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vs 한화생명e스포츠, 또 다른 주말 빅매치

LCK 정규 시즌 2주차 주말 경기 분석
2025년 04월 12일 11시 54분 41초

치열한 난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LCK컵에서 보여준 각 팀들의 실력과 정규 시즌의 전력 또한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제 경기에서 BNK 피어엑스가 승리하면서 LCK컵 최하위 팀이라는 오명을 벗어냈으며, 어제 경기에서는 OK저축은행 브리온이 DN 프릭스에게 승리하며 그간의 부진을 씻어내는 활약을 펼쳤다.

 

반면 DN 프릭스는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도 패하면서 이번 시즌 최하위권 전력으로 평가가 떨어진 상태다. ‘불독’이 상당히 좋지 않고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금일은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의 또 다른 빅매치가 펼쳐진다.

 

1경기 : 한화생명e스포츠 VS T1 

 

- 한화생명e스포츠 전력 분석


한화생명e스포츠는 현재 강팀의 이미지가 단 1도 없다. 젠지에게 2대 0 패배, 그리고 케이티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 마지막으로 현재 최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되는 DN 프릭스와의 경기에서도 2대 1 승리를 거뒀다. 직전 시즌에서는 동부팀에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올 시즌은 이 마저도 없다. 

 

가장 큰 문제는 ‘피넛’이다. 길게 이야기를 할 필요 없이 실력이 떨어졌다. 이대로라면 올 시즌 후 군 입대를 예정하고 있는 대로 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제카’는 상황에 따라 좋은 결과를 내기도 하고 나쁜 결과를 내기도 한다. ‘제우스’ 또한 LCK컵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것은 정글과 미드의 힘이 떨어지다 보니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다. 

 

그나마 상수인 바텀은 잘해주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지난 LCK컵에서 보여줬던 팀의 짜임새나 실력 등 어느 하나도 비슷한 구석이 없는 상황이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현재 오히려 농심 레드포스보다도 못한 성적이다.

 


 

- T1 전력 분석 

 

지난 젠지전에서는 아쉽게 패배했지만 그 외 팀과의 경기에서 T1은 확실하게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로서는 젠지와 함께 이번 정규 시즌 투톱의 위치라 할 수 있으며, 선수들의 플레이도 나쁘지 않다.

 

‘구마유시’와 ‘스매쉬’ 또한 기본 이상은 충분히 해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다만 ‘케리아’가 작년 시즌에 비해 경기력이 떨어진 것이 아쉬운 점이다. 케리아마저 살아난다면 이번 시즌 다시금 리그 최강자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도 같다.

 


 

- 실제 경기 분석

 

시즌 전 예상으로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독주가 예상됐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느낌을 전혀 가질 수가 없다.

 

물론 ‘스플릿 3’ 시즌 정도가 되면 메타 적응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스타일이 살아나면서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겠지만 적어도 스플릿 1시즌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기대감을 가질 만한 상황이 결코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피넛이 그냥 안 좋다. 플레이도 별로고, 선택하는 챔프도 잘 하는 느낌이 아니다. 여기에 팀 자체가 시즌 초 다소 오만한 픽을 구사하는 등 긍정적이지 못한 느낌도 가지고 있다. 

 

반면 T1은 플레이에 아직까지 큰 문제가 없다. 이번 시즌 최상위권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오늘 경기 역시 그럴 만하다. 최근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T1이 계속 밀리는 양상이었지만 오늘만큼은 충분히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상체의 힘에서 T1이 앞서고 하체도 충분히 비빌만한 능력은 된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잘 하기를 기대하기 보다는 T1이 잘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보다 어울린다.

 

그러한 만큼 이 경기는 T1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경기다. 차이가 있다면 T1이 2대 0으로 승리하는가, 아니면 2대 1로 승리하는가 정도랄까. 지난 젠지전의 모습을 본다면 2대 0 승리가 유력하지만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들이 잘하는 픽을 활용할 경우 한 세트 정도는 가져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최근 한화생명e스포츠의 플레이 자체가 상당히 소극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는 만큼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보다는 다소 조용한 양상의 경기가 펼쳐질 가능성도 높다.

 

2경기 :  케이티 롤스터 VS BNK 피어엑스


-  케이티 롤스터 전력 분석

 

케이티 롤스터는 시즌 초 강팀들을 만나면서 성적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다. T1과 한화생명e스포츠, 그리고 디플러스, 기아 등 상위권 팀들과의 3얀전을 통해 3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오늘 경기는 당초 최악체로 평가되었던 BNK 피어엑스와의 경기다. 다만 지난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타고 있는 만큼 오늘 경기 역시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는 상황이다.

 


 

- BNK 피어엑스 전력 분석 

 

직전 경기에서 DRX에게 승리하며 BNK 피어엑스는 지난 LCK컵 전력보다 현재 전력이 괜찮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 

 

실제로 지금까지 패배한 경기는 디플러스 기아전 뿐이다. 현재 하위권 팀들을 잡아내며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결국 팀 체급은 낮지만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만약 오늘 경기에서도 승리한다면. 중위권 싸움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 분위기다. 실제로 중위권 실력으로 평가받는 DRX에게 승리를 거두기도 했고 말이다.

 



- 실제 경기 분석

 

현재 케이티 롤스터의 전력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앞선 세 경기 모두 실력 차이가 나는 강팀들과의 경기였고, 일명 동부 팀과의 경기는 오늘이 첫 경기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처럼 케이티 롤스터가 반드시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다. 케이티 롤스터 역시 전력이 하락했고, DRX에 비해 전력이 높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이나 이 경기는 어느 팀이 승리해도 이상하지 않다. 다만 현재의 상황으로 추측한다면 그래도 케이티 롤스터가 승리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 않을까 생각된다. ‘비디디’의 존재가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케이티 롤스터가 확실한 우위에 있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경기 자체도 상당한 접전이 예상되며, 풀세트 접전 끝에 케이티 롤스터가 약간의 차이로 승리하는 양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아울러 BNK 피어엑스가 최근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고 케이티 롤스터 또한 깔끔한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고 실수가 많은 만큼 많은 난타전 분위기로 흐를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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