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개최 확정...코로나19 우려 높아져

온-오프라인 병행, 과연 괜찮을까
2020년 06월 16일 15시 21분 29초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가 올해 개최 방식을 확정했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무리하게 전시회를 강행하는 것 아니냐하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개최하는 '지스타 2020'의 개최를 확정짓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비지니스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BTB는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매칭 후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해외 바이어와 퍼블리셔의 국내 방문이 어려워진 상황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인터넷이 연결 된 카메라가 있는 노트북이나 모바일 기기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비대면 화상미팅이 가능해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오는 9월 중 온라인 사전접수를 개시할 예정이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BTC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다. 행사 기간 중 현장 라이브 방송을 진행, 신작 게임발표 및 게임소개, 예능, e스포츠 등을 방영하는 '지스타 TV'를 집중 운영한다.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지스타 2020은 주최사 협의 과정을 거쳐 참가사의 제한적인 행사 운영하에 진행된다. 전자출입명부 도입을 포함한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는 등, 방역은 물론 체계적인 관람객 관리 기준을 마련하여 운영 될 예정이다. 지스타 미디어 스테이지 및 스튜디오를 운영하여 참가사 및 비참가사의 게임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며, 인디 및 중소기업의 세션을 마련하여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소규모 회사들을 돕는다.

이 외에 지스타 기간 중 함께 열리는 '지스타 게임 컨퍼런스(G-CON)' 역시 온라인으로 개최 되며, 그 외 프로그램도 온라인 전환을 검토 중이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라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세계적인 재난상황을 맞아 ‘지스타’ 연기와 온라인 전환까지 다양한 방안을 두고 고심해왔다”며 “이 과정에서 많은 기업들이 ‘지스타’ 참여를 희망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행사 진행과 안전성 확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온라인-오프라인 병행 개최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철저히 방역당국의 가이드에 따라 운영될 것이며, 물샐 틈 없는 방비를 통해 K게임과 K방역의 우수함을 동시에 널리 알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노멀 전시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부분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되었으나, 업계에서는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스타가 열리는 11월은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이 올 것으로 경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립암센터는 지난 12일, 거리두기 수준을 당장 높이지 않으면 '2차 대유행'이 가을보다 빨리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립암센터의 기모란 교수와 최선화 연구원은 'COVID-19 국내 확산 모델링: 2차 확산 분석' 보고서를 공개하고 생활방역 체제 전환 이후 재생산지수가(R값)이 높아졌고, 현재 수준이 유지된다면 한 달 후인 7월 9일에는 하루 확진자 수 826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부산은 비교적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참가하는 게임업체 대다수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만큼 오프라인 행사의 진행 여부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올해 열리기로 한 대부분의 게임쇼는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되거나 아예 취소를 결정했다. 세계 최대 게임쇼로 일컬어지는 'E3'를 비롯하여, '타이페이 게임쇼', '플레이엑스포', 'NDC' 등은 아예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으며, 'GDC', '게임스컴', '도쿄게임쇼'는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하였다. '차이나조이'는 오프라인 방식을 강행할 계획이다.


지스타 2019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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