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것은 네 팀, 롤드컵 티켓은 2장

플레이오프 순위에 따른 각 팀의 롤드컵 진출 가능성은?
2024년 08월 26일 13시 44분 28초

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T1이 승리하며 이제 네 팀만이 플레이오프에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들 중 두 팀은 롤드컵 1,2번 시드를 획득하고 그렇지 못한 두 팀은 롤드컵 선발전으로 향하게 된다.  

 


 

스프링 시즌에서는 젠지(90)와 T1(70), 한화생명e스포츠(50) 및 디플러스 기아(30)가 각각의 포인트를 획득한 상태다. 서머 시즌은 스프링 시즌보다 높은 포인트가 주어진다. 준우승을 한 경우는 100점, 3위 및 4위는 각각 80점과 50점을 받는다. 참고로 포인트가 동일한 경우에는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순위가 높은 팀이 더 높은 포인트 순위를 받는다. 

 

-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등수에 따른 경우의 수는?



포인트 색상이 옅어질수록 롤드컵 2시드 획득이 어렵다(흰색은 불가능) 

 

 

참고로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한 팀은 포인트에 상관 없이 롤드컵 1번 시드를 획득하게 된다. 그러한 만큼 이 경우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표에서 확인이 가능하듯이 젠지와 T1은 우승뿐 아니라 준우승을 할 경우에도 자동으로 포인트 최고점이 되어 롤드컵 2번 시드를 받게 된다. 한 마디로 결승전에 진출만 해도 최소 롤드컵 2번 시드를 확보한다는 말이다. 

 

덧붙여 젠지는 3위를 하더라도 2위가 T1만 아니라면 2번 시드를 받는다. 어차피 지난 MSI 우승으로 최소 4번 시드를 확보한 젠지인 만큼 몇 번 시드를 받는가의 문제이지 이미 롤드컵 참가는 확정되어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2위를 기록한 경우, 3위가 젠지만 아니면 포인트 최고점으로 롤드컵 2번 시드를 획득한다. 한 마디로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젠지와 하게 된다면 역시 최소 2시드를 확보하게 된다는 말이다. 

 

디플러스 기아가 2위를 한 경우에는 상당히 정형화된 순위가 필요하다. 가장 포인트가 높은 젠지가 우승을 해야 하고 한화생명e스포츠가 3위, T1이 4위를 기록하는 단 한 가지 경우에만 최고 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한화생명e스포츠가 2라운드에서 T1에게 승리하는 결과가 만들어지지 않을 경우 우승을 하지 않는 이상 롤드컵 선발전으로 가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T1에게 승리하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반대로 T1은 3위를 하더라도 디플러스 기아가 2위를 기록하고 젠지가 우승 또는 4위를 기록할 경우 포인트 최고점이 가능하다. 

 

이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아래의 조건 외의 경우는 모두 롤드컵 선발전으로 가게 된다. 

 

 [젠지]

 1. 결승전만 가게 되도 최소 롤드컵 2번 시드를 획득한다.

 2. 3위를 한 상태에서 T1이 2위가 아니면 롤드컵 2번 시드를 획득한다.

 3. 4위를 한 상태에서 T1이 우승을 하고 디플러스 기아가 2위를 기록하면 롤드컵 2번 시드를 획득한다.

 

 [T1]

 1. 결승전만 가게 되도 최소 롤드컵 2번 시드를 획득한다.

 2. 3위를 한 상태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2위를 기록하고 젠지가 우승 또는 4위를 할 경우 롤드컵 2번 시드를 획득한다.

 

 [한화생명e스포츠]

 1. 젠지와 결승전을 치루게 될 경우 최소 롤드컵 2번 시드를 획득한다.

 2. 2위를 한 상태에서 젠지 이외의 팀이 3위를 기록할 경우 롤드컵 2번 시드를 획득한다.

 

 [디플러스 기아]

 1. 2위를 한 상태에서 젠지가 우승을 하고, 한화생명e스포츠가 3위, T1이 4위를 기록할 경우 롤드컵 2번 시드를 획득한다.​

 

사실상 젠지는 최소 롤드컵 2번 시드가 확정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젠지가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는 것이 더 어려울 정도로 최고의 전력을 보여주고 있고, 설령 플레이오프에서 3위를 하더라도 T1이 2위가 아니면 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4위를 기록해도 2번 시드를 획득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젠지는 이미 최소 롤드컵 4시드가 확보된 상태다

 

T1 역시 결승만 진출하면 롤드컵 티켓을 확보할 수 있지만 만약 결승에 가지 못하고 3위가 된 경우에는 사실상 선발전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4위를 할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이다. 

 

한화생명e스포츠 역시 결승만 갈 수 있다면 사실상 롤드컵 진출이 확정적이다. 젠지가 결승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 전혀 상상이 되지 않는 만큼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다른 세 팀은 결승전만 진출하면 롤드컵 진출이 확정적이지만 디플러스 기아는 2위를 해도 모든 팀들의 순위가 완벽하게 일치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서머 시즌 우승 외에는 선발전으로 가게 되는 상황이 나올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젠지는 확정적이라고 봐도 무방하고,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 나머지 롤드컵 1,2번 시드 중 한 자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한 만큼이나 롤드컵 선발전은 디플러스 기아와 더불어 한화생명e스포츠나 T1 중 한 팀이 가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의 경우 어느 팀이 선발전으로 가더라도 이상하지 않지만 T1의 선발전 행의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 

 

- 롤드컵 선발전은 어떻게 흘러갈까. 

 

앞서 언급했듯이 현재로서는 디플러스 기아와 함께 한화생명e스포츠나 T1 중 한 팀이 선발전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전은 크게 승자조와 패자조 경기로 구분된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이상에서 탈락한 두 팀은 선발전 1라운드(승자조)를 치룬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롤드컵 3번 시드가 확정된다. 전력 상으로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중 선발전으로 넘어온 팀이 디플러스 기아에게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23시즌 선발전의 진행 방식. 방식 자체는 올 시즌도 동일하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한 kt롤스터와 BNK 피어엑스는 2라운드(패자조) 경기를 진행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최종전으로 가게 된다.

 

최종전은 1라운드 패자와 2라운드 승자가 격돌한다. 승리한 팀은 롤드컵 4번 시드를 획득한다. 다만 롤드컵 4번 시드는 ‘플레이 인 스테이지’부터 시작하는 험난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현 상태의 전력이나 경기력으로는 최종전에서 1라운드 패자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2라운드 승자팀도 충분히 승리할 만한 전력이 있다.  

 

참고로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수렴하지만 만약 젠지가 롤드컵 선발전으로 떨어진 경우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선발전이 진행된다. 

 

일단 선발전 1라운드 승자전 경기는 없어진다. 그 대신 젠지를 제외한 1라운드 배정 팀은 바로 2라운드 승리 팀과 최종전을 치룬다.

 

최종전에서 승리한 팀은 젠지와 시드 결정전을 진행하며, 승리한 팀은 롤드컵 3번 시드를, 패배한 팀은 4번 시드를 획득한다. 이는 롤드컵 4번 시드가 보장되는 젠지의 MSI 우승 메리트 때문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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