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났다, 1천만뷰 돌파...해외에서도 눈물

해외 이용자들도 '펑펑 울었다'
2020년 02월 12일 13시 22분 34초

MBC 휴먼 다큐 '너를 만났다'의 유튜브 방송클립의 조회수가 1천만을 돌파했다.

 

지난 6일 방송 된 '너를 만났다'는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을 VR로 구현해 따뜻한 기억의 순간을 다시 불러오는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제작진은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아이를 잃은 엄마 장지성씨를 만나 3년 전 희귀 난치병을 앓다가 세상을 떠난 딸, 나연이와 만날 수 있게 도왔다.

 

실제 모델이 없었던 만큼 난관도 컸다. 비브스튜디오스는 VR 속 나연이를 실제 모습에 최대한 가깝게 만들기 위해 가족들을 인터뷰하고 사진, 동영상에 저장 된 다양한 얼굴과 표정, 특유의 몸짓, 목소리, 말투를 데이터화했다. 이를 토대로 모델링을 만들었고 여기에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해 실제와 같은 움직임을 구현했다.

 

제작비도 다른 프로젝트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준. 그러나 비브스튜디오스의 이현석 감독은 “어머니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였다”며 “어머니와 나연이의 추억을 기반으로 실제 장소나 나연이가 좋아하는 음식, 물건 등을 구현하여 어머니가 나연이를 봤을 때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해지길 원했다.”라고 말했다.​

 

VR 장비를 착용하고 딸을 찾는 장면에서 시작하는 본 방송클립은 공개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영상이 공개된지 이틀만인 8일에는 300만을 돌파했으며, 10일에는 750만을 돌파했다. 그리고 오늘인 12일에는 1천만을 넘어선 1,075만뷰를 기록 중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해외 이용자의 댓글이 다수 게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다큐멘터리가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은 특별한 일. 해외 이용자들 역시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펑펑 울고 있다", "아이를 만지지 못하는 것에 마음이 찢어진다", "주인공인 엄마의 마음이 너무 공감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스페인어나 영어 등 자국어로 영상에 나오는 대사를 번역해 올리는 댓글도 눈에 띄고 있다.

 

한편, MBC 스페셜 ‘너를 만났다'는 오는 3월 12일 제작과정 중 뒷 이야기를 담아 재방송할 예정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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