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 VS BNK 피어엑스

플레이오프 첫 경기, 먼저 웃게 될 팀은?
2024년 08월 23일 08시 32분 32초

​금일부터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2라운드에서 미라클 런을 만들어 내며 광동 프릭스에게 역전, 오랜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BNK 피어엑스와, 1라운드 상대로 BNK 피어엑스를 선택한 디플러스 기아의 첫 경기가 오후 5시부터 열린다.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는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며 1라운드에서는 패배하는 즉시 탈락한다. 단, 2라운드부터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형태로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한 번 패배하더라도 이후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 디플러스 기아 전력 분석

 

디플러스 기아는 현재 쇼메이커의 폼이 다소 하락한 상태다. 이번 경기에서 과연 켈린을 기용할지, 모함을 기용할지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결정된 바 없다.

 

객관적인 판단으로는 시즌 말미에 보여준 모함의 플레이에 비해서 켈린이 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던 만큼 켈린이 나오는 것이 유력시되고 있지만 확실하게 켈린이 기용될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에이밍이 다소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위험한 상황을 많이 만들기도 하지만 현재로서는 에이밍이 팀의 1옵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나아가 에이밍이 캐리하는 경기도 상당히 많은 상태다.

 

루시드는 분명 스프링 시즌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번뜩이는 플레이도 상당히 좋다. 반면 바이 같은 자신이 선호하는 챔프와 그렇지 않은 챔프 와의 경기력 차이가 다소 있는 편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케니언이나 피넛, 오너 등 나름 경험 많고 경기력이 좋은 정글러들에게는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상대에게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만큼 오늘 경기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킹겐의 경우 서머 시즌의 좋았던 활약이 다소 주춤한 인상은 있다. 그럼에도 현재도 그렇게 나쁜 모습은 아니다.

 

전반적으로 쇼메이커가 다소 불안하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전체적인 선수들의 폼은 나쁘지 않으며,우승을 노리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는 전력이지만 1라운드를 통과하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을 만 하다. 새로운 패치에 대한 적응 문제만 없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만한 전력이다. 

 


 

- BNK 피어엑스 전력 분석

 

어렵게 올라온 플레이오프지만 사실 현재의 BNK 피어엑스는 T1에게 승리하고 디플러스 기아를 이길 뻔 했던 당시의 모습에 비해 선수들의 경기력이 다소 떨어져 있는 상태다.

 

클로저와 클리어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으나 바텀 라인의 폼 하락이 느껴지는 모습이며, 랩터 역시 강하게 몰아치는 고점 플레이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이러한 부분은 BNK 피어엑스가 그동안 추구했던 확실한 교전 능력을 바탕으로 한 플레이가 잘 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과거처럼 무작정 달려드는 닥돌식의 플레이를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교전이나 운영에 있어 상당히 재는 듯한 모습이 많이 보인다. 

 

이렇다 보니 자신들도 모르게 ‘줄건 줘’ 식의 소극적인 운영을 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끌려 다니는 상황이 많아진 느낌이다. 

 

BNK 피어엑스의 교전 능력이 상당히 좋다는 점을 생각하면 자신들의 강력한 장점을 사용하지 않는 느낌이라고 할까. 랩터 역시 바이 같이 교전에 유용한 챔프를 사용했을 때 빛을 발함에도 최근 운영에 어울릴 만한 챔프들을 사용하면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번 경기에서 BNK 피어엑스가 또다시 운영에 기반한 플레이를 할 경우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어차피 디플러스 기아와 체급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운영으로 우위를 잡을 가능성은 낮다. 그보다는 확실하게 강점을 보이는 교전에 집중하는 것이 승리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 아닐까 싶다.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전 역시 운영보다는 교전에 특화된 모습으로 첫 세트를 승리했고, 두 번째 세트 역시 거의 이길 뻔한 상황을 만들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 같다.

 


 

- 양 팀 전력 비교 

 

어차피 팀 자체의 체급이나 전력은 디플러스 기아가 상당 부분 앞서 있다. BNK 피어엑스가 2라운드에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은 선수들의 폼이 급상승하면서 자신들의 실력 이상의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이지 선수들 자체의 체급이 높아서는 아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BNK 피어엑스가 단순히 운영을 하며 후반을 바라보는 식의 플레이를 할 경우는 경기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정확히 말하면 자신들의 원래 실력에 준한 정도의 경기력이 나온다고 할까. 

 

반면 한타 싸움에 집중하며 확실하게 자신들의 장점 위주의 플레이를 할 경우는 체급 이상의 경기력이 나왔다.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더라도 교전 능력만큼은 오히려 압도하는 경우가 많았을 정도로 이 부분에 대해 상당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2라운드 경기는 사실상 거의 팽팽한 경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본적인 체격과 선수들의 경기력 차이가 있는 만큼 운영적인 측면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훨씬 나은 모습을 보이지만, 비슷한 상황에서 교전을 하는 능력은 BNK 피어엑스가 결코 아래에 있지 않다는 말이다.

 

각 팀의 라인을 비교해 보면 상체는 사실상 디플러스 기아와 BNK 피어엑스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반면 하체는 최근 에이밍이 워낙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디플러스 기아가 다소 우위에 있다고 생각되는데 변수라면 이번 경기에서 켈린이 나오는지 아니면 모함이 나오는지에 따라 다른 양상이 나올 수도 있을 듯하다. 

 

현재로서는 지난 BNK 피어엑스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모함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만큼 켈린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 실제 경기 예상 

 

양 팀의 강점은 명확하다. 디플러스 기아는 높은 체급과 선수들의 기량을 바탕으로 한 라인전 능력과 운영에 있으며, BNK 피어엑스는 한타 싸움에 상당히 능하다.

 

그리고 지난 2라운드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이러한 부분들을 충분히 체감했을 것이고 굳이 BNK 피어엑스가 잘하는 부분에 힘을 실어 줄 것 같지는 않다. 

 

그러한 만큼 가급적 대규모 한타 싸움을 피하면서 라인별 우위를 바탕으로 소규모 교전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거나 아예 교전을 회피하면서 이익을 극대화시킨 후 만들어진 차이를 바탕으로 상대를 찍어 누르는 양상의 경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BNK 피어엑스가 지난 2라운드 T1 전처럼 어설프게 운영 중심의 플레이를 한다면 BNK 피어엑스의 승리 가능성은 없다. 정돈된 운영 중심의 플레이보다는 난전으로 유도하면서 교전 상의 이득을 얻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 

 


이번 경기는 지난 T1전과 비슷한 흐름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변수는 14.16 패치다. 이번 패치로 인해 AD 미드 및 AP 정글과 같은 변칙적인 플레이가 사실상 어려워진 만큼 경기가 어떤 흐름으로 갈 지 상당히 궁금한 상황이다. 

 

특히나 이 경기가 14.16 패치로 진행되는 첫 경기이다 보니 더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앞으로의 플레이오프 경기에 대한 상황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을 테고 말이다.  

 

결론적으로 이 경기는 BNK 피어엑스가 자신들의 강점 플레이를 한다면 승리할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있지만 결국 디플러스 기아의 페이스로 흘러가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디플러스 기아의 3대 1 승리를 예상하며, 상황에 따라 디플러스 기아의 3대 0 완승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BNK 피어엑스가 승리하거나 혹은 접전이 펼쳐지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가 되겠지만, 반대로 디플러스 기아의 분위기로 경기가 흘러간다면 킬이 많이 나오지 않는 조용한 양상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