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말한 '시즌2' 본격 개막… 소송은 잇따라 승소, '미르 트릴로지'로 굳히기

中서도 미르 IP 저작권자로 인정받아
2020년 05월 22일 20시 37분 41초

최근 위메이드가 '미르' IP(지적재산권) 관련 소송이 잇따라 승소하며 IP 저작권자로서 입지를 더욱 다지고 있다.

 

2016년부터 위메이드는 중국 셩취게임즈(구 샨다게임즈, 액토즈소프트 모회사)가 미르 IP 공동저작권자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의 동의 없이 해당 IP를 타 게임사에 라이선스를 판매한 부분에 대해 액토즈소프트와 셩취게임즈에 관련해 시정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나 관련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이에 위메이드는 IP 저작권자로 인정받기 위해 매년 중국 현지에 방문해 다양한 게임사 및 기관을 만나 미르 IP 사업에 관한 논의는 물론, 라이선스 및 로열티 미지급에 대한 소송을 다수 진행하며 IP 저작권자임을 증명해나갔다.

 

위메이드의 이 노력을 했음에도 소송은 장기화, 한국에서는 미르 IP 라이선스 계약을 정식 체결하지 않은 불법 게임이 출시돼 이 회사가 IP 저작권자로 인정받기 위한 과정은 수년째 '현재진행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중순부터 국내 출시된 미르 IP 불법 라이선스 게임은 대표 모바일 오픈마켓 구글플레이에서 퇴출, 위메이드가 중국 게임사를 대상으로 한 미르 IP 저작권 침해 소송이 긍정적인 결과로 절차가 진행되며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볼 채비에 나섰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2016년 초에 시작한 미르 IP와 관련한 분쟁이 한편으로는 소송을 통해, 또 한편으로는 사업을 통해 시즌1의 마지막을 향해가고 있다"며 "시즌1에서 영향력 잇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이제 시작될 시즌2에서는 완전히 달라진 경쟁력에 걸맞은 사업과 실적을 보여드릴 것이니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장현국 대표

 

장현국 대표가 말한 것처럼, 그간 힘든 과정을 겪은 후 단단해진 각오로 전개한 '시즌2'는 올해부터 소송들이 연이어 승소하며 좋은 결과를 이뤄내는 중이다.

 

올해 1분기에는 중국 게임사 킹넷의 '왕자전기'를 대상으로 한 소송에서 승소한 판결의 배상금 약 43억 원을 수령했다. 이 판결은 지난해 12월 27일 상해 보타구 인민법원에서 킹넷의 왕자전기가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2'를 인정한 판결이다. 위메이드는 이번 손해배상금 수령에서 멈추지 않고 왕자전기 서비스 중지와 킹넷이 실제 거둔 수익에 기반한 추가적인 손해배상 청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5월 22일에는 중국 게임회사 지우링을 상대로 대한상사중재원에 제기한 라이선스 계약 위반 및 로열티 미지급 중재에서 승소 판정을 받았다. 지우링은 킹넷의 자회사로 지난 2017년 11월 위메이드와 미르의 전설2 IP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모바일 HTML5 게임 '용성전가'를 서비스했음에도 계약금 및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는 지우링의 계약 불이행에 따른 이자 비용을 포함한 배상금 약 2,946억 원을 지급하라고 최종 판결했다. 참고로 킹넷은 용성전가 출시 이후 공시에서 이 게임이 월평균 매출 9천만 위안(한화 약 156억 원)을 기록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외로도 위메이드는 싱가폴국제중재법원을 통해 셩취게임즈 대상 미르의 전설2 IP 저작권침해 금지 소송을 진행 중이고, 위메이드 측은 이 중재에서도 큰 규모의 배상금 판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현국 대표는 최근 소송 결과에 대해 "이번 지우링의 중재 판정 결과에서 보이듯, 미르 IP 권환과 권리는 위메이드에 있음이 보다 명확해졌다"며 "판정받은 배상금 외에도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미르 IP 보호 및 권리 강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위메이드는 시즌2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모바일 신작 3연작 '미르 트릴로지(미르4, 미르M, 미르W)' 서비스를 직접 담당하며, 미르4를 시작으로 다음 트릴로지를 순차적으로 국내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이 회사는 이 사업의 성과 확대 목적을 위해 위메이드서비스와 소규모 합병도 진행했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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