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 발전된 컨텐츠가 일품, ‘목장이야기 올리브 타운과 희망의 대지’ : 게임샷

목장 경영 컨텐츠를 주축으로 연애, 노동 등의 다채로운 어드벤처 요소를 접목시킨 독창적이며 신선한 게임성을 선보이며 국내외 많은 게이머들의 호평과 사랑을 받아온 목장이야기 시리즈의 신작이 세가퍼블리싱코리아를 통해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국내 정식 발매됐다.

이번에 소개할 ‘목장이야기 올리브 타운과 희망의 대지’는 시리즈 25주년을 기념하는 시리즈 최신작으로 전작 대비 보다 향상된 그래픽 비주얼과 다수의 신규 컨텐츠 등으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 전작보다 한층 늘어난 컨텐츠에 만족

촌장의 도움을 받아 지난날 할아버지가 가꾸어 온 목장을 다시 재건하는 내용을 다룬 본 작의 스토리는 기존 작품들이 그렇듯 매우 밝고 따스한 분위기의 힐링 요소로 가득하다. 도시에서 온 주인공은 올리브 타운에 위치한 황폐화된 할아버지의 목장을 가꾸고 작중 등장하는 여러 주민들과 소통하며 친분을 쌓게 된다.

대다수의 농장, 목장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들처럼 본 작 역시 다양한 일거리들이 주인공을 반긴다. 목장 경영은 크게 농작물의 재배 및 가축의 사육, 크게 이 두가지로 나뉘며 작중 등장하는 동식물의 수는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을 만큼 다양한 편.

아울러 본 작의 필드 규모는 시리즈 역대 최대규모를 자랑하며 그만큼 필드 개척 컨텐츠의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동식물의 재배와 사육에 앞서 먼저 도끼, 낫, 삽, 망치 등의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토지를 개척하게 되며 작물 재배 이외에도 광산에서 다양한 광석 및 광물을 채집할 수 있고 새로운 지역을 발견할 때마다 앞서 볼 수 없던 신규 아이템 및 재료, 건물 등이 생겨나기에

미개척지를 탐험하는 재미 역시 만족스러우며 이는 작 중 등장하는 말이나 늑대, 오토바이 등의 탈것을 통해 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농사의 재미도 만족스러운 편. 계절 및 시간대의 변화에 따라 서서히 무르익는 작물들을 바라보고 이를 수확해 갖가지 음식으로 만드는 과정은 상당히 즐거웠으며 각 계절마다 서로 다른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또 앞서 언급한 광산의 주괴 및 필드 주변의 나무를 벌목, 이를 조합해 갖가지 건물과 꾸미기 아이템들을 만들어 자신만의 목장을 만들어가는 즐거움도 뛰어났다.

■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힐링 게임

전작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낚시 컨텐츠 역시나 건재, 이처럼 내륙과 바다를 아울러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사하는 점은 대 만족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닭이나 소, 양, 토끼 등의 다양한 가축을 키우는 재미가 그 무엇보다 만족스러웠는데 등장하는 동물 모두의 외형이 매우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심신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더불어 고양이나 강아지, 미니 늑대 등의 귀여운 펫 역시나 마련돼 자신만의 반려 동물을 키우는 재미 역시 일품.

타 농장 경영 시뮬레이션들과 차별화되는 주민들과의 교류 컨텐츠 또한 건재하다. 올리브 타운에는 촌장을 비롯해 여러 주민들이 마을 곳곳에 거주하며 이들과의 대화 및 선물 공세 등을 통해 서로 친분을 쌓을 수 있고 친밀도가 오를수록 보다 다채로운 이벤트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덧붙여 친밀도가 높은 주민의 경우 플레이어의 캐릭터 성별에 관계없이 결혼이 가능하며 아이들을 낳을 수도 있다. 연애 및 결혼을 할 수 있는 후보는 남녀 각각 5명, 총 10명으로 구성됐고 캐릭터 모델링 역시나 모두들 선남선녀로 마음에 든다.

물론 주민들과의 교류를 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기는 것엔 큰 지장이 없으나 이왕이면 주민의 친분을 쌓아 두는 편이 진행에 훨씬 수월하며 함께 축제를 즐기는 등 본 작의 컨텐츠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주민들과 할 수 있는 대화의 대다수가 너무나도 단순한 일상 토크의 반복이라는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

이렇듯 본 작은 광활한 마을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농작물의 재배 및 가축 사육, 건설 등을 통한 목장 경영의 재미와 더불어 주민들과 교류하는 재미가 인상적인 온 가족의 힐링 게임이다. 피곤한 일상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부담 없이 가볍게 즐겨 보길 권한다.

김자운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