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액션, DLC 전부 들고 등장…'데드 아일랜드2 얼티밋 에디션'

혹시 스토리 DLC 하나 더 안 내나요
2024년 11월 01일 00시 39분 58초

에이치투 인터랙티브는 지난 23일 데드 아일랜드2 PS5 한국어판 본편과 확장팩 컨텐츠 등을 추가한 '데드 아일랜드2 얼티밋 에디션' 한국어판 실물 패키지를 정식 발매했다.

 

데드 아일랜드2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전역에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좀비가 들끓는 도시가 변하고, 플레이어가 선택 가능한 주인공인 학살자들은 좀비들에게 물려 감염되었으나 면역으로 인해 몸 속에 흐르는 좀비 바이러스도 견뎌내며 LA를 누비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액션 게임이다. 좀비 사태의 진상을 파헤치며 더욱 강해져 생존하는 법을 몸에 익히고, 다양한 장소를 누비며 좀비들을 학살하는 것이 게임의 주된 컨텐츠다.

 

이번 얼티밋 에디션의 구성품은 데드 아일랜드2 얼티밋 에디션 PS5 한국어판 디스크와 현재까지 출시된 스토리 확장팩 2종인 Haus, SoLA, 캐릭터 팩 6종, 무기 팩 6종, 신규 모드 2종, 초회 특전으로 학살자 타로 카드 4종 세트가 포함되어 있다.

 

 

 

■ 헬에이를 누비는 학살자들

 

데드 아일랜드2는 미디어의 매력적인 호러 스릴러 소재로 활용되는 좀비 사태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게임 시리즈 최신작이다. 지난 2023년 4월 출시 후 지속적으로 컨텐츠 업데이트나 DLC 발매 등을 통해 컨텐츠를 조금씩 보충해왔는데, 이번 데드 아일랜드2의 스토리나 등장인물들이 풍기는 분위기는 그 배경인 로스앤젤레스 부촌 답게 어딘가 가벼운 B급 좀비 호러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마치 데드라이징 시리즈처럼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끔찍한 상황을 B급 감성으로 중화시키는 느낌이다.

 

한 비행기에 타고 있다가 사고를 맞은 주인공 학살자들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연예계 관계자나 전작의 등장인물 등을 만나고, 좀비들이 우글거리는 지역을 종횡무진으로 휩쓸고 다닌다. 자신이 좀비에게 물리고도 다시 맨정신으로 돌아온 면역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겪게 되는 의견 차이나 그 반응들, 그리고 사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아쉽게도 데드 아일랜드2 본편 시점에서는 엔딩을 깔끔하게 끝맺지 못했던 바 있다.

 


좀 가벼운 분위기에 비해 좀비 비주얼은 고어하고 드잡이도 자주 하니 심장에 주의

 


혹시 의도치 않게 Haus DLC에 진입했다면 걱정 말고 바로 보이는 건물 안 우측 길로 진입하면 나갈 수 있다.

 

선택 가능한 학살자마다 각기 다른 고유 학살자 타로 카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용 타로를 획득하면 이를 사용해 각 캐릭터의 개성과 플레이어가 사용하기 좋은 빌드를 짤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주인공 6인방 중 칼라는 가드를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하는 것으로 패링이 발동해 일반 좀비는 처형 스킬을 사용해 큰 피해를 입힐 수 있고, 특수한 좀비들도 경직 상태로 만들어 일시적으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작만큼 확실하게 개성이 두드러지진 않지만 나름대로 캐릭터별 차이를 둬 초반이나 후반 진행의 편리함에 차이가 조금씩 난다.

 

얼티밋 에디션으로 DLC 컨텐츠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도 있을텐데, 일단 Haus 같은 DLC는 많이 진행하지 않더라도 엠마 전트의 집 바깥에 놓인 초대장을 통해 Haus DLC가 진행되는 구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Haus가 기괴하고 음침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 DLC라면 SoLA는 밝은 장소에서 좀비들을 쓸어담는 DLC지만 계속해서 궁극 좀비들이 등장하는 등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 준비를 갖추고 진행하는 편이 좋다.

 


새 캐릭터라도 의상 착용 가능

 

 

 

■ 업데이트 시기와 맞물려 즐길거리 늘어

 

데드 아일랜드2 얼티밋 에디션의 발매일인 지난 23일 마침 게임 또한 대규모 무료 업데이트를 단행한 바 있다. 이에 얼티밋 에디션 구매자는 대규모 업데이트 시기와 맞물려 본편과 2개의 스토리 기반 DLC, 그리고 추가로 업데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는 뉴게임 플러스, 다른 플레이어와 4일간 임무를 수행하다 마지막 5일차에 거점을 방어하는 호드 모드 이웃 감시(Neighborhood Watch)까지 한동안 즐길거리가 꽤 많다.

 

뉴게임 플러스를 이용하면 헬에이의 여정을 다시 진행하면서 강력한 신규 장비들과 40까지 높아진 레벨 상한을 만나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좀비들도 더욱 강해지고, 뉴게임 플러스가 도입되기 이전부터 난이도가 있는 편이었던 SoLA DLC는 더욱 어려워졌으니 최소한 30레벨을 달성하고 뉴게임 플러스로 넘어가는 것이 속 편할 것이라 생각한다. 뉴게임 플러스 진입은 본편 스토리 퀘스트를 완료한 학살자에 한해 학살자 메뉴에서 뉴게임 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같이 싸우면 궁극기가 차오르지만 떨어져서 다니면 강력한 좀비가 스폰된다.

 

이웃 감시는 과학자로 구성된 생존자 집단 밥캣 크루들을 주인공으로 삼은 협동 모드다. 리더는 하나이며 플레이어는 래브, 보우지, 데즈 3인을 선택해 플레이 할 수 있다. 이들은 서로 다른 클래스를 지니고 있어 래브 같은 의사 클래스가 있으면 생존에 꽤 도움이 되는 편이다. 그렇다고 한 팀의 플레이어가 모두 다른 캐릭터로만 플레이 가능한 것은 아니며 동일한 캐릭터를 선택해 플레이 할 수도 있다. 매일 몇 개의 임무 선택지 중 투표를 통해 임무를 수행하고 보상을 받아 점차 캐릭터의 장비를 갖춘 뒤 마지막 5일차에는 거점이 파괴당하지 않도록 버티는 게 목표다. 이게 은근히 난이도가 있는 편이라 같이 플레이 하는 동안 손발이 안 맞거나 신호가 맞지 않으면 앞의 4일은 어찌저찌 되더라도 마지막 5일차는 오래 버티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스토리를 마무리하진 못했다는 것이다. 대개 얼티밋 에디션 같은 합본 팩을 판매하는 경우 추후 큰 DLC 같은 것들이 잘 나오지 않는 인식이 있는데, 데드 아일랜드2는 본편이나 이후 얼티밋 에디션에도 포함된 2개의 DLC Haus, SoLA에서도 깔끔하게 끝나지 않은 미해결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이후라도 2편의 이야기를 마무리 지을 DLC가 하나 정도는 더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런 것들도 괜찮지만 2편의 확실한 끝맺음도 보고 싶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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