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스크롤 아케이드 비행 슈팅의 표본, '호기휴 with 프렌즈'

이식으로 강화된 기능들
2022년 05월 31일 11시 02분 08초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은 주식회사 픽셀(PiXEL)의 횡스크롤 슈팅 게임 닌텐도 스위치 '호기휴 with 프렌즈' 한국어판을 지난 12일 정식 출시했다.

 

닌텐도 스위치 다운로드 소프트 호기휴 with 프렌즈는 픽셀 사에서 PC 및 iOS 플랫폼으로 출시되어 의인화된 동물들이 주역으로 활약하는 횡스크롤 슈팅 게임 호기휴(HORGIHUGH)의 닌텐도 스위치 이식작으로, 단순 이식을 넘어 그래픽의 향상, 신규 요소의 추가, 밸런스 조정 등 더욱 쾌적한 플레이를 위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타이틀을 추구하고 있다.

 

한편 호기휴 with 프렌즈는 본격적인 레벨 디자인의 슈팅 파트뿐만 아니라 닌텐도 스위치판의 신규 모드 에터데이를 통해 전쟁에서 피해를 입은 마을의 부흥을 도우면서 게임 진행에 필요한 업그레이드나 아이템을 얻는 새로운 요소를 즐길 수 있다.

 

 

 

■ 다른 지구의 이야기

 

호기휴 with 프렌즈는 여기와는 다른 지구의 이야기를 다룬다. 다양한 종족이 각자의 가치관과 신앙심을 갖고 살아가는 세계에 고저리언이라 불리는 침략자들이 갑자기 지구에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고, 전쟁을 거부해 남국에 은거하고 있었던 파일럿 휴와 피가로의 구식 기체들만이 고저리언의 무력화 영향을 받지 않은 마지막 희망의 날개가 되고 말았다. 이전부터 정부의 요청을 거절하던 휴와 피가로는 많은 친구들과 가족이 위험에 처했음을 깨닫고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출격을 결의한다.

 

이런 배경설정을 가지고 플레이어는 휴 또는 피가로를 선택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본 플레이어블 캐릭터이면서 주인공이기도 한 휴를 플레이하면 일반 난이도로 게임을 진행하게 되나 피가로를 고르면 초보자용 모드로 스토리가 일부 생략되는 대신 휴가 항상 함께하면서 전투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게임 플레이 방식은 횡스크롤 비행 슈팅 게임으로, 그라디우스나 파로디우스를 연상케 하는 방식이지만 그에 비해서는 다소 허전한 느낌을 준다. 또한 아케이드 횡스크롤 비행 슈팅 게임들의 스테이지가 그러한 것처럼 호기휴 with 프렌즈의 스테이지 구성도 갑자기 적이 예상 밖의 장소에서 튀어나오는 돌연사 구간들이 존재해 이 장르의 초심자라면 몇 번 죽어가면서 스테이지를 외워 플레이하는 것도 하나의 공략 방법이라 할 수 있다.

 

 

 

■ 에터데이의 추가

 

서두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그라디우스2나 A-JAX 등에 참여한 게임 뮤직 작곡가 후루카와 모토아키의 사운드와 특정 밈에 민감하다면 샨테해주십사이어인 등의 드립으로 들어보았을 수 있는 샨테 시리즈의 일러스트레이터 KOU가 그린 일러스트 및 캐릭터가 돋보이는 호기휴 with 프렌즈는 이식 전인 횡스크롤 슈팅 게임 호기휴에서 출발한 신작으로 당시엔 존재하지 않았던 기능들을 업데이트했다. 게임을 한 번 플레이하고 메인화면으로 돌아오면 그 때부터 접근할 수 있는 에터데이가 그 중 대표적인 하나다.

 

에터데이는 전쟁의 피해를 입은 마을을 복구하는 방식의 신규 모드다. 플레이어가 휴나 피가로를 골라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모을 수 있는 큐브 조각은 점수 기록의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에터데이의 파괴된 마을을 재건하는 데 사용하는 자금이 되기도 한다. 큐브 조각을 에터데이에서 사용할 때마다 필요한 큐브의 양이 늘어나면서 점점 더 많은 기능이 복구되어 상점이 들어선 후엔 휴와 피가로의 기체가 업그레이드될만한 부분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게임을 영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이런 도움들을 받아 어떻게든 클리어할 수 있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옵션을 통해 초기 라이프를 높게 설정하거나 난이도 조절 옵션, 클리어 스테이지에서부터 게임을 이어서 할 수 있는 기능 등 편의성 부문이 추가되어 다양한 스타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 아케이드 횡스크롤 비행 슈팅

 

호기휴 with 프렌즈는 전형적인 아케이드 횡스크롤 비행 슈팅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닌텐도 스위치판으로 이식되면서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었지만 오히려 이 장르의 초심자라면 옵션에서의 조절이나 에터데이의 기능을 활용해 끝까지 가볼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그만큼 아케이드 횡스크롤 비행 슈팅 게이머들에게는 아쉬운 구석이 많을 수 있겠지만 말이다.

 

다소 아쉬운 부분은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이나 구식 기체의 디자인, 배경들을 보면서도 어딘가 빈 것 같고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점이다. 시각적인 면에서 다소 휑한 기분이 들지만 게임 플레이 자체는 나름대로 도전적인 면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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