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는 늦었지만 여전히 재밌어… ‘드래곤볼 제노버스2 for 닌텐도 스위치’

낡은 게임 느낌 없어
2022년 05월 16일 20시 37분 50초

2016년 출시돼 전 세계에서 호평받은 ‘드래곤볼 제노버스2’가 닌텐도 스위치로 정식 발매됐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선보인 ‘드래곤볼 제노버스2 for 닌텐도 스위치’는 PS4 등으로 출시한 드래곤볼 제노버스2의 이식판이고, 일본어판 출시 5년 만에 드디어 정식 발매가 이뤄졌다.

 

본 게임은 국내에서 서비스됐던 ‘드래곤볼 온라인’ 세계관을 기반으로, 드래곤볼의 역사를 바꾸는 악의 무리를 해치우는 타임패트롤의 이야기를 그렸다. 또 게임은 ‘드래곤볼 스파킹’ 및 ‘드래곤볼 레이징 블래스트’ 시리즈를 1vs1 대전이 아닌 팀전 베이스로 밸런스를 바꾼 점이 특징이다.

 


 


 


 

참고로 먼저 출시한 일본어판은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어를 지원하고, 뒤늦게 정식 발매한 국내판은 엑스트라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엑스트라 팩 1, 2, 이차원 전사 편,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 편’이 처음부터 수록됐다(다운로드판은 추가 팩 없는 일반판도 출시).

 

본론으로 들어와 게임은 전작과 큰 차이 없다. 미라와 토라 등으로 인해 드래곤볼 역사는 또 한 번 개변이 되었고, 플레이어는 자신의 분신인 아바타를 조작해 해당 역사를 방해하는 적들을 쓰러뜨리면 된다. 

 

역사를 바꾸는 방법은 간단한데, 로비에서 메인 스토리 퀘스트를 알리는 NPC에 말을 걸면 관련 스토리 데모와 함께 대전이 시작되고, 조건에 맞춰 대전에 승리하면 경험치와 제니를 얻으며 아바타를 성장시킬 수 있다. 또 스토리 데모는 리얼타임 그래픽으로 이뤄진 데모와 2D 애니메이션으로 이뤄진 데모 2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는데, 2D 애니메이션의 경우 훌륭한 퀄리티로 이뤄져 몰입감을 높인다.

 

덧붙여 전작은 세계관이 드래곤볼Z부터 GT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이번 작은 드래곤볼Z 극장판과 드래곤볼 슈퍼 시나리오도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또 이 게임 출시됐을 당시 드래곤볼 슈퍼가 방영 중이었기 때문에 게임 출시 이후 방영분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차후 유료 DLC를 통해 관련 캐릭터들이 꾸준히 출시 중이다.

 


 


 


 

로비가 되는 마을 역시 드래곤볼 온라인과 흡사한 형태로 이뤄졌다. 이 마을은 사탄 시티부터 나메크성 등 원작에서 보던 지역을 축소한 느낌이 강하고 플레이어는 이곳에서는 메인 퀘스트, 서브 퀘스트, 미니 게임, 상점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아울러 PQ(패러렐 퀘스트)라는 별도의 미션이 존재하는데, 이 미션은 메인 퀘스트에 없던 내용으로 이뤄져 팬들을 즐겁게 한다. 단 그 수가 어마어마해 엄청난 노가다를 요구하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캐릭터 커스터 마이징이 굉장히 방대하다. 기본적으로 아바타를 드래곤볼 세계관에 맞춰 자유롭게 만들 수 있지만, 플레이 중 복장 수집을 통해 나만의 오리지널 캐릭터를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복장은 원작 복장부터 오리지널 복장까지 부위별로 마련됐으며, 원작의 필살기 등도 수집해 사용할 수 있다.

 

게임 난이도는 팀전 및 육성 기반이기 때문에 캐릭터 성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거나 팀을 활용하지 않으면 난이도가 굉장히 높아진다. 특히 팀 캐릭터 AI가 엄청나게 무식하기 때문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기도 한다. 물론, 캐릭터 성장 및 여러 차례 도전하다 보면 클리어 못할 정도는 아니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 제노버스2는 과거 Wii 출시한 드래곤볼 게임들처럼 모션 컨트롤러를 활용한 조작을 지원한다. 게임을 진행하면 할수록 난이도가 높은 구조라 모션 컨트롤러는 순수 대전용도로만 활용하는 쪽을 추천한다.

 

이외로 여타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이식 게임들과 달리 최적화는 잘 된 편이다. 기존 반다이남코 이식판은 프레임드랍 등으로 제대로 즐기기 어려웠지만, 드래곤볼 제노버스2는 휴대용에서 즐겨도 오브젝트가 대거 몰리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프레임드랍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또 그래픽 열화도 많이 발생하지 않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로딩도 PS4판에 비해 약간 느리지만 실제 즐기면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다.

 

전반적으로 이번 제노버스2는 5년이나 늦게 정식 발매된 게임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뛰어나다. 오히려 뒤늦게 나온 ‘드래곤볼Z 카카로트’보다 완성도가 뛰어날 정도이다. 또 출시된 지 수년이 됐음에도 신규 업데이트 및 유료 DLC가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등 사후관리도 훌륭하다.

 

원작 중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팬이라면 드래곤볼Z 카카로트를, 새로운 드래곤볼 세계관을 즐기고 싶은 팬이라면 드래곤볼 제노버스2를 추천한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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