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빠진 게임대상, 대상 놓고 넥슨 집안 싸움

V4 vs 바람의나라:연, 대상은 누가
2020년 10월 27일 17시 53분 47초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올해 대상은 넥슨의 집안싸움이 될 전망이다.

 

오는 11월 18일 개최되는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국내 게임 산업의 한 해를 결산하는 뜻깊은 시상식이다. 지난 16일까지 후보접수를 마감, 총 13개의 게임이 본상 후보로, 9개의 게임이 인기상 후보에 올랐다.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본상 후보에는 PC온라인 1종, 모바일게임 11종, 콘솔/아케이드/보드 1종으로 국내 게임 시장의 편향성을 극명하게 나타냈다. 'V4', 'A3: 스틸얼라이브', 'R2M', '라그나로크 오리진', '바람의나라: 연', '블레스 모바일' 등 작년 연말부터 국내 시장을 달군 쟁쟁한 후보들이 이름을 올렸다.

 

인기상 후보 역시 모바일 게임 8종, PC게임 1종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 게임 후보로는 'V4', '라그나로크 오리진', '마구마구 2020', '바람의나라: 연', '피파모바일'이, 해외 게임 후보로는 '가디언 테일즈',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뮤 아크엔젤', '슬램덩크'가 이름을 올렸다.

 


(좌) 본상 후보 (우) 인기상 후보

 

후보의 윤곽이 잡힌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대상에는 'V4'가 점쳐지고 있다. 'V4'의 게임성이나 화제성 등 그 자체로도 호평을 받았지만, 무엇보다 작년 연말 출시되어 국내 시장을 흔든 '리니지2M'이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은 형제인 '리니지M'과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2위를 장악한 히트작. 2019년 11월 27일 출시 직후에는 '리니지M'을 제치고 1위에 등극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상반기 동안 538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리니지M' 처럼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2017년 6월 출시 된 '리니지M' 역시 그 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에 접수를 하지 않았다. 당시 엔씨소프트는 "원작인 '리니지'가 199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어 '리니지2M' 역시 원작인 '리니지2'가 2003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기 때문에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 중 하나인 넥슨의 'V4'는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하이엔드 그래픽을 기반으로 다섯 개 서버 이용자들이 동시에 전투를 치르는 인터 서버, 모바일 계정과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PC 버전 등을 잇따라 도입하며 MMORPG 이용자 경험의 혁신을 꾀한 작품이다. 특히 '브이포차', '브이포티비', '브이포쇼핑', '브이포택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자와 소통하며 호평받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7월에는 북미와 유럽을 포함 한 150개국에 출시를 마쳤으며 이어 9월에는 일본 시장에도 출시, MMORPG 전문가 반왕 켄라우헬과 마미르튼을 비롯해 게임 인플루언서 겸 성우인 다나카 네오가 참석한 '브이포티비' 방송과 제57회 칸 영화제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받은 야기라 유야가 등장한 광고 영상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또 다른 유력한 후보인 '바람의나라: 연'은 1세대 MMORPG이자 20년 이상 서비스를 하고 있는 PC온라인 ‘바람의나라’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신작. 원작의 감성을 유지한 그래픽과 콘텐츠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조작 등이 20~30대는 물론, 과거 원작을 즐겼던 중년층 유저에게 호평을 받았다.

 

7월 15일 정식 출시 후 하루 만에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돌파하고, 출시 80여 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500만을 넘어섰다. 특히 서비스 7일차에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장기간 독차지했던 Top2의 벽을 깨고 구글 매출 2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수상작은 심사위원 심사 이외에 일반인 및 전문가의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반영해 최종 결정된다. 투표 기간은 11월 2일부터 11월 9일까지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병사 / 754,117 [10.28-12:41]

로스트아크까지는 정말 인정이었는데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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