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게임의 멋진 이식, '데빌메이크라이5 데빌 헌터 에디션'

B급 감성과 중2병이 난무하는 '멋'의 게임
2026년 09월 09일 15시 42분 43초

데빌메이크라이 시리즈는 어렸을 적 봤던 게임들 중에서도 단연코 최상위권의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보여주는 게임이었다. 중학교 2학년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 시리즈 특유의 중2병을 자극하는 B급 감성의 멋짐도 일품이었다.

 

게임피아가 캡콤 아시아와 협력해 국내 출시한 스타일리시 액션 게임 '데빌메이크라이5 데빌 헌터 에디션'은 그 데빌메이크라이 시리즈의 5번째 게임을 닌텐도 스위치2에 이식한 타이틀이다. 플레이어는 지방 도시 레드 그레이브 시에 갑작스레 일어난 이상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악마 퇴치 사무소 데빌메이크라이의 멤버들이 발길을 옮기나, 모종의 사태로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다른 이식 타이틀이 그런 것처럼 데빌메이크라이5 데빌 헌터 에디션에도 게임 본편 외에 여러 컨텐츠들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다. 네로와 단테, 니코, 레이디, 트리쉬의 EX 컬러 팩, 메가 버스터, 거베라 GP01과 같이 특별한 데빌 브레이커, 단테의 무기 카발리에 R이 함께 제공되며 시리즈 대표 BGM 등과 함께 버질을 처음부터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드가 포함되어 있다.

 

 

 

■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멋'

 

때때로 스토리 진행을 위해 패배하는 이벤트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데빌메이크라이 시리즈는 여타 게임과 동일하게 전투에서 이겨야 한다. 그런 기본적인 골자는 동일하지만 한 가지 더 중요한 요소가 있다. 바로 '멋'이다.

 

데빌메이크라이 시리즈를 이야기할 때 이 멋짐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서양풍 등장인물과 도시에서 펼쳐지는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동양풍의 유머 감각, 넘쳐흘러 주체하지 못하는 특유의 B급 감성이 데빌메이크라이만의 멋짐과 함께 한 데 어우러져 이 게임 시리즈를 구성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게임 진행에서도 각 스테이지의 전투마다 얼마나 스타일리시하게 싸웠는지가 스코어에 크게 반영되며, 스테이지 랭크 산정에서도 멋지게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 적을 처치할 때마다 보여주는 슬로모션 연출도 이런 멋을 드러내는 데에 거리낌이 없다는 것이 느껴진다. 게임을 진행하며 배우는 기술들을 조합해 보다 멋지게 싸우는 것. 그것이 궁극적인 이 게임의 목표 중 하나다.

 


 


 

 

 

■ 배우기 쉽고 마스터는 어려운 게임

 

때문에 다양한 커맨드를 능숙하게 다뤄야 멋지고 완벽하게 싸울 수 있다는 높은 진입장벽이 있을 것 같지만, 굳이 그렇지 않더라도 클리어 자체는 어렵지 않게 되어 있다. 거기에, 오른쪽 스틱을 꾹 누르고 있으면 간단하게 상황에 맞는 기술을 구사해주는 쉬운 조작 모드를 켜고 끌 수 있어 초보라도 꽤 그럴듯한 싸움을 펼치는 것이 가능하다.

 

이렇게 입문하기에 쉬운 편이지만, 게임이 마음에 들어서 좀 더 깊이 맛보면서 직접 멋진 싸움을 벌여보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본격적으로 데빌메이크라이는 어려운 게임으로 변모한다. 요즘 게임들을 소개할 때 자주 나오는 입문은 쉬운데 마스터하기까지는 어려운 편인 게임이 데빌메이크라이5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잘 될 때마다 쫀쫀한 손맛과 액션의 쾌감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캐릭터마다 조작과 운영도 좀 달라서 각각의 캐릭터를 능숙하게 조작하기까지는 은근히 시간을 요한다.

 


스킬을 배우기 전에 연습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멋있게 싸우고 있는지는 랭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훌륭한 이식작

 

최근 캡콤이 출시하고 있는 신작이나 이식작들이 쭉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데빌메이크라이5 데빌 헌터 에디션 또한 캡콤의 훌륭한 이식작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기기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데빌메이크라이5의 비주얼을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최적화를 진행해 휴대 모드에서도 제법 매끄러운 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기며 그래픽 손실도 상대적으로 적었고, 독 모드에서도 마찬가지로 좋은 퍼포먼스를 발휘했다. 기기 상의 차이일 수는 있지만 닌텐도 스위치2 기본 설정 상태에서 묘하게 화면이 어둡다는 느낌이 있기는 했지만 이는 화면 옵션 조절을 통해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시리즈물 특유의 너희 이미 다 알지?와 같은 분위기도 있지만 다행히 타이틀 화면에서 지금까지의 데빌메이크라이 시리즈를 다이제스트화한 영상을 제공해 플레이어의 간단한 이해를 도우니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그보다는 분위기와 멋을 느끼고, 멋에 주목하라.​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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