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프로모션 없는 공정한 게임 '트릭스터M'… 일부 게임사 및 BJ도 바뀌어야

엔씨의 저력 또 한 번 보여주나
2021년 05월 18일 18시 30분 11초

최근 '게임사와 BJ의 환상의 콜라보'로 게임 생태계가 무너진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이번에도 BJ 프로모션 없이 플레이어에게 공정한 플레이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20일 출시를 앞둔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트릭스터M'은 PC온라인 '트릭스터'를 모바일화한 점이 특징이고, '귀여운 리니지'로 불리며 론칭 전부터 유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기대감은 사전예약자 수 5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자랑하고 있으며, 이전에 엔씨소프트가 출시한 게임들처럼 BJ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다.

 

요즘 출시되는 게임들이 '게임 완성도'에 자신이 없는지 유명 BJ에 의지한 마케팅으로 이슈몰이에만 집중하고 있고, 이로 인해 유저와 BJ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은 게임들이 피해를 보는 실정이다.

 

대표적으로 뒷광고 논란의 주역이었던 모 BJ는 A게임 프로모션 비용을 받고 남들보다 유리하게 플레이하고, 그 무리들까지 데려와 그 서버에 일반 유저들이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이 BJ에게 프로모션 비용을 제공한 해당 게임사는 이런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 해당 BJ를 이벤트 당첨자로 선정하거나 또 이 BJ가 방송 중 대리 게임을 시킴에도 '쉬쉬'하고 넘어가고 있다.

 

B게임사의 B게임은 이슈가 터지자 그간 프로모션으로 함께 했던 BJ가(B게임은 프로모션 받지 않음) 적이 되어 누구보다 열심히 비판하는 영상을 올려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그리고 이 게임사는 C게임 출시를 준비하자 '사전 까임 방지 의미'인지 C게임에 해당 BJ와 프로모션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출시한 썸에이지의 모바일 MMORPG '데카론M'는 일부 BJ 및 무리의 테러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BJ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았던 이 게임은 일부 BJ 및 무리가 '뒷공작(?)'을 펼쳤으나, 그들의 생각대로 되지 않고 역으로 BJ 프로모션에 피로를 느꼈던 유저들의 호평을 받아 구글플레이 매출 6위를 기록했다. 현재 데카론M은 구글 매출 20위를 기록 중인데, 참고로 비슷한 시기에 출시했던 BJ 프로모션에 의지한 게임들은 프로모션이 끝나자마자 매출 순위 상위권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 매출 순위가 떨어진 것은 프로모션 비용에 해당 BJ가 결제하는 비용도 포함됐기에 이런 흐름은 당연한 수순.

 

엔픽셀의 '그랑사가'도 BJ 프로모션 없이 100일 이상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대표 게임이다. 이 게임 역시 론칭 직전 완성도에는 호불호가 갈렸으나, 어설픈 BJ 프로모션에 집중하기보단 론칭 전까지 게임 완성도를 강화하는데 주력해 론칭 후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지속적으로 끌어내고 있다.

 

물론, BJ 프로모션이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게임 론칭 전 BJ가 해당 게임을 사전 플레이해보고 그 감상을 전달해 유저들의 기대를 상승시키는 행보는 BJ 프로모션이 존재하는 본질이 되겠으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BJ가 프로모션 지위를 이용해 유저들에게 박탈감을 주거나 프로모션 유무에 따라 적아군이 되는 행태에 대해서는 프로모션을 관리하는 게임사나 이를 악용하는 일부 BJ들은 반성해야 할 것이다.

 

한편, BJ 프로모션 없이 출시를 준비 중인 트릭스터M이 론칭 초반 큰 이슈 없이 그간 엔씨소프트 게임들처럼 성공 가도를 달릴지 업계에서는 그 귀추를 주목 중이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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