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캐릭터성, 새로운 스타일로 돌아온 '몬길: STAR DIVE'

[리뷰] ‘몬길: STAR DIVE’ 지스타 시연 버전
2024년 11월 14일 10시 07분 13초

‘몬스터 길들이기’는 2013년 출시되어 10년 이상 서비스된 장수 게임이자(현재는 서비스가 종료됐다), 국내에 수집형 모바일 RPG의 지평을 연 작품이다. 해당 게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미 알고 있겠지만 이번 지스타에서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식 후속작인 ‘몬길: STAR DIVE’의 실제 플레이 버전을 만날 수 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과는 많은 부분이 다르다. 일단 모바일 한정으로 발매되었던 전작과 달리 PC와 콘솔, 모바일 플랫폼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기존에는 몬스터가 플레이의 중심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캐릭터의 액션이 중심이 되는 게임이다. 

 

전작처럼 몬스터를 길들이는 것이 가능하지만 직접적으로 플레이에 활용되기 보다는 키링으로 변환해 꾸미기 용도로 사용되거나 몬스터의 고유 능력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사용된다. 물론 몬스터의 수집 및 길들인 몬스터를 활용한 전용 콘텐츠를 즐기는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분명 전작과는 방향성이 조금 다르다. 

 



- 그럼 게임을 한번 해 볼까

 

이번 ‘몬길: STAR DIVE’의 시연 버전을 처음 시작하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비주얼부터 완전히 달라졌다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전작의 경우는 3D 모델링 기반의 비주얼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최근 유행하는 서브 컬쳐 게임과 비슷한 그래픽을 활용한다. 그만큼 퀄리티의 만족도도 높고 게임의 분위기도 상당히 라이트하다. 오히려 이번 후속작의 스타일이 몬길에 더욱 어울리는 비주얼인 듯 보이기도 한다.

 


 

이번 지스타 시연 버전은 게임의 초반부를 플레이 해 볼 수 있다. 기본적인 게임 시스템과 전투, 그리고 어떻게 몬스터를 길들이고 이를 키링화 하는지를 직접 체험 가능하며 도입부의 스토리 라인 및 전작에서도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게임 방식은 기본적으로 액션 MMORPG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스토리를 따라 퀘스트를 해결하고 적들을 처치해 나가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몬스터를 포획하는 형태가 주가 된다. 

 

물론 이번 시연 버전 자체가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는 싱글 플레이 적인 부분에 국한되어 있는 만큼 멀티 플레이와 관련해서는 정보 수집이 어려웠지만, 이번 지스타에서 스트리머들이 연합해 보스와의 전투를 벌이는 ‘보스 토벌전’ 현장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라는 말에서 추후 다양한 멀티플레이 요소들도 선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 실제 전투 느낌은? 

 

기본적인 조작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PC는 물론이고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게 제작된 만큼 기본 공격 및 스킬 사용이 기본이며, 대시 및 회피기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단순한 조작으로 상당히 ‘있어 보이는’ 연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태그 플레이 시스템을 접목해 공격하는 중에 캐릭터를 변경, 다양한 콤보 및 보다 강력한 공격이 가능하고 필살기로 큰 데미지를 줄 수도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상당히 단순한 조작 형태를 사용하지만 이러한 기본 조작과 함께 태그 플레이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상당히 스타일리쉬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보는 즐거움도 나쁘지 않고 게임의 손맛도 있다. 무엇보다 태그 플레이로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들을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루함도 덜 한 느낌이고, 주인공 격인 클라우드와 베르나 외에 다양한 캐릭터들을 영입할 수 있어 골라 쓰는 재미도 컸다. 

 


 

보스전에서는 또 다른 즐거움이 추가된다. 단순히 공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약점 속성의 캐릭터로 공격을 한다거나, 특정 부위를 파괴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기도 하다. 

 

여기에 ‘갓 오브 워’ 시리즈처럼 어느 정도 그로기 상태가 되면 게임 내의 핵심 존재인 ‘야옹이’를 활용한 속박이 가능하다. 속박 시스템은 단순히 특정 키를 눌러 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긴장하면서 플레이 할 정도는 아니다. 속박 상태에서는 엄청난 화력이 펼쳐지는 버스트 모드가 펼쳐지며, 이를 통해 때리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 모두를 만족할 수 있다. 


- 자연스러운 개그가 난무하는 플레이

 

기자가 이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게임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개그 요소였다. 

 

통상적으로 게임에 개그 요소들을 넣은 경우 생각보다 어색한 느낌이 들거나 그다지 재미 있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몬길: STAR DIVE’는 상당히 자연스러우면서도 툭 던지는 듯한 멘트들이 상당히 재미 있는 느낌이었다. 

 


 

여기에 전작에서도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한 부분에서 전작을 즐겼던 이들이라면 나름 반가운 느낌이 들 법하며, 게임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진 만큼 전작을 해 보지 않아도 일반적인 서브 컬쳐 게임처럼 플레이를 하는 것이 가능했다. 

 

특히나 이번 작품에서 새로이 등장하는 마스코트 캐릭터 ‘야옹이’의 존재가 게임을 더더욱 아기자기하고 라이트하게 만들어 주는 느낌이다. 

 


이름은 야옹이지만 고양이가 아니다(응?)

 

몬스터는 야옹이를 활용해 어렵지 않게 포획이 가능하고, 키링 형태로 캐릭터에 장비시켜 추가적인 능력치를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전작에 비해 몬스터의 비중 자체가 상당히 작아졌다는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번 버전이 시연 버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직 공개되지 않은 부분이 많고, 이를 통해 보다 다양한 활용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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