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온] 근·중거리 전투 위주의 즐거움, '건담 로그 오비트'

더 재밌어질 가능성이 높다
2026년 09월 08일 23시 04분 16초

남자란 생물은 유전적으로 유독 로봇과 공룡에 끌리는 경향이 있는 것일까?

 

지난 8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2027년 3월 5일 출시될 예정인 '건담 로그 오비트'의 미디어 사전 프리뷰 기회를 제공했다. 프리뷰 이전에 확인한 정보들로 꽤나 기대를 안고 시연 장소에 방문한 기억이 난다. 특별히 로봇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로봇에 탑승해 전투를 펼치는 로봇의 모습은 꽤나 멋지게 보였다.

 

건담 로그 오비트도 그런 감성이 있었다. 이번 핸즈온 프리뷰는 준비된 PS5 기기에서의 플레이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 2개의 미션을 3개의 프리셋으로

 

사연 시연에서 할 수 있는 컨텐츠는 레일 브리지 공방전, 그리고 본능이라는 이름의 두 미션이다. 해당 미션은 각각 일반 몹 구간과 보스전으로 이어지는 스테이지, 그리고 이동하면 곧장 보스전이 펼쳐지는 형태의 스테이지다. 미션은 딱 두 개만 해볼 수 있었지만 준비된 기체가 3종류라서 각각의 기체를 활용해 2가지 미션을 반복해서 플레이해봤다.

 

먼저 어설트 소드 어셈블리는 이름 그대로 검을 사용하는 기체 세팅이었다. 근접전과 검의 고유스킬인 모아베기, 그리고 공통적인 스킬을 제외한 2종의 스킬이 각각 무난한 접근전의 표본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모아베기로 강력한 한 방을 선사하는 방식으로 싸우는 것도 수월했고, 그냥 평범하게 검을 휘두르면서 싸우는 것도 수월한 모범생 같은 타입의 세팅이란 느낌이다.

 

 

 

윕소드 어셈블리의 경우 사복검이라고 부르는 형태의 무기를 사용한다. 따라서 검 형태로 근접전을 펼치거나 윕소드를 전개해 채찍처럼 근중거리를 모두 커버하는 방식으로 싸우는 것도 가능했다. 윕소드의 강공격 자체가 범위공격을 구사하며 꽤 아크로바틱한 전투를 즐길 수 있었다. 부스트 게이지를소모하면 무기 고유스킬을 발동해 약공격도 원거리를 공격할 수 있는 채찍의 형태로 변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윕소드 어셈블리는 스킬 2종이 굉장히 넓은 범위에 회전 공격을 가하는 것과 딱 한 지점에 핀 포인트로 윕소드를 휘둘러 맞추는 찌르기에 가까운 공격을 가하는 것이 있다. 전자는 당연히 다수의 잡몹이 등장하는 스테이지에서 섬멸력이 뛰어나고, 후자는 방향을 잘 맞추면 원하는 부위에 공격을 꽂아넣어 부위파괴를 노리기 쉬웠다.

 

근거리와 중거리를 모두 커버하고, 공격 속도도 빠른 편인데 광역 섬멸력은 물론이며 일반 공격도 크게 꿇리지 않아 이번 시연 세팅 중에서 가장 쓸만하고 재미도 있는 기체라고 느꼈다.

 

 

 

소드랜스 어셈블리는 쉽게 말하면 옛 기사들이 사용하던 랜스와 같은 무기를 사용하는 세팅이다. 돌진기에 무게가 조금 더 실려있는 느낌으로, 회피 스탭 후 찌르기를 사용해 빠르게 치고 빠지는 조작이 가능하며 이 기술만 찌르고 뒤로 빠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스킬의 경우 돌진 1종과 강력한 점프샷을 사용할 수 있었다.

 

소드랜스도 윕소드만큼 개성적인 고유스킬을 가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회피 후 찌르기를 사용하면 고유스킬 사용을 위한 게이지를 빠르게 채울 수 있다. 다만 크게 위력적인 스킬이라기보다 견제용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 적에게 접근하기는 가장 편한 세팅이기도 했다.

 

소드랜스는 시연 세팅 기체 중 가장 까다로웠다. 다루기 어려운 기체라고까지는 하기 어렵지만 빠른 스탭이라는 강점 외에는 메커니즘이 독특하긴 하지만 소드랜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출난 매력은 셋 중 상대적으로 약했다. 아마 본편에서는 여러 프레임과 무기를 획득하면서 좀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 좀 더 어렵고 재밌어지겠지

 

시연 버전은 길지 않은 편이었지만 플레이하면서 제법 재밌었다. 아포칼립스라는 외계의 적에 맞서는 주인공이 출격할 때 건담 콕핏에 탑승해 캐터펄트를 통해서 발진하고, 스러스트를 사용해 맵을 누비면서 기체보다는 괴수의 느낌이 강한 크고 작은 아포칼립스와의 전투, 보스와의 전투를 즐기는 과정은 로봇이라는 소재와 잘 어우러지는 편이다.

 

미디어 시연 버전의 난이도는 쉬운 편이었다. 보스와의 전투에서 부위파괴를 성공하면 굉장히 큰 대미지를 가할 수도 있고, 오버라이즈를 사용해 딜 타임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했다. 하지만 난이도 조절을 거쳐 출시될 본편에서는 뒤로 갈수록 도전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편린이 느껴졌다.

 

예를 들어 기체를 조작할 때 서브 웨폰인 사격이나 무기의 강공격, 회피, 부스트 이동이 모두 하나의 게이지를 공유하는데 이번 시연 미션들은 난이도가 쉽고 방어도 튼튼해 크게 곤란하지 않았다. 하지만 난이도가 상승하는 시점에서 이 게이지 공유는 플레이어에게 좀 더 영리한 건담 파일럿이 되기를 요구하게 될 수 있다고 본다.

 


 

 

 

공유되는 게이지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며 싸울 것인지 고민하면서 아포칼립스를 쓰러뜨리는 전투의 긴장감이 더해진다면 전투는 더욱 재미있어질 것 같다. 예시를 이것으로 들어서 그렇지 기체 커스터마이징이나 빌드 연구 등 게임 내 컨텐츠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다. 잘 마무리해 출시된다면 시연 버전보다 훨씬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확실히 실험적이라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기존의 건담들과 달리 이번 건담 로그 오비트의 기체들은 오리지널 기체로 만들어져 생소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시연에서 볼 수 있는 구도 또한 아포칼립스라는 외계 생명체들과의 싸움이 주를 이루다보니 기존 건담 IP와는 확실히 다른 감성이 물씬 느껴진다.

 


속도감 면에서 답답한 부분은 없었다

 

 

 

인터뷰를 통해 건담을 알지 못하는 액션 게이머들에게도 다가가도록 이런 방향성으로의 접근을 고민했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건담 액션의 즐거움을 충분히 담아내기를 기대해본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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