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에서 못했던 것 다 이루고 싶었다, '옥토패스 트래블러2' 인터뷰

전작을 해보지 않았어도 무방
2023년 02월 17일 00시 00분 01초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지난 13일 오후 출시예정 신작 '옥토패스 트래블러2'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NS, PS4, PS5 등으로 출시할 RPG 옥토패스 트래블러2는 전작인 옥토패스 트래블러 1편이 세일즈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린 바 있어 2편의 제작이 정해졌고, 이를 첫 번째 타이틀에서는 할 수 없었던 부분들을 전부 실현해낼 수 있는 작품을 만들자는 생각 하에 개발됐다. 각각의 주인공이 다른 게임을 즐기는 것 같은 커맨드 등을 고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타이틀에서는 도트 그래픽과 3D CG를 융합한 HD-2D 그래픽이 한층 더 진화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며 플레이어는 솔리스티아라 불리는 새로운 대지에서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8명이 여행을 시작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본 온라인 인터뷰에는 옥토패스 트래블러2의 타카하시 마사시 프로듀서와 미야우치 케이스케 디렉터가 참가해 질의에 답했다.

 


타카하시 마사시 프로듀서

 


미야우치 케이스케 디렉터

 

2편을 관통하는 테마가 있다면 무엇인가? 전작과 이야기적으로는 100% 별개지만 혹시 연동되는 요소가 있나?

두 가지 테마가 있다고 생각한다. 보다 광대한 세계로의 여행, 시간의 흐름이 있는 모험이란 테마로 제작했다. 전작에서는 지중해 연안 정도의 좁은 지역에서 진행됐는데, 이번에는 아시안 테이스트나 증기기관이 개발되어 보다 현대화된 사회 등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이 연출되는 내용을 담았다. 전작의 배틀에서 사용했던 브레이크&부스트, 필드커맨드 등 호평받은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했다. 여기에 더해 낮과 밤을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이 생기는 등 플레이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차기작에서 강과 바다를 배로 건널 수 있게 되었는데 단순 이동수단인지 아니면 특별한 의미나 퀘스트, 탐험과 연계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특별한 퀘스트랄지 모르겠지만 보통 맵에서는 카누나 작은 배로 이동할 수 있고 대륙간 이동 등에는 커다란 배를 이용한다. 그 중에서도 서브퀘스트를 공략하기 위해 배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육로로 갈 수 없는 던전에 가거나 단순히 보물상자를 얻기 위해 배를 타고 맵을 탐색하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전작의 HD-2D는 좋은 인상을 주며 호평을 받았고 신작에서 더욱 개선됐다는 소개를 확인했다. 전작에서 비주얼 표현의 한계나 개선점을 느꼈는가?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개선됐는지.

전작의 그래픽도 아름다웠지만 이번 목표는 어떤 곳에서 스크린샷을 찍어도 한 장의 도트화처럼 보이는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노렸다. 이를 위해 도트 밀도를 올리거나 어딜 보든 화면이 꽉 차게 보여야 하기에 캐릭터 등신을 올리고 여기에 맞춰 배경 세밀화를 진행해야 하는 등 전반적인 부분을 재점검할 수 있었다.

 

 

 

전작에서는 스토리 부문에서 아쉽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개발진에서 고민한 부분이 있나?

개발팀으로서도 유저들의 의견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작에선 8명의 이야기가 따로 전개되지만 이번엔 크로스 스토리를 통해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컨텐츠를 추가했다. 전작에선 각 캐릭터가 똑같은 구성을 하고 있었지만 이번엔 5장 구성을 하고 있거나 분기 구성, 사이드 등 캐릭터 스토리 바리에이션이 풍부하게 만들었다.

 

전작의 세이브파일이 있을 경우 특전이 있나? 

본 타이틀은 처음 플레이하는 사람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었으므로 전작으로부터 이어지는 특전은 없다. 전작은 스위치만 플랫폼을 전개했었지만 이번에는 플레이스테이션, 스팀 등도 추가해 공평함을 주고 싶기도 했다.

 

신규 시스템 저력이 추가되며 많은 변화를 느꼈다. 저력 시스템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동하고, 개발 과정에서 저력이 전략성 부분에 어떤 결과를 만들 것이라 생각했는지?

저력은 게이지가 쌓여서 캐릭터가 발동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저력이 추가되면서 브레이크와 부스트를 이용한 전투의 단조로움을 타파함과 함께 강한 보스일수록 캐릭터들을 궁지에 모는 강력한 공격이나 버프를 사용하는데, 저력을 사용해 역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 시스템은 전투에 있어 드라마를 만들 수 있도록 계획했다. 플레이어의 전략에 따라 캐릭터들에게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는 시스템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배포된 체험판이 3시간에 달하던데, 본편 1회차 분량이나 다회차 요소가 궁금하다.

내부 플레이 기준으로 1회차를 메인만 달리면 60시간 정도가 걸리고, 필드 커맨드나 새로운 던전을 전부 발굴하면서 진행하면 100시간 정도가 걸린다. 2회차를 추천하는 게임이라기보다 1회차에 빠짐없이 다 할 수 있는 게임으로 의도했다.

 

처음 옥토패스 트래블러 시리즈를 접하는 유저들을 위한 시스템이나 콘텐츠가 있다면?

처음 플레이하는 분들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체험판이 있으니 이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게임인지 판단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본 게임은 난이도 변경이 없어 처음 하는 사람은 조금 고생할 수 있지만 꼼수라고 볼 수 있는 샛길이 있어 후반에 얻을 수 있는 강한 무기를 일찍 얻는 등 이런 방식으로 난이도를 직접 조절하는 것은 가능하다.

 

 

 

낮과 밤이 바뀌는 것은 가장 큰 특징이라 생각한다. 특정 시간대에만 발생하는 스토리를 플레이하기 위해 이 기능을 이용한다거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간대만 바뀌는 것이 아닌 독특한 요소들이 존재하나?

어디까지나 낮과 밤이라는 상태가 적용되어 있을 뿐이니 자유롭게 즐겨주시기 바란다. 맵의 구조가 변경되거나 마을 사람들의 생활상을 관찰하는 식으로 즐기면 될 것 같다.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를 부탁드린다.

이번 전세계 동시발매를 통해 한국 게이머들도 일본 게이머들과 마찬가지로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일본만이 아니라 전세계 팬들의 반응이나 불만사항 등을 SNS 등을 확인하고 있으니 많은 투고 부탁드린다. 전작부터 5년이 지났는데 그때는 해외 분들이 이렇게 많이 플레이해주실 줄은 몰랐다. 한국어 로컬라이징 요청이 많아 2는 이렇게 동시 발매를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이번엔 스팀, PS, NS에 대응하고 있고 1을 즐기지 않았어도 독립적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플레이해주시길 바란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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