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코웨이 인수로 사업 안정성 강화 노린다

구독경제와 스마트홈 시장 성장세에 '주목'
2019년 10월 14일 14시 07분 14초

넷마블이 코웨이 인수에 대한 의지를 확실시 했다.

 

넷마블은 10월 14일 오후 1시 진행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코웨이 인수와 관련 된 입장 및 향후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넷마블은 코웨이 지분 25% 인수에 대한 우선협상자로 선정, 게임과 렌탈의 시너지에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 된 상황이다.

 

넷마블은 코웨이의 인수목적 및 비전에 대해 최근 게임쪽에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희소한 상황이고, 게임 외에 기획사, 인터넷 은행, AI,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등에 투자를 진행했으나 아직은 성장 초기라서 수익 창출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던 와중에 국내 실물 구독경제 1위 업체인 코웨이의 지분매각 소식이 들렸고, 향후 구독경제와 스마트홈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이에 본입찰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투자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서장원 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구독경제와 스마트홈 시장의 가능성을 본 경영진들의 적극적인 의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2018년 매출 2조 7천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을 기록했으며, 국내 590만, 해외 111만으로 총 701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동안 해외 계정이 매년 3~4%씩 늘어나고 있어 향후 동남아 및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넷마블은 코웨이의 안정적인 성장세와 더불어 AI/클라우드 기술을 더해 실물 구독경제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게임 사업에서 확보한 유저 빅데이터 분석 및 운영 노하우를 코웨이가 보유한 모든 디바이스에 접목하여 고객의 만족도를 보다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참고로 최근 아마존, 구글 등 IT 업체들은 스마트홈 디바이스 업체들을 인수 중이다. 구글은 냉난방 환경을 동작, 습도, 온도센서로 조절하는 스마트홈 업체인 'NEST'를 30억불에 인수했으며 아마존은 스마트 도어벨 업체인 'RING'을 10억불에 인수한 바 있다. 이들은 자택에서 수집되는 각종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활용하여 고객 서비스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넷마블은 이번 코웨이 인수로 사업 안정성 강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식 대표는 "자체적인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이번 인수를) 진행하게 됐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해 구독경제 산업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는 넷마블에서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진행한다. 서장원 부사장은 "필요한 자금은 자체현금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매년 3천억-4천억 정도의 EBITDA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다른 M&A가 발생했을 때 대응하는데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게임산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권영식 대표는 "(이번 인수는) 게임산업에 대한 한계나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진행하는 것이 아니다. 게임산업은 여전히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게임쪽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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