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도 '매진', 띵조 페스티벌:빛나는 순간, 당신과 함께

줄이, 줄이 줄어들지 않는다 방랑자.
2026년 05월 29일 19시 03분 53초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홀에는 '명조:워더링 웨이브'의 서비스 2주년 기념 오프라인 이벤트 '띵조 페스티벌:빛나는 순간, 당신과 함께'가 개최된다. 게임 유저들을 부르는 표현 중 하나인 '띵붕이'들이 전국에서 모여드는 축제다.

 

행사 첫날이 주말이 아닌 평일이라는 점이나 기간이 3일이라는 점은 지난해 진행됐던 띵조 페스티벌:변함없이, 당신과 함께와 동일한 사양이다. 당시에도 금요일부터 시작해 일요일까지 3일 동안 개최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29일 기준 전 회차가 매진됐다. 올해 행사는 졸업식 테마로 1주년 대비 2배 규모로 확장해 2만 명 이상의 방문 예상치를 기록했다. 이 졸업식 서사에 맞춘 무대 프로그램과 전시, 체험 공간들도 준비됐다. 나는 행사 개막일 오픈 시간대에 맞춰 킨텍스로 발길을 옮겼다.

 


2주년 픽업 전반과 후반에 등장한 히유키와 데니아가 눈길을 끈다

 

 

 

■ 우측은 카페테리아와 체험, 휴식공간으로

 

행사장에 도착하니 예상대로 대기 구역에 이미 많은 인원이 줄을 이루고 있었다. 평일인 금요일 오전임에도 이미 행사장 안팎으로 많은 인원이 모인 것을 보며 리나시타에서 점진적으로 우상향을 시작해 최근 라하이 로이 스토리에서 최고점을 이어가고 있는 명조:워더링 웨이브의 인기가 체감됐다. 금주 황룡에서의 전개가 무색할 정도로 인게임도 많은 성장을 이뤘다.

 

모든 참가자들이 받을 수 있는 응원봉을 포함한 웰컴기프트를 손에 들고 입장하니, 9홀 중앙 부근에서 조명을 받고 있는 초대형 2주년 새알심 에어벌룬이 눈길을 끌었다. 또, 좌측 안쪽에 위치한 무대와 우측에 있는 체험형 부스, 공식 굿즈 및 2차 창작 부스 등이 한 눈에 들어왔다.

 


위쪽 조명의 위치가 절묘해 신성한 새알심 케이크 같은 느낌을 준다

 

새알심 케이크를 기준으로 우측은 참여형 컨텐츠나 카페테리아 등이 모여있다. 우선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다섯 대 가량의 이타샤 전시 코너다. 최근의 서브컬처 컨텐츠 관련 전시에서는 이 이타샤 코너가 작게나마 매번 준비된다는 느낌이다. 이번에 전시된 이타샤에는 린네, 치사 등 라하이 로이 관련 캐릭터들의 래핑이 많았다.

 

이타샤 코너 옆으로는 중앙에 배치된 치사와 카피바라를 중심으로 주변에 흩어진 휴식 공간이 조성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킨텍스의 한 홀을 이용하는 행사 특성상 앉아서 쉴 자리가 필요한데, 바로 옆에 위치한 카페테리아와 함께 이번 페스티벌 도중 쉬어갈 수 있는 구역으로 조성됐다는 느낌이다.

 


 


카페테리아 앞 휴식공간. 나처럼 육중하다면 의자 높이가 좀 낮게 느껴질지도?

 

카페테리아 카운터와 휴게 공간 옆에는 명조:워더링 웨이브의 일러스트들로 채워진 일러스트 월, 스탬프 미션 대상인 2주년 메시지 퍼즐 코너가 위치하고 있다. 또한 이 근처에서 활동하거나 휴식하며 메인 무대의 행사를 감상할 수 있도록 큰 스크린 하나를 비치해 상시 무대의 상황을 체크할 수 있다.

 

계속해서 관객이 추가되고 대기가 길어지는 행사의 특성상 무대에 갈 수 없는 경우 볼 수 있도록 이곳과 중앙 상단부에서 무대의 모습을 중계해준다.

