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없이 바로 게임에 투입, 방치형 육성 게임 '퀸즈나이츠' 베타

곁가지 다 쳐내고 바로 게임부터?
2023년 07월 20일 19시 21분 43초

엠게임은 자체 개발한 방치형 RPG '퀸즈나이츠'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원스토어에서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

 

퀸즈나이츠는 마왕에게 납치된 여왕을 구하기 위해 기사단장과 모험을 떠나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카툰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속도감 있는 전투와 스킬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고 전하는 모바일 방치형 RPG다. 퀸즈나이츠는 챕터와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챕터의 25, 50스테이지에 등장하는 보스 처치 여부로 캐릭터의 성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설계가 되어 있다. 또, 스테이지를 완료하면 레벨에 따라 던전 이용 및 승급 잠금이 해제되어 더욱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 이번 베타테스트는 정식 출시 버전과 동일한 버전을 이용했다.

 

 

 

■ 스토리 없이 바로 시작

 

어떤 유형의 게이머들에게는 퀸즈나이츠가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서두에서 소개됐던 것처럼 퀸즈나이츠 베타테스트는 정식 출시 버전과 동일한 버전이라 하는데, 게임 소개자료를 통해 알 수 있는 스토리를 포함해서 게임을 시작한 뒤 스토리를 볼 일이 없었다. 퀸즈나이츠를 설치하고 로그인한 다음 보편적인 방식의 게임이라면 인트로 스토리를 보여주는 편이지만 퀸즈나이츠는 곧장 게임이 시작되어 내 캐릭터가 몬스터들을 쓰러뜨리고 있다. 이후 계속 레벨을 올리면서도 게임 내 스토리를 볼 수 없었다.

 

이후 보스들이 등장해 성장 체크를 하는 25스테이지, 50스테이지는 물론 지역을 넘어가도 게임 내에서 전개되는 스토리 요소는 없다. 이는 지역을 넘어가서도 마찬가지이며, 각 스테이지들 역시 1-10과 같은 넘버링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현재 전투를 하고 있는 지역명도 별도로 특정 메뉴에 들어가기 전엔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말 그대로 게임에 접속하면 바로 메인 컨텐츠를 수행하면서 캐릭터를 키우는 것이며, 캐릭터 육성 외에 다른 것에 신경을 쓸 이유도 필요도 없는 스타일의 시스템이 구축됐다.

 

또한 스토리만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 캐릭터 커스터마이즈 시스템도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다. 사실 이는 다른 방치형 게임들도 비슷한 유형이 많다. 플레이어가 키우게 되는 것은 여성 기사이며, 일정량의 컨텐츠를 소화하고 나면 다음 등급으로 승급할 수 있다. 게임 소개에는 기사단장과 모험을 떠난다고 하는데, 플레이어의 캐릭터는 승급 탭을 보면 하급 기사 승급부터 시작하니 견습 기사 신분이 아닐까 싶다.

 


로그인하면 바로 이 화면으로 플레이어를 던져넣는다.

 


 

 

 

■ 방치형 육성 게임

 

퀸즈나이츠는 방치형 육성 게임 신작이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캐릭터가 알아서 전투를 수행하며 스테이지를 돌파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모이는 금화나 다이아를 사용해 캐릭터의 능력치를 높여주고, 장비 뽑기를 해서 착용 장비를 향상시켜나가야 한다. 또, 전투를 통해 쌓이는 경험치로 꼬박꼬박 레벨업 버튼을 눌러주면 포인트를 얻어 레벨업 포인트를 여러 능력치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 세 가지를 꾸준히 투자하면서 캐릭터 육성의 기반을 다져나가야 한다.

 

다이아라고는 하지만 유료 재화는 아니다. 일반 다이아는 게임 플레이로 많이 얻을 수 있는 재화지만 붉은 다이아가 유료 재화의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실제로 이를 사용하거나 얻을 수 있는 곳은 볼 수 없었으니 말이다. 다이아를 사용해서 무기와 방어구, 보물, 장신구 등을 뽑을 수 있는데, 보물 이외의 뽑기는 일정 갯수를 뽑을 때마다 뽑기 레벨이 올라가 추가로 아이템을 뽑는 숫자와 높은 등급의 아이템이 뽑힐 확률 등이 올라간다. 꾸준히 다이아를 모아서 뽑기를 해줘야 하는 것이, 아예 일정 뽑기 레벨에 도달하기 전에는 최고 등급 아이템이 아예 0%다.

 


 

 

 

스킬은 방치해두다보면 자연스레 배우는 타이밍이 온다. 조금 번거로운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데, 필드 사냥에서 캐릭터에게 스킬을 세팅해두면 끝이 아니라, 각종 컨텐츠와 던전에 들어갈 때 던전 유형마다 스킬을 다시 세팅해줘야 한다. 승급할 때도 따로 스킬 세팅, 던전에 들어갈 때도 종류별로 스킬 세팅을 해야 하니 이런 부분은 조금 귀찮았다. 플레이 기간이나 육성도 문제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이런 시스템을 택했을지도 모르지만 자칫 깜빡하고 스킬 세팅을 하지 않으면 아예 스킬 없이 들어가버리니 불편하긴 했다.

 

이외에도 육성을 위해 각종 던전을 들어가 보상을 얻어 캐릭터를 더욱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2지역 후반부터 꾸준하게 캐릭터 육성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면 막혀서 반복 스테이지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게되기도 하며, 이럴 때 방치로 재화를 모아 기초 능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던전을 돌아서 강화석, 블레스 등의 아이템을 모아 추가적으로 육성 요소를 점검하면 막히는 스테이지를 돌파할 수 있게 된다.

 


 

 

 

■ 바로 컨텐츠에 뛰어들 수 있는 것이 특이

 

퀸즈나이츠의 베타테스트를 기준으로, 스토리 등 포장지를 아예 두르지 않고 바로 제품을 입에 넣을 수 있는 유형의 게임이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게임에서 구글 계정 등으로 로그인을 마치면 곧장 컨텐츠가 시작되고 별도의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 말이다. 다만 정식 빌드와 동일한 빌드를 활용했다고는 하지만 사실 세세한 부분이 제외됐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일단 먼저 이야기한 아무런 인트로 없이 바로 게임부터 시작되는 점은 게임 소개와 충돌하는 편이다. 게임의 설정을 소개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유저가 게임에서 알 수 있는 정보가 없으니 베타테스트에선 의도적으로 이런 부분을 들어내 게임플레이만 점검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유료 재화로 추정되는 것이 있지만 구매할 길이 없다는 점 등 정식 서비스에선 추가로 기능들이 더해진 상태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픽 등은 다소 투박한 편이다. 가장 높은 옵션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기는 했지만 게임플레이 그래픽과 선명도, UI 디자인 및 구성, 일부 일러스트 등이 투박하게 느껴지는 감이 있다. 방치형 게임 특유의 플레이 감성을 계승하고 있으며 투박한 그래픽이 과거의 향을 느끼게 하지만 캐릭터 외형을 고정한 것이 아니라 무기 모양을 일러스트와 일치시켰고 코스튬을 활용하면 캐릭터 자체 외형도 변경할 수 있는 부분은 의외였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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