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라이크 시스템의 탑다운 슈팅 액션, '앤빌' 데모

가볍게 즐길만한?
2021년 11월 03일 00시 00분 34초

액션스퀘어의 글로벌 신작 슈팅 액션 게임 '앤빌' 데모 버전 프리뷰를 통해 미리 앤빌의 컨텐츠 일부를 접해볼 수 있었다.

 

앤빌은 코옵 로그라이크 슈팅 액션을 표방하고 있다. 각 플레이어는 미지의 외계 유물 볼트를 찾는 브레이커가 되어 강력한 패턴을 구사하는 보스와 맞서 싸우게 된다. 볼트에서 얻은 강력한 유물들은 브레이커에 장착해 힘을 키우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친구들과 협력해 함께 전투를 펼쳐나가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은 복수의 브레이커 중 하나를 선택해 5~7개의 무작위 스테이지로 구성된 은하계를 다른 플레이어와 협력하며 클리어하는 것이 기본적이다. 물론 다른 플레이어 없이 혼자서 도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데모 버전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게임의 최종 빌드가 아니며, 이번 빌드에 적용되지 않아 향후 개선될 요소들도 존재한다.

 

 

 

■ 배틀슈트로 안전한 모험

 

앤빌에서 플레이어의 캐릭터가 되는 브레이커는 설정상 다양한 군수 기업에서 제작한 배틀 슈트를 말한다. 플레이어는 정신체 앰버를 통해 브레이커에 탑승해 은하계를 탐험하게 되는데, 은하계 탐험 도중 브레이커가 파괴되더라도 플레이어의 앰버가 보존되기 때문에 목숨의 위협 없이 온갖 위험이 도사리는 은하계를 마음껏 탐험할 수 있다는 설정이다. 데모 버전에서는 기본 12종의 브레이커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크게 세 가지 전투 타입으로 브레이커를 분류한다.

 

슈터 타입의 브레이커는 라이플이나 샷건 등을 주로 사용하고 대쉬 회피기술을 통한 공격 회피와 원거리 공격 구사가 핵심 역할인 브레이커 타입이다. 파이터 타입은 배틀액스와 해머처럼 근접 무기, 또는 로켓런처와 화염방사기 계열의 중화기를 주로 사용하는 육중한 이 브레이커다. 슈터 타입의 회피기 대신 방어 기술로 적의 공격을 막아내며 다른 타입 브레이커에 비해 높은 체력이 특징이다. 근접 무기 특유의 콤보 스킬도 존재해 액션성이 높지만 아무래도 웨이브 형식으로 밀려드는 적과 상대하니 다소의 숙련도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테크니션 타입은 핸드건이나 캐논 등 보조 무기를 주로 사용하며 상대적으로 자주 활용할 순 없지만 텔레포트를 사용해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20개 행성이 무작위로 구성되어 등장하는 체르니 은하를 탐험하는 것이 데모 버전의 기본 컨텐츠인데, 거점인 앤빌에서 친구를 초대하거나 무작위 상대와 매칭을 진행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모험의 목표는 유물 탐색이고 난이도 순으로 체르니 은하, 심포니아 은하, 캄파넬라 은하가 존재한다. 각 은하는 5개에서 7개 행성의 스테이지로 구성되나 체르니 은하는 5개 행성으로 스테이지가 돌아간다. 스테이지의 수나 웨이브 정도 등을 보면 한 번의 유물 탐색 플레이타임이 길지 않은 편이다.

 

체르니 은하에서 탐색을 진행하면 다양한 환경의 행성을 볼 수 있다. 로그라이크 형식이기 때문에 같은 행성이 걸릴 때에도 구성이 달라지는 경향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행성의 가짓수가 아주 많은 편은 아니다. 개발팀도 이에 대해 인지하고 있어서인지 데모 버전 이후 개선점에 행성 추가가 계획되어 있다. 보통 체르니 은하 탐험은 두 번의 보스전과 일반 스테이지형 행성 세 개로 구성됐다. 보스도 같은 보스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보스들 사이에서 무작위 변경이 이루어지는 식이라 모든 보스를 만나보기 전까지는 새로운 느낌으로 탐험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혼자 또는 다른 플레이어와 탐험할 때 당연하지만 우선 자신에게 잘 맞는 브레이커를 찾는 것이 좋다. 물론 앞서 설명한 타입의 브레이커를 고르더라도 유물 탐색 진행 도중에 드랍되는 무기를 바꿔드는 것도 가능하고, 높은 등급의 무기를 초반에 구한다면 상당히 수월하게 탐색을 진행할 수도 있다. 다만 체르니 은하 유물 탐색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등장하는 보스는 패턴을 잘 피하면서 신중하게 전투를 진행해야 클리어가 가능하다. 첫 행성에서부터 진행에 따라 적 LV이 오르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최종 보스와의 전투는 제법 녹록지 않기 때문.

