이어가는 한편 영웅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선택과 결과는 어떻게 되는지를 다룬 작품이다. 액션과 드라마, 영국식 유머, 도덕적 딜레마 등이 어우러져 페이블이라는 새로운 동화를 구성해나간다.
플레이어는 브라이어 힐에서 자라는 어린아이로 게임을 시작한다. 엄청난 위험에 맞닥뜨린 순간 영웅적 힘이 처음 눈을 뜨고 자신이 알비온의 이번 세대 첫 영웅임을 알게 된다. 그러나 곧 재앙이 일어나고 사랑하는 할머니를 포함한 마을 사람들은 수수께끼의 인물에 의해 돌로 변한다. 홀로 남은 플레이어는 알비온을 영영 바꿔놓을 모험을 떠나게 된다는 것이 이야기의 시작이다.
알비온은 오픈월드인만큼 초반부터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다. 목가적인 언덕이나 마법에 걸린 숲, 북적이는 마을, 잠에 취한 촌락, 거대한 채소밭과 숨 막히는 풍경들로 가득한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알비온의 수도 보워스톤은 페어팩스 성과 오래된 시계탑, 유명한 영웅 길드가 있는 곳이다. 또한 대조로 가득찬 거대한 도시이기도 하다. 부유층과 빈민층, 귀족과 평민, 왕족과 범죄자……. 플레이어는 보워스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영웅 길드와 길드의 은둔자 주인 황금빛 험프리의 비밀을 밝혀내게 된다.
알비온 북쪽에는 산과 험준한 해안선, 으스스한 습지대, 황폐하고 쇠락한 도시 블러드스톤이 있다. 이쪽에서는 주도권을 두고 경쟁하는 두 범죄자 집단의 지도자를 만나고 사악한 그림자 교단의 비밀을 밝혀낼 수도 있다.
알비온의 영웅들은 특별하다. 일반인들보다 강하고 기술이 뛰어나며 카리스마가 넘친다. 게다가 마법을 쓸 수 잇는 드문 존재이기도 하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원하는 영웅이 되어 활약할 수 있다. 플레이어 외형 커스터마이즈만이 아니라 어떤 기술과 능력을 배우고 무기를 쓰는지에 따라 자신이 그리는 영웅이 될 수 잇다.
전투는 고전 3부작과 마찬가지로 힘, 기술, 의지력이 존재하며 원거리 무기와 마법을 가미해 매끄럽게 이어지는 전투는 다양한 스타일의 싸움을 가능케 한다. 개별 적이나 집단을 상대로 할 때 언제든 개인적 플레이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이다.
격투는 근접 전투의 핵심이다. 다양한 난이도의 콤보로 적을 쓰러뜨리고 멋지게 마무리할 수도 있으며 원거리 무기쓰면 갑옷을 뚫거나 날아다니는 적에 대처할 수 있다. 영상에서는 공중에 있는 적이 들고 있는 랜턴을 쏘아 일시적으로 무력화시키거나 적의 다리를 쏴서 쓰러뜨린 후 근접 무기로 마무리하는 모습, 강력한 주문을 사용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홉스나 밸버린처럼 인기 많은 적들도 등장하며 불을 토하는 거대한 닭 코카트리스처럼 새로운 적도 추가된다. 전투에선 저마다의 약점을 공략하고 전투를 해야 한다.
알비온 영웅이 되는 방식에는 전투만 있는 것이 아니다. 게임을 즐기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함께 어울리거나 혹은 다른 이들에게 취할 수 있는 행동들이 몇 가지 소개됐다.
플레이어는 집을 사거나 일자리를 구하고 돈을 버는 기본적인 것부터 마을 사람과 연애하고 결혼해 아이를 갖는 것도 가능하며, 이를 위해 데이트를 신청할 수도 있다. 물론 집을 하나만 사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집을 사는 방식으로 알비온에 있는 모든 집을 사고, 모든 사업을 인수하면서 부자가 될 수도 있는데다 아예 결혼을 더 많이 해서 자손을 많이 남기거나 이혼할 수도 있다.
선택과 행동에 대한 피드백도 간단하게 소개됐다.
어딜 가든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른 파급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다. 상주인구라고 부르는 약 천 명 이상의 알비온 거주자들이 있다. 이들은 고유한 개성과 생활 방식을 지니고 있어서 아무나 한 명 골라 하루 종일 따라다녀보면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저마다 일어나서 일하러 가거나 취미를 즐기고 잠에 든다. 이들 모두와 대화 또는 사업체에 고용하는 것도 가능하며 플레이어가 세를 놓은 집에 살게 할 수도 있고 반대로 쫓아내버려서 길바닥에 나앉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늘 페이블의 중요한 요소였던 도덕성에 따라 플레이어의 행동도 상주인구의 의견에 영향을 끼친다. 플레이어가 취하는 행동 모두가 평판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이번 게임에서도 도덕성은 중요한 개념이나 기존 3부작과는 살짝 다르게 접근했다. 도덕성이 흑백으로 나뉘지 않고 수많은 회색지대가 존재하며 주관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사람들은 결코 한 대상을 똑같이 보지 않는 것처럼 페이블에서도 그렇다는 것이다.
모든 행동은 사람마다 다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선택에 따라 좋아하거나 싫어하게 된다. 그리고 그 이유를 언제나 확인할 수 있다.
선택은 도덕적 선택, 크고 작은 선택, 그리고 알비온의 정경을 영영 바꿔버릴 선택들이 제공된다. 예를 들어 게임 초반에 만날 수 있는 데이브는 성장 주문을 발견해 실수로 거인이 되고 큰 문제를 일으킨다. 이에 대처하는 것이 플레이어의 몫인데, 그 결과로 데이브를 죽이거나 살리는 것도 선택할 수 있다.
만약 데이브를 죽이게 되면 마을 바로 밖의 농지에 데이브의 시체가 게임 끝까지 계속 누워있게 되고 집값에도 영향을 끼치며 마을 사람들에 플레이어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서도 영향을 준다. 특히 데이브의 여동생에게도 말이다.
한편, 페이블은 2026년 가을 Xbox, PC, PS를 통해서 출시될 예정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