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화에 그래픽 개선까지… ‘로맨싱 사가3’, HD 리마스터

기존 팬들은 만족할 만한 구성
2021년 09월 10일 23시 09분 17초

‘로맨싱사가3’가 드디어 정식 한글화돼 출시됐다.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은 PS4 및 닌텐도 스위치 신작으로 ‘로맨싱사가3’ 리마스터를 정식 발매했다. 이 게임은 2019년 이미 일본어 및 영어로 서비스된 바 있으며, 2년만에 한국어를 지원해 많은 팬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은 바 있다.

 

아울러 이 게임의 원작을 살펴보면, 일반 JRPG였던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와 달리 레벨업 시스템 폐지, 대신 숙련도 시스템을 메인으로 내세워 레벨링 밸런스에서 차이를 보인 ‘사가’ 시리즈의 6번째 작품이다. 그리고 일자진행 방식이었던 당시 JPRG와 다르게 자유도 높은 진행 방식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스퀘어(현 스퀘어에닉스)의 대표 프렌차이즈로 평가받은 바 있다.

 


 


 

또한, 슈퍼패미컴으로 먼저 출시한 로맨싱사가3는 당시 32메가 롬카트리지를 활용해 도트 예술의 경지를 보여줬고, 지금도 두고두고 슈퍼패미컴을 대표하는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로맨싱사가3의 주요 시스템을 살펴보면,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멀티 시나리오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8명의 주인공 중 한 명을 선택해 동료를 모으고 자유롭게 여기저기 다니며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주인공 외 동료들은 기본 스탯이 있지만 무기나 행동 등을 통해 숙련도를 높여 강화시킬 수 있기에 최종적으로는 플레이어의 입맛에 맞는 캐릭터로 탈바꿈하게 된다.

 

전투는 기본적으로 일반적인 JPRG들처럼 턴제로 진행된다. 로맨싱사가3는 파티 체인지 및 진형을 통해 전략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고, 앞서 언급한 숙련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대부분 전투를 통해 이뤄지니 최대한 전투를 많이 하는 것이 플레이에 유리하다(자유롭게 시나리오를 진행할 수 있지만 캐릭터 육성이 없으면 막히는 곳이 상당수). 또 전투진입은 랜덤인카운트가 아닌 심볼인카운트라 불필요한 전투는 피할 수 있으며, 전투 중 동료가 완전 죽는 일도 있으니 이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

 


 


 

리마스터판 로맨싱사가3는 기존 도트 감성은 유지 그래픽이 HD로 이뤄졌다. 화면 비율은 현세대기에 맞춰 커지고, 주요 보스에 모션 추가 등이 이뤄졌다. 또 신규 에피소드와 신규 던전, 회차 플레이 등도 지원해 원작을 즐겼던 팬들도 색다른 느낌을 즐길 수 있다.

 

반면, 요즘 유저들이 즐기기엔 편의성 부분이 아쉽다. 아무래도 과거 RPG이다보니 앞으로 진행해야 될 부분에 대한 힌트가 적은 편인데 신규 유저를 위한 내비게이션 등이 없어서 아쉽고, 대사가 많은데 고속 스킵이 없어 진행이 더딘 감이 있다.

 

게임 편의성 부분이 구닥다리인 점은 빼면 원작 팬들에게는 한국어로 즐길 수 있는 멋진 리마스터이기 때문에 레트로 JRPG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필히 즐겨보자.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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