 


 

 

 

■ 시즌제와 강화

 

로그라이크 형식의 게임인 앤빌은 시즌제를 채택하고 있다. 브레이커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면서 탐색을 수월하게 만드는 요소들을 도입하고 있어 육성 요소나 수집 요소가 존재하나 이런 요소들은 대개 한 시즌이 종료되면 초기화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게임 설정상의 목표인 유물들은 각 은하에 존재하는 특정 유물을 복제할 경우 해당 시즌 내내 브레이커의 유물 슬롯에 장착해 다양한 효과를 누리는 것이 가능하다. 기본 1개의 유물 슬롯을 제공하며 캄파넬라 은하계까지 클리어하면 총 네 개의 유물 슬롯에 유물을 장착할 수 있다.

 

일종의 펫 요소인 토이 워커들도 선택해서 장착하면 함께 탐색에 돌입하게 되는데, 토이 워커들은 서로 다른 능력을 지니고 있어 자신에게 맞는 토이 워커를 데리고 다니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토이 워커 골드 리치는 탐색 시작 시 자원 100을 얻고 추가 탐색 행성마다 자원 20을 획득하는 등 자원 수집을 수월하게 만들어주는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빅 캐슬은 최대 체력 5000증가, 방어력 10% 증가 등 브레이커의 방어 성능을 향상시켜 생존에 도움이 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각 토이 워커의 능력과 주력 브레이커의 특징을 생각해 맞춰 데려가는 것이 좋다.

 


 

 

 

시즌 업그레이드는 스킬 트리의 역할을 한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은 VP로 시즌 레벨이 올라가고, 여기서 얻는 포인트를 활용해 파워와 방어 그리고 유틸리티에 특화된 능력들을 강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각 업그레이드는 레벨 1로 끝이 아니라 지속적인 투자로 더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향상시키는 것이 가능하며 유물과 마찬가지로 시즌이 종료되면 시즌 포인트와 함께 초기화되는 요소다. 하지만 꾸준히 앤빌을 즐기려 한다면 시즌 업그레이드를 잘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기본 업그레이드 외에도 로그라이크 형식으로 탐색 도중에만 일시적인 강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 각종 장착 장비들을 포함한 유물들을 얻어서 브레이커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능하고 행성 탐색 자원을 모아서 능력을 구매하거나 스킬을 업그레이드하여 더욱 강력한 효과를 기대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스전 앞에서는 상인 볼티가 무작위 유물을 판매해 보스전에 대비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투를 통해 무작위 능력을 지닌 무기들이 떨어지며 이를 교체해 전투에 활용할 수가 있다.

 


 

 

 

■ 틈틈이 즐길만한 로그라이크

 

앤빌은 파고들기를 하면서 게임 요소를 철저히 긁어먹으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간단히 즐길 수 있을만한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물론 이는 데모 버전의 평가로, 후반부 은하계에서 난이도가 상승했을 때 이야기가 달라질 순 있다. 하지만 대다수가 체르니 은하를 탐색할 초반부는 가볍게 플레이하면서 다른 플레이어나 친구와 함께 플레이하며 틈틈이 플레이할 수 있을만한 게임이다. 작정하고 달려든다면 모든 유물을 복제하고 시즌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보다 강력한 브레이커를 갖출 수 있다.

 

세 가지 타입으로 구분되는 12종의 기본 브레이커들이 가진 서로 다른 능력이나 복제한 유물을 장착하고 시즌 업그레이드를 통해 강해지면서 좀 더 수월하게 탐색을 진행할 수 있게 되는 육성 요소가 무난했다. 개성을 드러내기 위한 브레이커 파츠별 스킨 시스템도 존재하는데, 얼마나 다양한 스킨이 추가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스킨은 실제 게임에 반영되어 초기 화면에서 마지막으로 사용한 브레이커와 해당 브레이커의 스킨 파츠가 적용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향후 더 많은 컨텐츠가 추가된다면 더 다채로운 컨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며, 게임 플레이 자체는 조작이 그렇게까지 어렵지 않고 단순하게 적응할 수 있어 쉽게 뛰어들 수 있다는 부분이 장점인 무난한 탑다운 슈팅 액션 게임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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