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대표, ‘오딘’으로 연타석 홈런… 대한민국게임대상 대상 유력 후보로 떠올라 : 게임샷

액션 장인 김재영 대표의 후속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단기간 내에 좋은 성과를 올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 게임 시장 초창기인 2010년 초, 김재영 대표는 액션스퀘어를 설립해 2014년 모바일 액션 RPG ‘블레이드’를 시장에 선보였고, 이 게임은 당시 언리얼 엔진3로 고퀄리티 모바일 게임 구현은 힘들다는 인식을 깨고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을 보여줘 유저들을 단숨에 매료시킨 바 있다.

특히 블레이드는 론칭 직후 국내 양대 마켓 매출 1위, 2014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모바일 게임 최초로 대상 수상, 단일 게임으로 누적 매출 1,400억 원(2016년 기준)을 돌파하는 등 각종 진기록을 달성했으며, 동시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언리얼 엔진 붐을 일으키는데 주요 역할을 했다.

2018년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설립 당시 김재영 대표(게임샷 촬영)

블레이드로 흥행 및 게임 완성도면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준 김재영 대표는 2017년 돌연 액션스퀘어 대표직을 내려놓고, 1년 5개월 만인 2018년 5월 라이온하트스튜디오라는 신생 개발사를 설립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삼국블레이드’의 핵심 개발자 이한순 PD 등 각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지닌 실력자들이 모였고, 김재영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이 개발사의 가능성을 미리 본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는 각각 50억 원씩 총 100억 원 규모로 투자를 진행했다. 참고로 카카오게임즈는 이후 추가로 투자해 21.6% 지분을 보유(장부금액 기준 220억 원 규모), 위메이드는 기존 50억 투자로 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김 대표는 액션스퀘어 창업 때와 달리 안정적인 자금으로 시작해 이전보다 방대한 프로젝트를 구상했고, 그 프로젝트가 오딘이다. 언리얼 엔진4 기반으로 제작된 오딘은 기존 국내에서 많이 시도하지 않았던 소재인 북유럽신화를 바탕으로, 극실사풍의 화려하고 웅장한 그래픽을 구현한다는 모토 하에 개발, 모바일 게임 최초로 3D 스캔과 모션 캡처를 활용해 더욱 현실감 있고 몰입감 있는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려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게임 개발에 공을 들였다.

또한, 김재영 대표는 단기간에 완성도 높은 고퀄리티 게임을 시장에 내놓기로 유명한데, 블레이드가 1년 6개월 만에 블레이드를 시장에 내놓은 것처럼 오딘도 2년 후인 2020년에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카카오게임즈로 퍼블리셔가 결정되며 1년 연기돼 2021년 6월 29일 출시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전폭적인 지원과 김재영 사단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오딘은 론칭 하루 만에 애플앱스토어 매출 1위,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달성하며 좋은 출발을 보여줬고, 4일 만에 국내 게임 시장의 성공 척도라 불리는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찍으며 최고의 게임임을 입증했다. 덧붙여 구글 매출 1, 2위를 장기 집권한 리니지 형제를 꺾고 1위 자리에 오른 게임은 올해 30분가량 1위를 했던 넷마블의 ‘제2의 나라’를 제외하면 몇 년간 없었다. 반면, 오딘은 수 시간이 지나도 구글 매출 1위를 지속적으로 기록해 이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이 얼마만큼 높은지 가늠케 했다. 또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딘의 첫날 매출은 70억 원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오딘이 단기간 내에 흥행한 요인은 언리얼 엔진4로 이만한 퀄리티 및 완성도의 게임을 낸 게임사가 없었기 때문에 유저들이 그 매력에 이끌린 부분이 크고. 또 ‘검은사막’ 서비스 이관 후 MMORPG 히트작이 절실했던 카카오게임즈의 총력을 다한 안정적인 서비스 능력 역시 게임이 흥행하는데 빛을 발휘했다.

한편, 오딘의 이와 같은 초반 흥행 결과를 단기가 아닌 장기적으로 끌고 간다면, 이변이 없는 이상 올해 대한민국게임대상 대상 수상은 유력할 것으로 보이며, 오딘이 대상을 받게 되면 김재영 대표는 모바일 게임으로 대상을 두 번 거머쥐게 되는 셈이다.

리니지 형제를 꺾고 구글 매출 1위에 오른 오딘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