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로이의 여정을 LEGO답게, 'LEGO 호라이즌 어드벤처'

즐거운 전투와 외형도 볼거리
2024년 11월 13일 19시 04분 32초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오는 14일(스팀 15일) 'LEGO 호라이즌 어드벤처'를 PS5, 닌텐도 스위치, PC 스팀 및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에 정식 출시한다.

 

게릴라 게임즈와 스튜디오 고보가 개발한 LEGO 호라이즌 어드벤처는 개성 넘치는 영웅들로 구성된 팀과 함께 풍성한 야생의 땅을 탐험하며 세상을 구하고 과거의 비밀을 밝히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 기계 사냥꾼 에일로이의 이야기를 LEGO 게임 시리즈 특유의 분위기로 즐길 수 있는 신작이다. 원작인 호라이즌 시리즈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구성된 모험들을 마음껏 즐기고, 마을을 꾸미면서 혼자 또는 친구와 함께 액션으로 가득한 전투를 느낄 수 있다.

 

게임샷은 출시에 조금 앞서 PS5로 LEGO 호라이즌 어드벤처를 접해볼 수 있었다. 직접 플레이 하는 즐거움을 위해 스토리 관련 스포일러는 가능한 제외했으며, 게임의 스크린샷 등은 두 번째 챕터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었음을 미리 밝힌다.

 

 

 

■ 스테이지로 구성된 에일로이의 모험

 

LEGO 호라이즌 어드벤처는 여느 원작 기반 LEGO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원작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스테이지를 구성하고 있다. 다만 늘 하던대로 LEGO 게임 시리즈만의 웃음과 감성을 담아 원작의 스토리나 설정을 다소 과감하게 비틀어 같은 이야기를 경험하더라도 그 감성과 분위기가 달라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번 신작 또한 그렇다. 원작은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편이지만 처음부터 주인공인 에일로이나 주변 인물들이 가벼운 분위기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게임의 구조는 스테이지와 본거지인 마을을 오가는 방식이다. 챕터별로 에일로이가 본편에서 걸었던 여정을 다루는데, 한 챕터에 다수의 스테이지를 편성해 이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거나 조작 가능한 신규 캐릭터가 합류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노라 부족 출신의 전사 바를이나 노라 부족의 대여족장 중에서도 우두머리라고 할 수 있는 티어사 같은 캐릭터들을 꼽을 수 있겠다. 게임 진행에 따라 플레이어는 에일로이 외에도 이런 캐릭터들로 교체해 스테이지를 진행할 수 있다.

 

스테이지의 구성은 원작의 플레이스타일을 스테이지 형식의 시스템 내에서 나름대로 구현해내고 있다. 예를 들면 호라이즌 시리즈는 에일로이가 암벽을 타는 경우가 잦은데, 이런 구간들을 맵 곳곳에 배치해두어 원작의 에일로이가 보이던 움직임을 LEGO 스타일로 구현했다. 또, 스테이지 진행만을 위해서라면 굳이 가지 않아도 되는 곳을 만들어 플레이어가 중간중간 샛길로 가서 보물상자를 여는 등의 요소가 존재한다.

 


 


 

 

 

■ 캐릭터마다 다른 전투 스타일

 

LEGO 호라이즌 어드벤처에서 주인공 에일로이를 비롯한 캐릭터들은 단순히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숫자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그 개개인의 개성이 제법 잘 드러나도록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에일로이는 원작에서처럼 기본 무기로 활을 사용해 포커스를 발동시켜 원하는 부위의 약점을 어림짐작으로 노릴 수 있고, 화살로 공격한다. 원작에서는 창도 사용했지만 앞서 이야기했던 대로 초반부만 두고 이야기해보자면 근접 대응 수단인 창 없이 활만으로 싸움을 이어간다.

 

한편 바를은 창을 들고 있지만 에일로이와 마찬가지로 원거리에 창을 투척하는 방식으로 싸운다. 다만 에일로이의 화살이 목표에 꽂히는 식이었다면 바를의 창은 투척했을 때 적을 관통한다. 티어사는 더욱 개성이 차별화됐다. 폭발하는 바구니를 던지는 티어사는 공격 버튼을 누르는 길이에 따라 던지는 거리를 조절할 수 있고 방향과 조합해 근중거리 대응이 가능한 캐릭터이며, 점프 부츠 같은 것을 활용해 위기에서 벗어날 수도 있고 티어사를 처음 플레이 할 수 있게 된 스테이지부터 나오는 소모성 장비 서리파를 엮어 기계 생명체나 다른 부족의 적을 얼려버린 다음 붙어서 빠른 속도로 바구니를 던져 단숨에 약점을 파괴하며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맞을 위험도 크지만 서리파 같은 장비를 활용해서 싸운다면 상당히 딜 포텐셜이 높았다.

 

방금 살짝 언급했는데 스테이지에서 벽을 타는 포인트를 만들어 원작의 분위기를 냈던 것처럼, 전투에서도 원작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있다. 호라이즌 시리즈에서 기계 생명체와 싸울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자 타격감의 일부분을 차지하는 부위 파괴 시스템이 존재한다. 약점 파괴라는 성질을 잘 구현해 확실히 정면이나 다른 부분을 공격하는 것에 비해 압도적으로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전투에서는 부위 파괴를 우선적으로 노리는 것이 좋다. 거기다 파괴한 부위를 날려보내서 다른 적에게 피해를 주거나 패턴을 유도한 다음 손쉽게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파괴한 뿔은 접근해서 걷어차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

 

 


■ LEGO 시리즈 특유의 강점 가져

 

LEGO 호라이즌 어드벤처는 LEGO 게임 시리즈 특유의 강점을 두루 갖추고 있는 신작이다. 원작의 화려하고 퀄리티 높은 그래픽은 LEGO의 아기자기함으로 변했지만, 오히려 그것이 새로운 느낌을 주기도 하며 LEGO 시리즈의 유머와 분위기를 채용해 원작과는 사뭇 다른 감성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한 차별화 요소다. 때문에 호라이즌 시리즈와 LEGO 게임 시리즈를 모두 재미있게 플레이 했다면 이번 신작 또한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일반 전투나 보스전 등도 적의 유형에 따른 행동 패턴을 파악해 전투하는 즐거움이 있다.

 

전투 스테이지 외에도, 캐릭터들의 개별 레벨이 오를 때마다 능력이 강화되기도 하며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골드 브릭을 모아 마을의 커스터마이즈 요소들을 직접 만질 수도 있게 된다. 마을 커스터마이즈는 해금한 색상으로의 도색이나 구조물 종류 등이 존재한다. 마을에서는 이런 구조물을 만들어 상호작용 하는 것 등 각종 요구사항들이 준비되어 이를 달성해나가는 소소한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구조물은 호라이즌 시리즈 외에도 LEGO 닌자고 같은 일부 LEGO 프랜차이즈의 커스터마이즈 요소도 존재한다.

 


티어사를 펑크 로커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

 

이외에도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외형을 구매해 갈아입힐 수 있다. 에일로이의 외형도 노라 부족 사냥꾼 같은 캐릭터로 변경해서 즐길 수 있고, 이는 티어사 같은 다른 플레이어블 캐릭터에게도 해당되는 부분이다.

 

LEGO 호라이즌 어드벤처는 캐주얼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액션 신작을 찾고 있다면 기준에 부합할 수 있을만한 신작이다. 특히 LEGO의 유쾌한 분위기에 맞는 다양한 장비들을 활용하는 맛이나, LEGO 스타일로 구현된 캐릭터 외형, 그리고 기계 생명체의 LEGO 외형도 볼거리.​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