 

 

 


새알심 케이크 우측에 보이는 스크린이 무대 스크린을 비춘다

 

카페테리아 바로 옆 구역은 간단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타토치 아케이드존이 조성되어 있다. 지난 1월 성수동에서 진행된 작은 규모의 띵조 캠퍼스에 비해 훨씬 거대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만큼, 그 환경에 맞게 각 미니게임 종류마다 여러 대를 비치하고 동시에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다양한 게임 중에 카멜탈이 등장하는 게임는 눈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 거대한 굿즈 구역과 촘촘한 무대

 

스타토치 아케이드존 옆은 성공적인 서브컬처 컨텐츠와 떼놓을 수 없는 2차 창작 부스존이 마련됐다. 첫째 날에는 총 73개의 2차 창작 부스가 출품했고, 이미 이모티콘 등으로 상당히 친숙한 작가의 부스도 발견할 가능성이 있다. 명조:워더링 웨이브의 여러 2차 창작 굿즈들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중앙 구역에는 갤럭시 스토어와의 콜라보로 치사 테마를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자리가 소규모로 마련됐다. 참가자들도 여기에 방문해 어떤 느낌으로 적용되는지 미리 확인해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게임 행사의 주된 목적 중 하나인 굿즈도 중앙 구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중앙 구역 내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실제 대기열도 굉장히 길었던 것이 이 굿즈 존이다. 현장 구매 및 예약 구매를 통해 띵조 페스티벌 굿즈들을 구입할 수 있다. 서브컬처 굿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패드나 아크릴, 그리고 키캡, 부채, 카멜탈 인형 등이 여기 전시되어 있다.

 


 


2차 창작 부스

 


 

 

 

마지막으로 처음에도 언급했던 무대다. 이쪽에는 무대와 리워드존만 존재한다. 타이트한 간격으로 짜여진 무대행사들을 관람할 수 있으며 29일에는 개회식, 코스프레 런웨이, 인형탈 무대행사, 드로잉 쇼 등 다양한 컨텐츠들을 선보였다.

 

이번 띵조 페스티벌:빛나는 순간, 당신과 함께는 크게 무대 행사와 굿즈 획득이 주력이 되는 행사로 느껴졌다. 하루만 참여해도 촘촘하다고 느껴질만큼 여러 개의 무대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자리만 잘 잡을 수 있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무대 행사를 관람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정 수량인 굿즈를 습득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어서인지, 행사 개막 초반부에는 무대행사가 시작되도 비교적 앞자리를 쉽게 차지하는 것도 가능했다.

 

굿즈샵과 리워드존 등 줄을 서야 하는 구간은 상당히 많은 사람이 몰린 반면, 무대 앞은 첫 번째 행사가 시작된 이후로도 5~6줄 정도만 채워졌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는 확실히 무대 앞이 채워졌지만 상대적으로 자리를 잡기 쉽다고 느꼈다.

 

 

 

 

 


 

 

 

■ 명조 명물 인형탈, 그리고 남겨진 과제

 

여담으로, 이번 행사에서 인상적이었던 또 다른 부분은 인형탈들의 활약이다. 인형탈 액터들은 이미 명조:워더링 웨이브 행사에서 떼놓을 수 없는 이미지다. 어찌보면 명조 오프라인 행사의 독보적인 개성이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규모가 큰 킨텍스에서도 인형탈들이 종횡무진으로 돌아다니며 대기열의 무료함을 조금이나마 달래주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때로는 어슬렁 어슬렁, 때로는 저 멀리 있었는데 순식간에 슬라이딩으로 접근하는 등 관객들과 어울리며 기행을 펼치거나 탈인간급 피지컬을 선보이는 카멜탈은 역시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다. 킨텍스에 도착한 10시 즈음에 이미 9홀 앞에 가득했던 대기열 주변을 돌아다니는 카멜탈이 있었다.

 

아무래도 뛰어난 체급을 바탕으로 인지도가 높은 카멜탈이 가장 쉽게 눈에 띄지만, 그외에 다른 캐릭터들의 인형탈 또한 적극적으로 관객에게 다가가며 활약했다. 근처에서 사진을 찍거나 인사를 하면 어느새 다가와 악수를 청하거나 사진에 담을 수도 있는 등 소소하지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수시로 환기해주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제법 즐거웠다.

 


 


 


더워서 힘들까봐 요청하기도 미안했는데, 갑자기 다가와준 양양 인형탈

 

동시에 다음을 향한 과제를 남긴 날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리 인형탈들이 활약했다고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줄과 대기라는 키워드에서 조금 더 발전과제를 얻었다는 느낌이다.

 

재입장 시에도 소지품 검사를 하는 모습은 번거롭게 느껴져도 바람직한 보안이었지만 굿즈 등 줄을 서는 구간은 시간이 지날수록 관객이 누적되는 행사의 특성을 감안해도 꽤 더디게 줄어드는 것 같았으며, 입장 개시로부터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입장 대기줄이 제법 많았다.

 

대기 문제는 피드백이 들어갔을테니 이번 행사 기간 안에도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행사를 즐기는 데 있어서 불필요한 대기 시간은 관객에게 아쉬운 경험을 선사하기 쉬우니, 굿즈나 카페테리아 메뉴 재고를 파악해 매진 등의 소식을 '여기부터 소진' 표식 등으로 안내하는 등 여러 방법을 강구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넓게 찍어본 굿즈샵과 리워드존 대기열

 


남은 기간 모두 좋은 추억을 안고 돌아가길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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