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 게임성이 매력적인 리듬 게임, 퓨저(FUSER)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시스템에 감탄
2020년 11월 13일 09시 00분 31초

‘리니지’ 시리즈 및 ‘아이온’, ‘블레이드 앤 소울’ 등 걸출한 MMORPG 명작을 배출해낸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게임 기업 엔씨소프트의 북미 법인 엔씨웨스트에서 지난 10일 자사의 신작 게임을 선보였다.

 

PC 스팀 플랫폼으로 발매된 리듬 게임 ‘퓨저(FUSER)’는 ‘프리퀸시’, ‘락밴드’, ‘댄스 센트럴’ 시리즈 등으로 전 세계 수많은 리듬 게이머들을 매료시켰던 미국의 리듬 게임 전문 개발사 하모닉스 뮤직 시스템이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기존 리듬 게임에서 느낄 수 없던 색다른 컨텐츠와 재미로 무장해 플레이어를 공략한다.

 

 

 

 

 

 

 

■ 기존 리듬 게임과의 차별화, 자유도 높은 음악 믹스 시스템

 

퓨저는 통상적인 리듬 게임들과 차별화된 색다른 재미와 매력으로 무장해 플레이어를 사로잡는다.

 

게임의 주 무대는 가상의 클럽 또는 야외 스테이지, 플레이어는 자신이 직접 음악을 선곡하며 연주하고, 자신의 취향대로 곡을 믹스(Mix) 하거나 기판의 턴 테이블을 컨트롤(디제잉) 하는 재미를 맛보게 된다. 후술하겠지만 전반적인 게임의 완성도 역시나 우수한데, 과거 하모닉스가 선보였던 그들의 대표작 락밴드와 댄스 센트럴 두 게임의 핵심 컨텐츠인 음악 연주와 춤과 댄스 이 모두의 재미가 한데 결합된 덕분에 플레이 내내 자신이 마치 클럽이나 각종 페스티벌 현장에서 활약하는 DJ가 된 듯한 생생한 현장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더불어 앞서 언급했듯 퓨저의 게임 진행 시스템 역시 기존 리듬 게임들과 전혀 다른 개성을 선보인다.

 

대다수의 리듬 게임들, 그중 대표적인 몇 작품, 네오위즈의 ‘DJMAX’ 시리즈나 코나미의 아케이드 게임 ‘비트매니아’, 그리고 ‘EZ2DJ’ 및 자사의 ‘러브비트’ 등을 예로 들자면 이들은 정해진 곡에 등장하는 노트의 콤보 계수 및 노트를 판정 선에 얼마나 정확하게 일치시키는가에 따라 게임의 클리어 유무, 그리고 점수와 랭킹이 산출되며 노트의 패턴을 제외한 곡 자체의 에디트가 아예 불가능했다. 반면, 퓨저는 노트 시스템이 아예 없는 데다 게임 진행 방식 또한 곡을 얼마나 완벽하게 치는지와 게임 내 수록된 다수의 사운드 트랙을 얼마나 잘 활용해 자신만의 음악을 만드는지에 중점을 뒀다. 마치 샌드박스 장르 게임들처럼 말이다.

 

플레이어는 후술할 다수의 곡들을 직접 골라 보컬은 물론 베이스, 기타, 드림 등 다양한 악기의 사운드 등을 자유롭게 믹스할 수 있고 이렇게 자신이 직접 창작한 음악을 인 게임, 그리고 소셜 네크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타인과 즐기고 공유하는 것 또한 가능, 무한대의 즐길 거리를 선보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러한 게임 시스템 덕분에 퓨저는 게임의 진입장벽이란 것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이러한 크리에이티브 중심의 게임플레이는 통상적인 노트시스템에 익숙한 게이머들에겐 호불호가 크게 갈리겠지만, 최대 4인이 함께 플레이 가능한 온라인 멀티플레이 또한 지원해 경쟁 요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며 다양한 미션들을 클리어하며 새로운 연주 스킬 및 음악 컨텐츠를 획득할 수 있는 스토리 중심의 캠페인 모드의 완성도 역시 일품.

 

 

 

 

 

 

 

■ 감탄이 절로 나는 수록곡 라인업, DJ가 된듯한 생동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

 

수록곡의 볼륨 역시 상당하다. 퓨저는 레이디 가가, 리조, 빌리 아일리시, 미고스 등 빌보드 차트를 수없이 휩쓴 세계 최 정상급 아티스트의 대표곡들의 무려 100여 곡 이상 수록됐고 그 장르 또한 댄스, 팝, 록, 랩, 힙합, RnB 등 매우 다채롭다. 덧붙여 북미의 뮤지션뿐만 아닌 유럽, 심지어 중남미의 라틴 음악까지 다채롭게 수록돼 필자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전체적인 그래픽 퀄리티는 PC 및 8세대 거치형 콘솔을 베이스로 개발된 덕에 군더더기 없이 매우 깔끔하며 무대 연출, 색감, 물리 엔진 역시 뛰어나다. 특히 공연 부스 메인에 위치한 DJ를 중심으로 넓게 펴져 있는 관람객의 밀도와 그들의 모션, 그리고 무대 조명의 퀄리티는 정말 일품. 마치 인기 아티스트의 라이브 무대에 온 듯한 착각이 들 만큼 뛰어난 현장감을 자랑하며 음원 사운드의 품질 역시 뛰어나 플레이 내내 필자의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이처럼 퓨저는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다채로운 수록곡 라인업과 자유도 높은 음악 창작(믹스) 시스템, 싱글 및 멀티 플레이 등의 다양한 컨텐츠로 무장해 기존 리듬 게임과는 차별화된 색다르고 독창적인 재미로 게이머들을 매료시킨다. 더불어 그간 PC 및 모바일 플랫폼 등을 통틀어 십수 년간 다수의 온라인 게임들을 개발하고 서비스한 엔씨소프트의 우수한 운영 역량 또한 크게 주목되는 부분. 리듬 게임을 좋아한다면 꼭 한번 플레이해보자.

 

 

 

 

 

 

 

 

김자운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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