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안해봤으면 무난한 다이빙 힐링게임, '포에버 블루 루미너스'

신비종 포함 500종 이상의 생물
2024년 07월 01일 00시 06분 05초

한국닌텐도는 아리카가 개발한 에버 블루 시리즈 15년 만의 최신작 다이빙 어드벤처 '포에버 블루 루미너스'가 지난 5월 패키지 및 다운로드 버전으로 닌텐도 스위치에 정식 출시됐다.

 

포에버 블루 루미너스는 신비로운 수중 세계를 탐색하는 다이빙 어드벤처 게임이다. 무대는 극히 일부의 다이버에게만 알려졌다는 설정의 베일드해로, 잠수할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신비의 해역이다. 이번 신작에서는 최대 30명까지 참여하는 온라인 플레이에 대응하고 있으며 각자가 모은 정보를 공유해 진척도를 향상시키거나, 스티커 등을 활용해 다이버끼리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마음껏 바닷속을 탐색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게임 내에서 만날 수 있는 생물은 500종 이상 존재하고 그 중에는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생물이나 환상의 생물도 포함되어 있다.

 

한편 포에버 블루 루미너스는 닌텐도 온라인 스토어 기준 54,8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모든 기능을 온전하게 즐기기 위해 닌텐도 온라인 이용권이 필요하다.

 

 

 

■ 매번 변하는 베일드해로 다이빙

 

포에버 블루 루미너스는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는 컨텐츠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스테이지 형식의 조사 본부, 자유롭게 베일드해를 누빌 수 있는 혼자서 다이빙, 특정 기간에만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 투어, 그리고 랭킹이나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헤엄치고 탐사할 수 있는 모두와 다이빙 기능이 존재한다. 조사 본부에서 스토리 컨텐츠를 플레이하면 플레이어는 선배 다이버나 AI와 협력해 세계수, 아니 세해수가 시들어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베일드해를 탐사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신비한 해양 생물들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조사 본부 스테이지는 이것만 플레이해서 쭉 진행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니므로 혼자서 다이빙이나 모두와 다이빙을 통해 진척도를 쌓고 돌아와야 하는 타이밍들이 존재한다.

 

혼자서 또는 모두와 다이빙의 경우 넓은 베일드해를 헤엄치며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기능이다. 플레이어가 반복해서 플레이해도 쉽게 질려 나가떨어지지 않도록 다이빙을 할 때마다 지형이 다소 바뀌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혼자서 다이빙은 특별히 반드시 달성해야만 하는 목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모두와 다이빙에서 협업해 빠르게 처리할만한 사안들도 혼자 헤엄치며 조사해야 하는 만큼 업무량이 늘어나는 감은 있다.

 

이외에도 미스터리 보드, 도감, 커스터마이즈 등의 소소한 기능들이 존재하며 이들 중 미스터리 보드는 스토리 및 포에버 블루 루미너스 플레이에서 핵심이 되는 달성 요소이기도 하다.

 


 


 

 

 

■ 조사와 수집이 중심

 

딱히 산소 제약 같은 것도 존재하지 않고 갈 수 없는 지형만 아니면 헤엄쳐다닐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스테이지 형식으로 스토리를 진행해야 하는 조사 본부 컨텐츠만 아니라면 다이빙 컨텐츠에서 이론상 그냥 유영하면서 돌아다니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그러다 뭔가 발견하거나 조사거리를 던져주기도 하는데, 이것도 딱히 강제되는 것은 아니니 정말 자신의 템포에 맞춰 느긋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타이틀이다.

 

플레이어는 베일드해에서 헤엄치며 모종의 빛을 두르고 있는 여러 해양생명체들을 스캔해 빛을 흡수하고, 아직 발견하지 않은 종이라면 스캔한 물고기를 조사해 어떤 종이고 무슨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마치 해양생물도감처럼 스캔한 생물의 정보를 AI 보이스가 읽어주므로 이런 부분에서는 꽤나 유익하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신비한 생물의 설명도 그럴듯하게 적혀있어 만나기까지의 과정이 꽤 두근거린다.​ 

 

생물의 조사 외에도 미스터리 박스에 등록되는 과거 역사에 대한 문구나 유물, 보물 같은 것들을 수집할 수 있다. 보물들에도 등급이 있고, 정말 보물이나 유물 같은 것들이 있는가 하면 실제로도 흔히 볼 수 있을만한 아이템도 존재한다.

 


 


 

 

실제 화면에서는 노이즈가 생긴다

 

■ 전작을 안해봤다면 평범한 신작

 

타이틀에도 전작을 해보지 않았다면 평범하게 느껴질만한 힐링 다이빙 게임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 확실히 전작을 플레이했던 게이머의 경우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느껴진다고 감상을 공유받았다. 하지만 본 타이틀로 처음 게임을 접한 입장에서는 이런 해양 생물 탐사나 특히 신비한 동물과 고대 문명 유적에 관심이 있다면 가볍게 조사하는 맛으로 플레이하기엔 나쁘지 않은 게임이란 생각도 든다.

 

예를 들어 물고기들을 스캔하다 보면 언노운 펄스, 게임 내 표기로는 언논 펄스를 발생시키는 생물들이 발견되는데 흩어져 분포한 이 언노운 펄스 생물들을 전부 발견하고 나면 신기한 해양 생물을 발견할 수 있어 무슨 생물을 만나게 될 것인지 기대되기도 한다. 조사 본부에서도 첫 챕터부터 거대한 실러캔스 타입의 물고기를 발견하고 스캔하기도 하며 이런 생물들을 전부 만나기까지는 꽤 흥미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해양 생물들과의 상호작용이나 충돌 요소 같은 것들이 없이 쭉 잔잔한 게임성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므로 이런 부분에서는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 일단 포인트가 충분하면 스캔한 생물을 자신과 함께 헤엄치도록 할 수도 있는데 작은 물고기의 경우 같이 헤엄치고 있더라도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이 기능을 이용할 생각이라면 어느 정도 크기가 있는 해양 생물과 함께 헤엄칠 때까지는 포인트 상한을 많이 높여둬야 할 것.

 


 


스토리 외에 만난 첫 미지의 생물은 상당히 귀엽게 생겼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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